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심이 부족한 나 어릴때부터 부모님 눈치보던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외로움|과잉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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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독립심이 부족한 나 어릴때부터 부모님 눈치보던게 습관이됐다. 사교성이 별로 없었던 나는 늘 제일 착한 아이로 남아있었다. 욕먹지만 않으면 어디든 끼워준다 다만 재미가 없어서 인연이 오래가진 않았지만.. 점심 메뉴를 정하는 것도 심지어 고작 만원짜리 선크림 하나 사는 것 까지 선택을 못해서 정보의 바다를 허우적거리다가 걸리는 시간에 지쳐버려 일년후에나 사게되는 내모습.. 날 오랫동안 봐온 가족 애인에게까지 내 의사표현을 정확하게 하지못해서 그들이 나를 재미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는게 표정에서 느껴진다. 이십대 중반에서야 뒤늦게 내가 왜 나에게 만족하지 못했는지 깨달았다. 내 의사가 전혀없다. 있더라도 열번 백번 혹은 하루종일 선택에 기로에 쌓여있다가 주변에게 조언을 청하고 주변인들의 의사에 맞추어 행동한다. 그게 설령 맘에 들지 않을지라도.... 이게 얼마나 큰 문제가 되는지 몰랐다. 왜냐면 이런 나의 주변 사람들은 나를 어린사람취급했고 심지어 동갑친구들조차 아기처럼 챙겨주고 있었으니 잘 모르겠더라. 내 의사표현이 정확하지 않으니 주변 사람들은 나를 늘 다그치는 어투였고, 자신의 의사대로 행동하지않으면 불쾌해하거나 너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결론을 내게 내려주었다. 그건 부모님도 애인도 마찬가지였다. 왜이렇게 의지가 없는걸까. 내일은 내 의사대로 할거야 라고 굳게 다짐하고서 만만의 준비를 해놓는다. 그리고 다음날 준비된 것의 십퍼센트도 시행못하고 결국 남이 하자고 하는대로 해버린다. 그냥 의사표현을 할 에너지가 부족한 것 같다. 이미 수동적인 것에 익숙해져서... 십대시절 왕따 당했을 무렵에 나는 무인도에 떨어져있는 기분이었다. 뭐든 나혼자 해야했다. 야외활동도 체육시간 짝지어서 하는 활동에도 난 늘 혼자였다.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물리적인 외로움에 몸부림치느라 마음은 돌봐주지못했다. 혼자 있는 나를 수근거리며 지켜보던 아이들에게 아무말도 하지못했다. 나는 무인도에 떨어진 사람이었다. 그 때는 외롭고 힘들어도 나 혼자서 해냈는데 지금은 왜 이럴까. 학년이 지나고 고등학생이되었을 때 좋은 친구를 사귀었다. 재미는없었는데 날 엄마처럼 챙겨주는 고맙고도 소중한 친구들이었다. 난 늘 착한 친구였다. 가끔 이상한 고집을 부리기도 했지만 착한 친구들은 다 받아주었다. 착한척을 굉장히 해댔다. 난 그때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착한척만 해댔다. 부모님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애인에게도 쓴소리한번 한 적 없었다. 덕분에 나는 ***가 되었다. 부모님은 이십대중반인 나를 아직도 아기로보고계시고 애인은 내가 뭘 혼자하면 불안해하고 못미더워한다. 그리고 과잉보호도 마찬가지. 그게 무슨 동등한 애인사이야..? 친구들과는 관계가 쭉 유지되지않고있다. 맘이 아프다 정말로.. 이제부터 사소한것부터 독립을 시작해나갈거야. 내 독립의 기초는 의사표현과 좀 더 솔직해지는거야. 내가 먹을 음식은 내가 정하고 내가 할 일도 내가 정하자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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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yf1652
· 8년 전
좋은 말씀이시네요 착한사람의 정의가 자신의 의견을 참고 다른사람의견을 들어주는건 아니라고 혜민스님 신간책에서 봤습니다 지금 집에 책이없어서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요즘 베스트셀러던데 혹시나 힘드시면 도서관가서 빌려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4남매중 셋째로 누나 동생은 다혈질이라 맨날 저만 참다보니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착한 ***가 되있더라구요 이젠 제 의견을 말하도록 노력하고있습니다 작을일부터 시작하세요 간단합니다 딱짤라서 강하게 먹고싶은거 이거 먹으로 가자하세요 생각안나신다면 돈가스로 하겠습니다(제 취향입니다) "나 오늘 돈까스 먹고싶다 돈까스 먹으러가자" 이런식으로 말하되 약하게 나가시지마세요 그렇다고 죽일듯이 먹으로 가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소심하게 하지마시고 만약 그사람이 님이 약한존재라는 이유로 의견을 묵살하려한다면 님도 똑같이 대해주세요(보복이 아니라 역지사지가 되어봐야 정신이 번쩍듭니다) 저라면 만약 남의말만 들어주는사람이 착한사람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내 의견을 말하는 나쁜놈이 될것입니다 그대에게 해주고싶은 이야기는 자기자신을 돌아볼줄아시고 고치려고 노력하시는 그 순간 그대는 가치있는사람입니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