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저는 제 얼굴이 싫어요. 몸도 싫어요. 목소리도 싫고 숨소리도 싫고 체향도 싫어요. 저는 제 존재가 너무 싫어요. 화를 삼키고 삼켜서 속이 항상 뜨겁게 일렁이다 굳어버려요. 거울을 보면 괴물이 있어요. 나를 집어삼킬 것 같아 무서워요. 가족을 위해, 내 사람들을 위해 나를 더 망치고 가두고 싶어요. 나는 내가 너무 싫고 주변 사람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에요. 나 자신을 사랑하려고 했지만, 사랑할 구석이 없어요. 증오하고 침을 뱉을 치명적인 헛점들만 가득 보여요. 하루가 갈 수록 나 자신을 매몰차게 미워하고 증오하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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