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리운 너에게 지금은 술기운이 꽤 많이 차오른 상태라 잠에 취해 글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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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언제나 그리운 너에게 지금은 술기운이 꽤 많이 차오른 상태라 잠에 취해 글을 쓴 어제보다 더 심각한 상태의 글을 남길거라는 걸 안다. 그래도 이런 정신 없는 와중에도 내가 너를 떠올렸다는 것에 네가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오늘 내가 이렇게 진탕이 될 때까지 같이 마신 것은 동아리 동기다. 이 친구한테는 딱히 개별적으로 너에 대한 이야기들을 털어 놓은 적은 없다. 그래도 조각조각 이 친구에게 얘기한 것이 있어서인지 이 친구는 너를 보낸 4월 초의 나를 잘 알고 또 이해해주었다. 그래 너를 보낸 4월이다. 더이상 2016년 4월의 나는, 나의 생활은 너를 말하지 않고서 설명할 수가 없다. 내가 왜 힘들었고 왜 그렇게 울었는지 너를 말하지 않고 설명이 될 수가 없다. 오늘 동기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때, 자꾸 네가 떠난 일을 이야기 했어야만 했다. 그러면서 나는 느꼈다. 너의 죽음을 말 할 때 내가 이제 울지 않는다는 것을. 어쩌면 내가 스스로 최면을 건 걸 수도 있다. 나는 이제 너에대한 것들을 떠올려도 슬프지 않다고. 그래 그래서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늘 나는 너의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다. 더이상 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꺼냈다. 그래 나는 그만큼 성장했다. 벌써. 성장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인지, 네가 더 보고 싶다. 실은 너와 만날 수 없단 것을 깨달았을 때 부터 점점 커져온 마음이다. 보고 싶다. 늘. 항상. 계속 보고 싶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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