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나쁜 아이예요. 학원 하나도 겨우 다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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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난 진짜 나쁜 아이예요. 학원 하나도 겨우 다니는 가난한 우리 집. 친구들은 영어 학원, 수학 학원, 심지어 과탐 학원과 국어 학원도 다니는데 나는 하나의 학원도 다니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해요. 그래서 엄마와 아빠를 미워해요. 내가 좀 더 많은 학원에서 공부하는 기회가 생겼었다면 어땠을까. 적어도 지금보다는 좀 더 좋은 성적을 가질 수 있지는 않았을까? 학교 보충반이 성적순이에요. 죽어라 공부해서 겨우겨우 25등 안에 들었는데 수학 선생님은 26등짜리 아이에게도 보충반에서만 주는 시험지를 준대요. 억울해요. 그래서 그 아이를 죽도록 미워해요. 네가 뭔데. 네가 뭔데 그걸 받아, 라면서. 매번 그런 나쁜 생각을 해요. 사람을 미워하는 건 아주 나쁜 건데. 2학기가 되면 성적순으로 다시 보충반 배치가 되는데 그때 25등 밖에 들면 어쩌나 싶어요. 서러울 것 같아요. 어떻게 만든 성적인데. 매일 불안해서 집에 돌아오면 울어요. 어떻게 하면 나쁘지 않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전 엄마도 아빠도 그 아이도 미워하고 싶지 않고 제 성적에 만족하면서도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이상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데... 지금의 전 너무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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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 8년 전
음... 제가 함부로 말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미워하는 건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사람은 많고, 성향도 많고, 상황도 많아서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사정이 있었음을 알면서도 미워하게 되곤 해요. 저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걱정되는 건 당신이에요. 누군가를 미워하면, 더 상처 받고 힘든 건 당신일테니까요. 저는 제가 미워했던 사람을 용서하지 못했지만, 당신은 용서 할 수 있길 뱌라요. 당신이 힘들지 않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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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nsh
· 8년 전
나쁜 건 글쓴이도 부모님도 아니에요 학원을 못다니면 좋은 성적을 못받고 보충반을 못들어가면 공부하기 힘든 사회 환경이 진짜 나쁜 거예요. 그런데, 저는 글쓴이가 이 나쁜 환경에 지지 않았음 좋겠어요. 사실 저도 고등학교 다닐 때 글쓴이가 처한 상황과 비슷했어요. 아***는 무직이셨고, 어머니는 우울증이 심해 일을 많이 못하셨죠. 그 와중에 참 다행히도 저는 수학을 아주 잘하진 못했지만 수학 공부를 순수하게 즐겁게 했어요. 물론 성적도 무척 신경 쓰였지만 공부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잊을 수 있었어요. 지금 저는, 아직도 공부하는 처지이지만, 그 능력 때문에 인정받고 살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거랍니다. 지금 성적, 등수 사실 그렇게 중요한 거 아닐 수 있어요. 대신 재밌게 하세요. 꼭! 그게 나중에 글쓴님의 평생의 일이자 직업이 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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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ory
· 8년 전
당연한 본능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님이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는 내 모습이 싫다고 생각하는 모습만으로 기특하다 생각해요. 저도 중학교 다닐 때 엄청 심해서 공부하면 다 잘될 줄알고 편할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신경쓰이고 그냥 그럴땐 내가 대인배가 되어보자. 너무 하나하나에 신경쓰지말자. 이렇게 생각했어요 . 그리고 기회가 여러사람들에게 공평히 주어져서 좀 억울하고 짜증이나도 그 주어진 기회에서 최선을 다하고 내것으로 다 만들면 최후의 승자는 님이에요! 자기 자신을 토닥여주면서 끝까지 달려가야죠! 힘내요^^ 충분히 잘 하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