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나마 있었던 친구들을 내가 버거워서 잘라버렸습니다.
부모, 형제, 친척 모두 끊고 혼자서 살고싶다고 줄곧 생각합니다.
나의 가난
나의 열등감
나의 무력감
나의 분노
나를 괴롭히는 모든것들로부터 멀어지고 싶어 지난3년동안
어떻게하면 아프지않고 죽을수 있을까
아무나 나를 죽여줬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내손으로 나를 죽일수조차 없는 이기주의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
사람을 혐오하는 인간으로서 최소한 나 하나는 미워하지 말자고 약속했습니다.
나를 이기고 나를 바꿔놓는건 평생가도 어려울 일임이 분명하지만
적어도 지금 죽어버린다면 못 볼 나의 평온한 모습일것이기에
그것을 망가뜨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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