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님께 상담받고 싶어 다시 한번 글을 올립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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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님께 상담받고 싶어 다시 한번 글을 올립니다. 다소 길지만 읽어주시고 한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본론을 바로 말씀드리자면, 사는 게 너무 무섭고 버겁습니다. 저는 저 자신을 아예 잃어버렸습니다. 살아있는 느낌이 없습니다. 지금의 제 상태는 누군가가 나를 비웃지는 않을까, 무시하지 않을까, 얕*** 않을까, 욕하지는 않을까 등등.. 이러한 생각으로 가득 차 피해망상에 시달리며 혼자 수치심을 잔뜩 느끼고 있습니다. 눈을 떠 의식을 가진 상태로 생활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든 시간이 고역입니다. 혼날까봐, 무시받을까봐, 받아들여지지 않을까봐, 소외될까봐, 욕먹을까봐 제가 진정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꺼내기가 어렵습니다. 정신과도 두 번 정도 가보다가 약물치료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는 듯하기도 했고, 기록에도 남는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심리상담센터를 전전했지만 나아지는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아니.. 스스로의 민낯을 보기위해 더 깊은 곳으로 가는 과정이 엄두가 안났던 것이 사실이었다고 말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중도에 그만두고 나오길 번복했어요. 스스로의 문제에 외면하고 피하는 것이 많아지면서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관심두기를 무서워했고 개인적으로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고 개선하려고 해본 적이 없습니다. 조금 하다가 말고, 조금 하다가 말고의 반복만 있을 뿐이었어요. 그러면서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이 있을 거란 막연한 기대를 하며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너무 힘들어요.. 너무 벅차요.. 자아를 상실하고 삶의 의미를 잃고, 특히 스스로 타인의 노예가 되어 그들의 기대에 어긋나거나 무시당할까봐 전전긍긍하는 삶의 연속... 답답하고 숨이 막히고 차라리 진정 천상의 세계가 있고 편하게 죽을 수 있다면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물론 그만큼 적어도 제대로 한 번쯤은 연기하는 가짜 내가 아닌 진짜 나로서 살고 싶다는 반증이겠지요.. 하지만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세뇌되어온 강박적인 생각이 아닌, 진짜 나의 생각과 판단으로 삶을 살고 싶어요 정말.. 제발... 제발.. 최근 일이 년 간은 제가 이토록 자존감이 낮고 타인이나 외부상황에 종속되어 사는 이유에 대해 많은 부분 공부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내린 원인 또는 영향은 양육되어온 가정환경이었고, 그 어떤 사람도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가정에서 출발할 것이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살아오면서 크게 괴롭힘 당하거나 맞아보거나 한 경험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가장 자존감이 낮았던 고등학교 시기에는 얕보였던 터인지 여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지만요. 어쨌든 그랬기 때문에 내가 도대체 왜 이런 상태에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양육환경이나 가정환경에 대한 여러 자료를 보면서 원인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내 문제를 가정이란 요소까지 확대시켜 부모님이나 누나를 탓하는 것이 될까봐 두려워했던 무의식적 방어기제가 문제에 직면하는 것을 막았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죄책감을 아주 잘 느끼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자라온 가정환경은 문제에 직면했을 때에 생각보다 결점이 많은 집안이었습니다. 