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5일째..수험생26살 남자입니다 벌써3번째 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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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ort
·9년 전
이별5일째..수험생26살 남자입니다 벌써3번째 글을 적네요. 많은 분들의 공감해주시고 댓글달아주셔서 조금씩 마음이 누그러지네요 어제 밤을 마지막으로 제 진심을 쓴 글을 톡으로 보냈습니다.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고 매달리는 식이 아닌,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떠하고 이별 후의 기분들 느끼는 것들에 대해 솔직히 풀어냈습니다 재촉이 아니라, 제 입장을 표현하고 기다리겠다고만 말했습니다. 그 톡을 마지막으로 연락을 참아보려 합니다 이별 후 기다리는 사람입장은 어쩔 수 없이 '을'의 관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기다리지않으면 덜 힘들고 덜 고통받지만 저란 사람은 워낙 미련하고 관계의 소중함을 큰 가치에 두기에 스스로 고통받으면서도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시간에도 상대방은 아무렇지 않게 살고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사실 저혼자 쇼하는거일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은 관심도 없는데 상대방 앞에서 내 심정을 표현하고 기다리며 스스로의 감정을 자학하는 상황같이요. 이런 상황을 스스로 자초한 것은 알고있지만 무기한적인 기다림이란게 참 고통스럽네요. 밤만 되면 눈물이 울컥 올라 잠을 이루지 못해 예전에 불면증때문에 잠시 먹었던 수면제도 다시 처방받아 먹어가고 있고 불안증이 더 심해져 정신이 울렁거립니다 아침에도 일어나기힘들고 일어나도 무기력하고 알수없는 조여오는 불안감이 너무 커서 눈물부터 나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 이런 고통을 겪겠다고 한 것이지만 이 제 몸과 마음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다들 그러지요 시간이 해결해준다 맞는 말이긴합니다. 인간은 망각하는 동물이기에 언젠가는 잊혀지겠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럽기에 하루하루 꾸역꾸역 버티고 있지만..불안증세가 너무심하네요 이별후 불안감이 엄청나게 심하게 다가와서 치료를 정말 받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오늘은 상대방의 프사가 당당한 표정을 짓는 셀카사진으로 바꾸어놓았네요 마치.."이거봐라. 난 잘 살고 있다"고 말하는 듯이요 버틸 수 있는 한 계속 기다리고는 싶지만 불안감 조절이 되질 않아 뭔가 대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만 정신을 환기***려고 노래를 잠시 들어보려해도 그동안 들었던 노래가 알고보니 이별노래 사랑노래의 가사더군요 그래서 다시 껐습니다 제 정신을 잠시라도 이 큰 불안감에서 쉬게 해주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엔 따뜻한 분들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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