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표는 간호사입니다
하지만 제 꿈은 작사가 입니다
2년전 친구가 자신이 작곡한 곡을 들려주며 저에게 작사를 부탁해왔습니다
작사가 처음이였던 저는 이걸로 정말 괜찮은 걸까 하며 완성된 가사를 가지고 한참을 고민하며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곡과 가사를 합쳐 인터넷에 올렸을때 달린 댓글들이 저에게 꿈을 한가지 가져다 주었습니다
제 가사가 좋다면서 칭찬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글이였죠
그 글들을 읽으며 '아 이거다'하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때의 설렘이 아직 남아 사라지지를 않네요
그 이후로 작사는 계속하고 있지만 이것을 목표로 정하기엔 너무 어려워 단지 짧았던 꿈으로 남기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꿈에 미련이 너무 크네요
노래를 들으며 문제집을 풀고있을땐 어느샌가 문제집에 풀이가 아닌 노래 가사들이 잔뜩 적혀있곤합니다
그래서 제 행복한 꿈을 이곳에,이글에 소중히 묻어 두려고 합니다
비록 이루지 못한 꿈이지만 펼치지 못한 재능이지만 행복했다는 기억만을 가지고 가려고 합니다
이제 소중했던 꿈과 작사노트를 두고가야하는 시점이겠죠
작사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일이었던지라 자꾸 미련이 남네요
이젠 진짜 남겨두고 떠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