저는 어릴 적 굉장히 모범적이고 착한아이였습니다. 또래보다도 훨씬 더 말이죠.. 그래서 어른들로부터 어른스럽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일종의 착한 아이(사람) 코스프레를 하고 이었던 것이었죠.. 어느 순간부터 집은 굉장히 답답하고 숨막히는 공간이 되더군요. 저희 집안은 저에게 거는 기대가 굉장히 컸습니다. 제가 태어날 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아들을 낳는 것이 선호되었고 딸을 낳는 것보다 경사라고 여겨지던 때였습니다. 자연스럽게 가족 안에서 넗게는 친척들 사이에서도 이쁨을 독차지했구요. 그런 저를 엄마는 지나치게 애지중지하며 키우셨습니다. 행여나 다치거나 맞고 들어오는 건 아닐까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너무나 활기차고 당당하게 살아갔었는데 말이에요. 어쨌든 엄마는 동시에 저에게 거는 기대가 많이 크셨어요. 동네 친구를 만나도, 친척 집에 가서도 늘 제 자랑이었어요. 어릴 적엔 몰랐지만 크면서 그것이 심한 부담이 되었고 어떻게든 그 기대에 맞춰야만 한다는 강박증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혼나고 싶지 않았고 실망***고 싶지 않았고 부모님 체면을 세워드리고 싶었거든요. 아니 더 자세하게는 부모님의 체면을 세우고 싶어했다기 보다 체면을 세워드리지 못했을 때에 마주해야 할 상황이 두려웠어요. 느껴야 할 죄책감도 싫었구요. 부모님, 특히 엄마가 제게 거는 기대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었으나 어쨌거나 실망***지 말고 잘해내야 한다는 강박증에 여러 부분에서 억압하고 타인에게 잘보이려 애쓰는 때가 많고 길어질수록 힘들어졌어요. 이미 충분히 길어서 더 자세한 얘기는 생략하는 것이 낫겠지만, 어쨌거나 어릴 적 부모님의 지나친 기대, 그리고 그로부터 오는 부담이나 강박,, 그리고 스트레스는 지금 자아상실을 하는 데에 가장 큰 이유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외에는.. 술 먹고 들어와서 폭력적으로 변하는 아빠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부싸움이나 엄마와 누나의 빈번한 갈등(이로 인해서도 착한아이 콤플렉스가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 둘의 갈등이 있을 때에 "나는 저렇게 행동하지 말아야지. 나는 엄마 속상하게 해드리지 않아야지. 누나는 참 나빠. 철없어." 등의 생각을 하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일관적이지 못한 수용태도(잘하고 좋은 것에 대해 이뻐해주고 기분좋아하시는 피드백은 많이 받아봤지만 제가 힘들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노출할 때면 시큰둥한 반응, 냉소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부분은 누나와의 갈등과 함께 더욱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유발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 좋은 무엇에 대한 얘기나 행동이 아니면 엄마를 화나게하고 상처받게 하고 내게 실***까봐 두려웠으니까요..) 어떠한 일이 되었건 애기 때에 어느정도 무조건적인 인정이나 신뢰를 엄마에게 받았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빠같은 경우는 권위적이었고, 크면 클수록 대화를 할수가 없었어요. 평소에는 대화가 전무했고 술마시고 들어오실 때에만 얘기를 걸어오시곤 했는데 그게 정말 싫었어요. 대화를 하기위해 말 거는 게 아니라 하소연이나 화풀이를 하기 위해 얘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다반사였거든요. 