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때 은따를 당했었다. 이유는 아직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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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sthma
·9년 전
중학교 2학년때 은따를 당했었다. 이유는 아직도 모른다. 한 아이가 내 무엇이 아니꼬왔는지 내가 오기 전 아침에는 내 욕을 하며 내가 학교에 온다면 ***을 해주겠다고 하거나 내 이름을 딴 별명을 제멋대로 지어서 조롱하였다. 이 아이는 나랑 몇마디 해본적 없고 날 잘 모르는 아이였다. 그러나 철 없던 아이들은 그아이로 인해 형성된 분위기에 휩쓸려 같이 날 싫어했다. 상처받기 싫어서 마음에 방패막을 쳤다. 난 그 방패가 튼튼한줄 알았다. 수학시간에 모둠수업을 위해 조를 짰다. 들어갈 조가 없었다. 결국 남은 조 중 아무대나 들어갔다. 내가 들어가자 조원중 한명이 내 앞에서 대놓고 내가 싫다는 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리고 내 방패막은 그 표정 하나에 허무하고 어이없이 부서지고 말았다. 더이상 버틸 자신이 없었다. 그날 밤 난 처음의 그 '한 아이'에게 수천번을 썼다 지웠다, 수백번을 보낼까 말까 고민하다 문자를 보냈다. 문자의 내용은 [내가 너한테 잘못한게 있다면 사과하고싶고, 서로 오해한게 있다면 풀고싶다.] 딱 두줄이었다. 답장은 오지 않았다. 수신 확인을 할 수 없었지만 그 날 이후로 그 아이가 나를 대하는게 유해졌다는것이 그 문자를 봤다고 대변해주고 있었다. 아이가 날 대하는 태도가 유해지자 처음 시작이 그러했듯 철없는 아이들은 분위기에 휩쓸려 날 더이상 싫어하지 않았다. 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착각이었다. 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했다. 외향적이었던 성격이 내성적으로 바뀌고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것이 무서워졌다. 대화를 할때 상대방의 반응에 예민해지고 아무생각없이 했을 말 한마디에 하루종일 끙끙 앓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 "너 예전에 이런성격 아니었잖아" 소리를 자주 듣고 아무리 친한친구라 해도 그 친구를 완전히 믿진 못한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피곤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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