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엄마랑 취업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서로 감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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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오늘도 엄마랑 취업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서로 감정상하고 다투고 말았네요 부모님이 저한테 많이 투자하고 신경쓰느라 동생은 항상 뒷전이였는데요 대학졸업 후 취업준비도하고 타지생활하면서 망가진 몸도 돌보라고 하셔서 부모님집에서 와서 같이 생활하고있는데요 요즘 부모님의 지원이 끊겨서 알바를 구했어요 그런데 엄마는 알바구할거면 취업을 하라고 집에 온 뒤로 자꾸 그러세요 제가 진짜 1년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놀았던 것도 아니고 봄에 집에 와서 간만에 못만나던 친구들도 만나고 이사를 하다보니 금방 여름이됐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한번도 날씬해본 적이 없었는데 먼 타지에서 혼자서 자취하면서 대학생활하다보니 식습관이 나빠져서 체중이 20킬로나 증가하여 생리불순이 되서 여름에 다이어트로 10킬로 감량하고 여름 끝자락부터는 국비로 학원도 다녔고 겨울부터는 3월 까지는 꾸준히 면접도 보러 다니고 했는데 아직 취업이 안됐어요 근데 저희 엄마는 제가 회사를 알아보고 이력서를 넣었는데 회사를 엄마가 찾아보더니 별로라고 월급 140 이면 교통비 떼고 세금떼고 보험떼고 하면 얼마 못받는다면서 면접가지말라고도하고 계속 계약직이라도 좋으니깐 대기업으로 알아보라고 하세요 그래서 엄마한테 말안하고 몰래 면접보러가기도 했지만 결국은 백수인데다 4월부터는 부모님 지원도 끊겨서 땡전한푼도 없어서 급한데로 어렵게 사장님을 ***서 편의점 주말 야간 알바를 하게됐는데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취업을 하면되지 왜 알바를 하냐고 하네요 오늘도 알바 주말에만 하니깐 평일에 간호조무사 교육받아볼까 생각중이라고했더니 간호조무사는 돈안된다고 대학 다시가서 간호사 하라고 하시네요 대학 다시가면 등록금은 어떻게하냐고하니깐 내년봄에 입학하니깐 첫학기는 알바비 모아서 내라고하시네요 주말만 하는거라 월 30몇만원 밖에 안되는데 국립가면 등록금 저렴하니깐 괜찮다면서 그다음부터는 국비장학금받고 학자금 대출 좀하면 된다고 저보고 알바비 얼마된다고 몇만원만 쓰고 저축하라고 저 사고싶은 것도 하고싶은 것도 가고싶은 곳도 많아요 여행한 번 안보내 줬잖아요 여행도 제가 알바해서 딱한번 갔어요 맨날 여름은 강원도가서? 외갓집이라서 가는거지 거의 7년째 바다도 못가고 매번 1박2일일정으로 급하게 갔다오고 친구들은 KTX타고 놀러다니고 전 태어나서 한번도 KTX못타봤어요 돈아낄거라고 항상 버스 버스끊기면 택시타야되고 요금 많이나오니깐 맨날버스시간 맞추고 외박도 안되서 서울에 친구보러도 못가고 하다못해 학원 회식때도 저랑 동갑인 애랑 친해져 볼려고 2차가서 같이 얘기하고 하는데 11시도 안되서 전화해서 늦었다고 빨리 오라고 안오면 데리러 온다고 아무리 세상이 위험하다해도 사람들이랑 같이있고 택시타고 가도 되는데 왜 이러는거죠? 진짜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숨이 막혀요 그래서 맨날 아침일찍 나가서밤에 10시쯤에 들어오면 맨날 어딜 그렇게 나가냐면서 엄마는 일자리 하나 구할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도록 컴터보고 했다고 저도 구직사이트 아침에 눈뜨면 보고 낮에 밥먹고보고 저녁에 밥먹기전에 자기전에 봐요 일자리가없다고하면 찾아보면 널린게 일자리래요 근데 안가깝거나 통근버스 안다니면 별로라고해요 사무직은 반이상이 경력직 모집인데다 월급도 140에서 150으로 박봉에 집에서 멀고 통근버스없어서 교통비들고 엄마 말대로면 일자리 못구해요 하물며 알바도 편의점 시급 4천원 준다고 하는데도 있더라고하니깐 어딨냐고해요 저희동네에 있어요ㅋㅋ하물며 딴데도 5천원준다고...