평소에 얘기하지 못한 부분들을 술먹으면 모두 쏟아내며 폭력적이고 권위적으로 말씀하셨고 성인이 되고 나이가 더 먹으면서 저와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더구나 직장을 다니실 때에 고위직에 있던 분이라 그런지 더욱 더 심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아빠가 퇴근하여 집에 들어오기 위해 현관문 비밀번호를 치는 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무서웠어요. 행여나 말을 걸까봐 자는 척도 많이 했구요. 저희 누나도 그런다고 하더군요.. 저나 누나나 밖에서 생활하다가 집에 들어와 엄마에게 물어보는 말이 있습니다. "아빠 언제오신대? 술 드신대?" 그걸 알아야 아빠가 집에 오시기 전에 잠을 자거나 자는 척을 해야하니까요. 마지막으로 특별의식입니다. 나는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심하게 했었습니다. "나는 남처럼 어떠어떠하지 않아. 나는 특별해야해. 나는 그런 존재야. 나는 달라. 달라야 해. 그래야만 해." 엄마는 집안에서 누나와 저를 많이.. 차별적으로 키우셨어요. 상대적으로 저를 많이 이뻐했고 누나는 저에 비하면 정말 막말로는 홀대시하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겁니다. 지금에 와서 그때의 얘기가 나오면 엄마께서는 그때는 엄마 자신도 너무 미숙했고 누나에게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셔요. 어쨌든 그 영향만 두고 얘기를 이어가자면.. 엄마의 지나친 칭찬이나 독자적으로 저만 이뻐하셨던 데에서 특별의식이 과하게 생긴 것이 아닌가 싶어요. 문제는 이 특별의식이 스스로의 존재에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엄마에게, 커서는 누군가에게 종속되어 나타난다는 거죠.. 즉 어떤 대상에게 그렇게 보여지고 싶기에 이상향을 설정하고 욕심을 부리면서 인간적이고 결점도 많기도 한 나는 내가 아니라며 위선을 떨게 되는.. 즉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지도 사랑하지도 못한 채 이상향만 ***으며 괴리감 속에서 고통받는 ***가 되버린 거죠.. 기타 여러 이유로 인해 저는 자유분방하던 성격을 억압하거나 포기하고 말았네요.. 지금은 삶을 느끼지 못하며 조금이라도 도전해야할 만한 일에 대해 회피부터 하려는 방어적인 삶을 살고 있구요..~ 내 지금의 상태가 전적으로 이러한 영향 탓이지 내 잘못은 아니다라고 밝히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영향받은 것을 생각하면 그저 부모님 탓을 하고 싶지만 여기까지 온 것은 분명.. 분명히 제가 자초한 일이니까요. 변화하려고 하거나 극복하*** 했던 노력은 너무나 미약했고 게을렀으며 안일했던 저를 전적으로 탓해야겠지요 지금에 와서는 말입니다. 다만.. 탓하고 싶다면 탓하고 싶습니다. 가지고 있는 앙금이나 악감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면서 나를 위한, 소중한 사람을 위한 해결책이 나오길 바랄 뿐이에요.. 하지만 원인을 알면서는 느꼇던 쾌감이(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던 원인을 알게되면 자연스레 해결책이 보일거라 생각했거든요) 이제는 두려움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원인을 알고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서요. 이 긴 시간 동안의 고통을 이제는 덜고 제대로 된 문제와 다투고 싶은데 그저 물이 고여 썩은 곳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고 두려움만 너무나 커졌습니다. 무기력한 제 자신을 보면 앞날이 너무나 무서워요.. 타인이나 외부상황에 종속되어 사는 내가 아닌 주체의식을 가진 진짜 나로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정말 살고 싶습니다. 시원하게 자신있게 살고 싶습니다. 저를 믿고 싶어요. 저를 사랑하고 싶고 저란 존재에게 만족감을 느끼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기존의 글은 여기까지였지만 덧붙여 적을 것이 있어요. 이 글을 쓰기 전부터 생각해왔던 내 문제의 근원이 정말 가정환경에 전적으로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다가 조금 의식 밖으로 꺼내어 생각을 해봤습니다. 가정환경에 대해 크게 탓하고 그에 대한 영향에 분개하면서도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고 찝찝했었는데요.. 