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애증이에요. 나는 항상 엄마의 관심이랑 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애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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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엄마는 애증이에요. 나는 항상 엄마의 관심이랑 사랑을 받고 싶었어요. 몸은 다 큰 성인이지만 엄마 앞에선 난 엄마가 날 버리고 간 5살 그때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어느 날은 티비 드라마를 보는데 몹쓸 죄를 저지른 사람의 엄마가 필사적으로 그 사람을 감싸는 장면을 보았어요. 그때 갑자기 눈물이 터지더라구요. 저렇게 나쁜 짓을 다 해도 엄마라는 이유로 다 자식을 감싸주는데. 나는 저런 나쁜 짓 한 적도 없는데 왜, 왜 사랑을 받지 못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 방에 들어가 엉엉 울었어요. 슈퍼에 갔다가 슈퍼 아주머니가 아이고 우리 딸~ 하며 아주머니 딸에게 말하며 안아주는 모습에도 눈물 흘릴 뻔 했구요, 또 심지어는 동물 어미가 지 *** 살뜰히 돌보는 거도 부럽더라구요. 난 성인인데. 어린아이가 아닌데 엄마만 떠올리면 자꾸만 아이가 되어요. 단단히 쌓아올린 벽은 다 허물어져버려서 쓸데없는 거로 상처받고, 울고, 그래도 엄마 사랑 받겠다고 억지로 웃으면서 재롱떠는 아이요. 엄마는 평생 이런 제 마음 모르겠죠. 몰랐음 해요. 근데 한 편으로는 내가 말 안 해도 내가 재롱 안 떨어도 엄마가 나 꽉 안아주고 예뻐해주고 그랬음 좋겠어요. 내 안의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요. 내가 말 하지 않음 엄마는 평생 모를 거라는 거 알아요. 엄마가 다시 돌아와줘서 좋아요. 함께 살지 못하는 이유도 알고 다 이해해요. 연락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근데 한 편으로는 그냥, 엄마가 안 돌아왔다면 난 더 단단해졌겠지. 무너져 내릴 일이 없겠지. 하고 자꾸 원망이 들어요. 엄마 번호를 지워도 엄마 번호는 내 몸이 기억하고 그냥 내가 손만 떼면 엄마가 사라질 것 같아서 불안에 떨어요. 이와중에도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너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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