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2때 엄마가 자살로 돌아가셨어요..그 날만 생각하 - 마인드카페[상담|자살|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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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7년 전
제가 고2때 엄마가 자살로 돌아가셨어요..그 날만 생각하면 내가 학교만 안 갔었어도 엄마 자살 못 하게 말릴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러면 아직 엄마가 살아계실텐데...내가 학교만 안 갔었어도...라는 생각이 엄마가 돌아가신 날부터 지금까지 엄마 생각하면 그런 생각이 떠올라요...아니면 그 날 엄마한테 다정하게 말이라도 할 걸..엄마 사랑한다고 말하고 안아줄걸..라는 후회밖에 안 남아요 제가 그 날 학교 안 가고 집에 있었더라면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엄마 돌아시고나서 상담을 받았었는데 저는 제 잘못을 말할 수가 없었어요..엄마한테 다정한 딸이 아니었거든요...사실은 나때문에 힘들어서 자살하신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듯 죄책감이 쏟아져요..상담받을 땐 전 괜찮다고 아무렇지않다고 거짓말했지만 아니었는지 상담 첫 날 이었나? 울고싶지 않았는데..저도 제어할 수가 없을만큼 눈물이나더라고요...이상한 애로 보이고싶지 않아서 상담내내 거짓말만 내뱉었던 거 같아요..연년생으로 오빠가 있는데 정신적으로 좀 이상이 있거든요..그래서 더 그랬던거 일지도 몰라요..사람들 만날 때 엄마얘기만 나오면 저도 모르게 움츠러들고 자살로 돌아가신 거 알면 어떻게 생각할까...이상하게 생각하겠지?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싫어요..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그냥 너무 답답해요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2개, 댓글 7개
비공개 (글쓴이)
7년 전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쓰레기같아요...
happysmiling
7년 전
삶이 많이 힘들엇지요 마음이 많이 다친것 같아요 당신은 이상한 사람이 절대 아니야 난 이해할수있어요 당신 잘못 없어요 잘못이 있다고해도 지금부터 일어서면 되요. 상담할때 솔직히 털어봐요 마음이 치유되는게 쉬울거에요 항상 응원할게요♡
twinklek
7년 전
글쓴이님 탓이 아니에요
dreamworm
7년 전
우리아버지는 분신자살했는데요 제가 1살때‥ 그사실도 고등학교때알았지만 누구의탓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걸로 힘들어하지마세요 어머니탓도 아니고 님탓도 아닙니다‥가끔 저도 괜히 원망도 해보곤하지만‥악착같이 잘살아서 성공해서살거야란 생각이 더들곤해요
telllme
7년 전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힘내시길 바래요 언제라도
silas
7년 전
많이 힘들었죠 슬프고, 후회되고 '내가 왜 그걸 막지 못했을까','이 모든것들이 나때문에 일어난것일까' 이런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의 잘못같고 남들에게 이야기 하고싶어도 약점잡히면서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을까 이런 생각때문에 혼자 끙끙 앓으면서 괜찮을척 했을 글쓴이를 생각하니 너무 안쓰럽고 안타까워요 여리디 여리고 누구보다 예쁜 글쓴이인데 이렇게까지 혼자 아파했군요 많이 아팟죠 슬프고 여기까지 버티느라 수고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바르게 커줘서 고마워요 여기서 잠시 쉬어가도 돼요 안아주고싶은데 안아주지못해 미안해요
chuci
7년 전
전혀 이상한게 아니에요. 아무렇지 않을리가 없죠. 많이 울고 많이 후회하고 많이 슬퍼하고 그리고 후회하는만큼 당신과 같은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