사실은 저는 제 민낯을 보기를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무서움에 제대로 직면하지 못하고 있는 저를 느낍니다..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억지로 입밖으로 낼 수 있는 것은.. 저는 굉장히 거만했고 게을렀으며.. 굉장히 위선적이었다는 겁니다.. 근원적인 영향이 가정에서 출발했다는 것은 여전히 맞다고 생각이 들지만, 저 역시 개선하거나 반성하는 시간을 제대로 가져본 적이 없기에 자책을 할 수밖에 없네요.. 저는 아주 애기 때 부터 누군가가 보는 시선을 중심으로 삶을 살아왔습니다. 유아기 때에 한정되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기에 문제가 심각한 것이겠죠. 저는 누군가가 기대하는 시선 또는 누군가가 나에게 그러한 기대를 갖게끔 하고 싶은 마음에 내 진짜 모습이 아닌 그에 걸맞는 연기를 하며 살아왔습니다.. 중학교에 올라갈 당시 저는 키는 작지만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었고, 한 두명의 친구가 그런 저를 보고 힘이 셀 것 같다는 말을 하며 싸움도 잘할 것 같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친구는 새로운 친구에게 저를 소개할 때에 이 친구 싸움 잘하고 근육질이고 쿨하고 남자답다는 말을 하곤 했고, 점점 그런 모습이 다른 친구들을 사귈 때에 제 이미지로 굳어져 갔고 저 역시 그러한 시선대로 살아야한다고 느꼈나봅니다.. 한편으로는 좋았습니다. 솔직히 저에게 굉장히 도취하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도 싸움이나 남자다움을 어필하면서 남들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남을 깔보며 거만하게 있고 싶었고, 편하게 있고 싶었던 겁니다. 때때로 그러한 이미지가 부담이 될 떄가 있었지만(더 센 친구와의 갈등에서 겁이 났지만 이미지를 지켜야했으니까요..) 되도록 어떻게든 지켜내려 안간힘을 썼습니다. 친구들이 나에 대해 바라보는 이미지나 기대에 걸맞게 행동해서 그들의 환심을 사려 애썼고, 그들보다 우월함을 끌어내며 만족감을 찾았고, 저는 극도로 거만해지기 시작했으며 친구를 친구로 *** 않고 무시할 존재나 졸병정도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점점 더 나보다 약해보이는 친구들을 찾아헤매며 제 우월감을 지키려 했고.. 세보이거나 잘나보이는 친구들 앞에서는 주눅들거나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애썼지만 속으로는 작아지고 약해지는 느낌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저 자체로는 자존감을 유지할 수 없을 뿐더러 자신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점점 더 저는 약하고 자존감 낮은 친구들을 찾고 만나며 무언가 잘하거나 잘나보이는 친구들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비난했고 그저 내 당장의 우월감같은 만족감을 추구하기 위해 허세를 부리고 폭력을 썼습니다.. 은밀하게 세보이는 친구는 피해다녔구요.. 몇 번은 소위 논다는 친구들과 마찰이 있기도 했지만 여기서 제 반응은 다르게 나왔습니다. 주변에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으면 저는 용사가 됩니다. 아무리 떨려도 상대에게 기가 눌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만 반대로 단 둘이 있거나 정말 싸워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금새 작아지고 비굴해졌습니다.. 그래놓고는 그런 모습을 들킬까봐 전전긍긍했고 걱정했습니다.. 정말 비겁하고 위선적이었고 나이를 먹은 지금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고민하는 것은 거의 없지만 무의식적으로 약해보이거나 ***같아 보이면 안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있습니다.. 이러한 강박이 심해질수록 부담은 커지고 자존감은 바닥을 치게 되더라구요.. 어찌됬든... 저는 남이 만들어 놓은 시선에 빠져 우월감과 같은 만족감을 느끼며 거만했습니다.. 솔직히 편했습니다. 남들을 소중하게 대하지 못하지만 나만 편하면 됬고 내가 잘났으면 그만 아니냐는 생각을 하며 살았었습니다. 