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자주하는 고민이에요...
모든 사람들이 의심 되기 시작했어요. 그냥 절 다 싫어할.것만 같고 뒤에서 제 험담 이야기할 것 같고 전 직장에서 괴롭힘당하고 나온 이후로 누가 저에게 뭘 부탁만 하면 짜증을 낸다고 사람들이 얘기해요.
전 굳이 제가 맡은 일 이상을 맡기 싫어서 그런건데.
전 직장에서는 노를 못해서, 박봉받으며 둘 이상이 겨우 해내는 업무를 혼자서 끙끙거리며 다 해냈었어요. 같은 업무를 보던 삼실 직원은 커피마시면서 하루종일 사무실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중간에 제가 팔을 다쳤었는데 깁스하고도 직장을 나갔는데, 긴 휴가를 마치고 예전 직원이 들어오자 왕따는 더 심해지더군요. 그래서 마침 장기적인 치료도 필요하고 해서 그만뒀어요.
그리고 저의 더 큰 고민은 제가 스스로 편이 못되고 변호 할 줄을 모른다는 거에요. 할 말을 못하고 이상한데서 터지는 것 같아요.
주위 사람들도 왜 네 편을 못 만드냐, 할 말을 왜 못하냐 그래요.
바보같이 당하기만 한다고.
저도 그런 제가 참 답답한데... 저도 알바다니면서 하고 싶은 말을 해본 적도 있는데 대번 *** 없다고... ㅋㅋ
너무 어이없이 당하면 어버버하다가 말 못할 때도 많구요.
그리고 남들한테 비빌줄 모르고 험담 끼는 것도 싫어하고 제 일만 딱 해낸다 이런 주의로 거릴 두다보니 친한 이도 몇 없었구요. 성가시게 사생활 캐묻는 사람은 덕분에 없었지만요.
물론 제 단점도 정말 존재하겠지만, 저에게 무례한 사람에게 친절할 필요가 있나요. 전 직장에선 정말 성격이상한 직원이 저에게 당한 것도 없으면서 여기저기 제 욕을 과장해서 하고 다닌 바람에
다른 사람들에게 더 욕을 먹었어요. 이유도 모른채요.
정말 친했던 언니가 절 괴롭히던 사람들을 보고 왜 저러냐고 물을만큼.
한마디라도 하고 나왔음 좋았을텐데. 여튼 상사한테 이야기해봤자 달라질 건 없었지만, 그 직원땜에 힘들었다 하고 나왔네요.
전 직장, 그리고 알바할때도 그랬어요.
누가 나쁜 맘으로 왕따 시키자와서 이야기하면 혼자 웃어넘기고 자리를 피했다가 결국은 제가 꼭 대신 왕따가 되곤했어요. 갈등을 빚는게 너무 싫지만 반대로 제가 갈등을 만들어 낼 때도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에 너무 취약해요. 남들보다 배로 더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예민하다 짜증이 많다 이런 얘기도 자주 듣고요. 근데 조절이 안되네요. 앞에서 시원하게 할 말해야 스트레스가 풀리던데, 그럴 기회도 성격도 아닌 거 같아서요.
윗 사람한테 대들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 상태에서 조그만 부담이 되는 상황이오면 폭발해서 미쳐버릴 것 같고.. 매일매일이. 지쳐요.... 큰.바위 하나를 매일 어깨에 지고 있는 느낌이에요.
요새들어 집중력도 떨어지고 한가지.일을 오래 붙잡고 있는게 너무 어렵고 잡생각이너무 많아 글을 한편쓰는것도 어려워요. 사장이 1명이든 2명이든 늘 트러블이 생기고 늘 같은 상황이 반복되니까.... 사람들이 다 절 무시하는 것 같고요..
정신적으로 부담되는 일을 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핑계같지만..
혼자하는 일을 찾기도 어렵고... 돈은 필요하고.... 아무데나 들어가긴 더 이상 싫고.. 생각도 많고 스트레스도 잘 받는 성격인데 혼자 끙끙거리고 있으니... 너무 힘들어.. 그냥 넋두리 좀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