저희사장님은 좋은분이시라 최저시급에 밥값 5천원 따로 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도 엄마랑 아빠는 안믿어요 알바구인 사이트에는 최저시급으로 안올리면 안올라간다고 그러니깐 말만최저시급이지 전화하니깐 사실은 4천원 5천원인거에요 그래도 제가 알바구한데는 최저임금은 지킨다니깐 그거벌어서 되겠냐는 식으로 말하고 동생이 공장에서 시급8천원에 잔업수당야간수당받으면서 공장에서 밥도주고 통근버스가 태워가고 태워주고하면서 일하니깐 내가 편의점에서 일하는거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나도 노력하고 있고 뭐든 할려고하는데 꼭 매번 나한테 상처주면서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멋대로 기대하고 부담주고 멋대로 실망하고 '너한테 투자한게 얼만데' '딸 이거 알아봐줘 저거알아봐줘 이거 어떻게하는거야?' '우리딸 잘할 수있지?' 아니오 못해요 난 만능이 아니에요 내가 회사에요?투자하게? 안탑깝게도 그렇다면 망하셨네요 내가 어릴 때부터 따돌림당한것도 모르면서 내가 초등학교때부터 죽고싶어했던것도 모르면서 내가 고등학교때 학교 일본어한다고 친구들한테 ***라 불리고 선생님들한테 무시당하고 지금은 대학친구 빼고는 친구한명 없는 것도 모르면서 내가 우울증이와서 진짜 죽고싶다고 너무힘들다고 해도 왜 모른다고해? 엄마는 왜 맨날 엄마가 보기좋은 나만보는거야? 진짜 힘드네요 신으로 부터 내려받은 생명을 어머니로 부터 받은 생명을 보통사람들 처럼 쓰지는 못하므로 오늘 아침 쓰레기로 내놓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마음은 중증 같지만 시판약도 듣지않고 게다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 생활로는 의사에게 기댈 돈도 없어 -Neru 제 상황이 딱이런거 같아요 진짜 부모님한테 죽고싶다고 말할 정도면 전 용기낼만큼 냈고 살려달라고 봐달라고 애원아닌 애원도 한거 같아요 이제 뭘 어떻게 더 해야 할까요? 전 모르겠어요 제가 눈이 안좋아서 눈 수술 얘기가 나와서 검진부터 받아볼려고 할때 눈수술 할까 싶어서 검진 준비 한다니깐 마치 돈도없는데 진짜 눈 수술 할꺼냐는 듯이 묻고 허리 삐끗한거 같아서 병원가야되는데 돈이 없어서 돈 달라고 하니깐 뭐***은듯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진짜 점점 한계가 와서 숨이 턱턱 막혀요 돈이 뭐길래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하는지 회사나 친구면 모를까 가족한테 이렇게 비참해져도 되나요?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모르겠어요 살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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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eong2
· 9년 전
저도 그랬었는데.......ㅠㅜ투자라는말이 그렇게 서운할수가 없어요......엄마는 딸이 좋은데가서 풍족하게 살았으면하는 마음에서 그런거겠지만 막상 딸입장에서는 서운하죠...저는 하고싶은게 확실히 있어서 제 고집대로 밀어부쳤눈데요 지금 너무 행복해요 하고싶은거하니까 의욕도 넘치고 힘들어본적이없어요 ㅎㅎ지금당장은 백수인시간이 길게느껴질지라도 잘 견뎌내세요!! 하고싶은거하세요!! 내인생이잖아요! 엄마는 대기업들어가는게 쉬운줄 알지만....ㅠㅠ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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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조언감사해요진짜 진짜 독립말고는 방법이 없는거같아요 같이있으니깐 서로 마음만상하고 그래서 혼자 살때는 잔소리도 그립지만 그래도 혼자사는게 여러모로 마음은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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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syeong2 조언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하고싶은걸 잘 모르겠어요ㅠㅠ 유일하게 일본어 공부하는게 좋아서 했는데 어느정도 이루고나니깐 점점 나태해지는거 같아요ㅠㅠ시험쳐서 점수도 올려야되는데 수험료도 많이들고 해서 일단 알바를ㅋㅋ LG에서 일본어 통번역 사무직 면접제의가 몇번 들어와놓으니깐 엄마는 더 욕심이 나나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