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새아빠에게 ***을 당했어요. 저는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성추행|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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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e0129
·8년 전
어렸을 때 새아빠에게 ***을 당했어요. 저는 그 때 너무 어려서 그게 나쁜 행위인지 몰랐어요.하지만 크면서 서서히 그게 나쁘다는 걸 알게 됐고, 이미 많은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많이 변해서 말 할 시기를 놓쳐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고요. 사실은 나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엄마의 행복을 깨고 싶지 않아서 모르는 척 해왔던 거 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행복을 내가 깨버리면 미운 아이가 돼서 엄마한테 버림받을까봐 모르는 척, 착한 척 속인 거 일 수도 있어요. 뭐 애시당초 *** 당한 게 그리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거지만요. 그 일이 있고 10년이 지났지만 엄마는 아직도 모르세요. 엄마도 힘든 일을 많이 겪어서 저를 많이 신경써주시지 못해서 그런 거고 10년이 지난 일로 괜히 충격과 걱정, 죄책감을 안겨 드리고 싶지 않아서 그동안 혼자 참아왔네요. 가족들 아무도 모르고 있다가 작년 설날에 트라우마 상황을 겪고 공황발작이 와서 이상행동을 보이고 감정주체를 못하는 바람에 이모, 이모부, 삼촌 딱 이 3명한테만 말했네요. 그 날 하루종일 얼싸 안고 울었어요. 엄마한텐 비밀로 해달라고 했고요. 사실 그동안 남자기피증이랑 공포증이 심했는데 원인을 알지 못했거든요. 남자랑 단둘이 있게 되면 침이 바싹바싹마르고 어지럽고 울렁거리고 심장이 너무 뛰고 불편하고 신경쓰이고 미치겠더라고요..그리고 제가 여자인 게 너무 싫고 더럽고 뭐랄까 제가 너무 여성적으론 못나보이고 그래요..트라우마라서 묻어두고 잊고 살았는데 갑자기 새아빠에 대한 트라우마가 떠오르니까 연쇄적으로 잊고 살려고 노력했던 기억들이 다 떠오르더라고요. 그걸 감당할 수가 없어서 심리치료를 시작했고요. 이제 8개월 째 인 것 같아요. 워낙 어렸을 때 성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성에 대한 걸 꺼리다보니까 치료받으면서도 언급을 안했어요. 처음에 치료 시작하면서 대서사시로 말한 거 빼면 따로 그 부분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어요. 그냥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성에 대한 부분을 꺼리고 피하니까..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카드 뉴스 기사를 보고 다시 떠오르고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제가 당했던 바로 그 상황을 쫙 들어놓는데..베댓이 다 분노하고 여자아이를 위로하고 그런 내용이더라고요. 그 여자아이가 엄청 심각한 큰 일을 겪은 것 마냥..그거 보고 기분이 굉장히 묘하더라고요. 뭐랄까 기사 내용 자체는 객관적으로 사건을 나열해놓은 거니까 어렸을 적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다시 접하는 기분이랄까. 제가 당한 일이 그렇게 모두를 분노하게 할만큼의 엄청난 나쁜 일이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혼란스럽네요 사실 감당하기 힘들만큼 아픈 사실이니까 회피하고 있는 거겠죠. 괜찮은 척, 다 잊은 척. 아직도 남자랑 단둘이 못있는 주제에..남자가 무서워서 연애도 못해본 주제에..여성인 걸 더럽고 부정하게 여기고 있는 주제에.. 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떠오르고 싶지도 않은데 자꾸 성적인 생각도 들고..제가 그렇게 부정하고 더럽다고 생각하는 성적인 것들이 자꾸 떠올라서 힘드네요. 죄책감도 들고, 머릿속에 생각을 다 지워버리고 싶어요..근데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말도 못했어요. 성이 저에겐 더럽게 이상한 걸로 인식 됐나봐요.. 모르겠어요 그냥 다 혼란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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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eemyself
· 8년 전
저도 비슷한 증세를 겪고 있어서 매우 힘든데요..알아요...정말 힘들죠...? 남자가 불편하고 싫은데 주위에서 연애하는거 보면 부럽고 외롭고 ..그렇지만 남자가무섭고....저도 미칠 것 같은데 조금씩 용기내보려구요.꾹참고 한발자국씩 다가가다보면 어느새 그애하고도 조금 가까워질 수 있을 것같아서요. 글쓴이님도 많이 혼란스럽거 힘드시겠지만 병원치료도 같이받아보면서 용기를내봐요 우리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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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i
· 8년 전
알죠? 글쓴이 탓이 아니라는거. 오히려 글쓴이는 어린나이에도 자신보다 불행해질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씨 고운 아이였다는거... 아무것도 몰랐고 알고나선 늦었고 저도 그 마음 알아요 그리고 마음이 이렇게 여리고 고운사람이니 좋은 사람만날거에요 나쁜일이 생기고 나면 좋은 일이 온다고 하니 겁내지 말고 좋은인연이 다가오면 시작하시고 사랑하세요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 남자에 대한 불신도 사라질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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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el
· 8년 전
전 중학생이에요 아빠가 우리가족을 차로 칠려고한적도 있었고 여러모로 일이 많았었어요. 저도 강박증때문에 고생중이에요 ㅎㅎㅎ 어ㄸㄴ 기분일지 충분히 이해되요 어린나이에 자해도 해봤고 자살기도도 해봤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 부질없어요 다시 또 하게되는게 문제긴하다만.. 일단 글쓴이 잘못이 아니라는 거 알고있죠? 제가 무슨 말을하던 위로가 안될 걸 알지만 글만 봐도 알아요 정말 착한 사람이란거 그 어린 시절의 아이가 뭔잘못이겠어요 어른의 잘못이지 현실을 받아드리면 꽤나 편해요... 힘내시고 새로운 삶을 사라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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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o
· 8년 전
저는 11살때? 이웃집 할아***한테 여러차레 ***을 당했어요. 이사를 가면서 더이상 만날일이 없었지만, 중학생이되니까 그당시에 내가 ***을 당한거구나깨닫게되었어요. 20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지만.. 기억을 지울래도 지울수도 없고... 가족들한테도 말도 못했어요. 저도 예전에는 트라우마가 와서 공황상태가 왔었는데.. 인지치료랄까요? 내가 지금 과거일에 분노를 느끼고있구나..지나간 시간으로 현재의 스스로를 힘들게하지말자... 그렇게 몇분간 명상과 심호흡을 하면 나아졌어요. 무엇보다 자신을 잃지않게 스스로를 위로하는게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