그곳은 편안한지요. 찾아가고 싶었는데 매번 실패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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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그곳은 편안한지요. 찾아가고 싶었는데 매번 실패합니다. 만나러 가지 못할 때마다 그리움이 정말로 제게 존재하는지 조차 의심하게 만들죠. 밥은 잘 드시나요. 정말로 드시는 지는 제 머릿속에서만 생각하지만, 꼭 그러길 바래요. 식탁에 자리가 없어져 그만큼 작아졌어요. 이젠 두자리예요. 저는 익숙해졌어요. 좋은 날들을 보내고 있으신지요. 그러길 바래요, 부디. 이곳보다 훨씬 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길 바래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웃는 날이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행복하다고는 생각을 못해요. 불행하다는 생각이 더 자주 들어요. 그런데 이렇다 할 이유가 없어 저는 매번 스스로를 탓해요. 보고싶어요. 보고싶어요. 보고싶어요. 다시 다같이서 밥을 먹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꿈 속에서라도. 현실에 일어나기엔 불가능한 일이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니까요. 거기는 좋은가요. 꿈자리는 사납지 않은 가요. 외롭지 않은가요. 춥지는 않은가요. 제가 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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