중학교 때에 특히 말이죠.. 친구를 등급을 매기기 시작했고 나보다 약하거나 못나보이면 무시하며 제 우월감을 유지했습니다. 남을 깎아내리고 무시하면서 말입니다.... 남이 받을 상처는 제 안중에 없었어요.. 내가 편하고 만족스러우면 그만이었습니다 솔직히..... 상하관계로 인간관계를 생각하며 사는 것이 일반화 될 때즈음 저는 툭하면 자존심이 상했고 분노표출은 잦아졌습니다. 남의 주목을 받기 위해 폭력을 쓰는 경우도 잦았구요.. 교묘하게 저보다 세보이는 사람들은 피하면서요.. 그렇게 비겁하게 삶을 살아갔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서는 이전보다 세보이는 친구들이 많더군요.. 거기서 굉장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같이 고등학교에 올라온 친구들 앞에서 겁먹은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진정 강한 사람이 아닌 거품과 위선 그리고 비겁으로 가득찼다는 걸 스스로 알기에 위축되는 것은 어쩔수 없었고 저는 교묘하게 스스로 대안책을 만들어 냅니다. 행여 누군가 저의 약한 모습을 보고 비아냥대거나 시비를 걸면 "이제 고등학생인데 언제까지 그렇게 유치하게 살아야겠냐 내가?"라며 대꾸하고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내 나약함을 숨겨야겠다고 생각한거죠.. 저는 그렇게 누군가의 시선이 있고 없고의 차이에 따라 행동을 교묘히 바꿔왔던 비겁자였습니다. 사실입니다.. 약한 친구들을 무시하며 깔보고 욕보이다가 센 친구들을 만나면 교묘하게 비굴하게 행동했고 딴에 그렇지 않다며 내색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저는 그런 비겁한 욕망을 유지하며 편하면 그만이라고 여겼어요.. 진짜 실력도 없는데 남 시선 의식하며 허세만 잔뜩 부리고 스스로 잘난 척을 하며 살아왔어요. 가면을 쓴채로요. 위선을 떨며.. 진짜가 아니기에 찝찝함이 남았지만 자신마저도 계속 속이며 살아왔습니다.. 언제 탄로가 날지 몰라 안달하고 남 시선 의식하며 위선이나 떨고 살자니 너무 고역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잘나보이고 세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사람을 ***로 만들더라구요. 약해보여선 안된다거나 잘나 보이고 특별해보여야 한다는 강박은 나중에 저를 너무나 지치게 했고 오히려 불안감을 가중시켰고 자신감을 잃게끔 만들었습니다.. 알맹이인 진짜 자아는 없었고 껍데기만 있다보니 점점 더 공허해졌고 무기력해져갔어요. 제 삶의 기준에 남의 시선에 있다보니 내적 뿌리는 약할 수밖에 없었고 더 이상 더 어릴 때처럼 친구들이 저를 대장처럼 특별하게 대해주지 않기 시작하자 자존감이 바닥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나는 특별해야하고 대단한 위치에서 우월감을 느껴야하는데 그게 안되니 무너지기 시작한겁니다.. 사실 친구들은 그저 동등한 입장에서 저를 대했을 뿐인데 제가 집단에서 특별히 주목되지 못하니 자존심 상해하고 불안해했던 것 같아요.. 어릴 때의 일이지만 여전히 숨기고 싶네요.. 비겁하고 위선적인 삶은 계속해서 버거워갔고, 계속해서 그러한 삶의 방식을 고수할 여건도 되지 않을 무렵 저는 자존감을 상실했고 스스로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비난은 멈추질 않았고요.. 모든 삶이 공허해고 무기력했으며 답답함과 스트레스 그리고 분노가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무기력하게 보내는 날이 수두룩해져갔고 분노감을 가득채운채 하루하루를 살아갔습니다. 더는 내가 폭력적인 모습이나 허세있는 모습으로 누군가를 지배할 수 없다고 생각과 그렇게 할 자신도 없어지면서 위축되어갔고 누군가가 무시할까봐 자존심만 내세우다가 되려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스스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자각하게 될 때즈음 저는 반성을 통한 개선을 택하기보다 단순히 여지껏 해온 행동들을 두고 억압하며 사실 별것도 아닌 게 그냥 죽어버려라하며 스스로를 공격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이 역시 이런 편이 당장에 편하다보니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내 위주의 내가 가장 특별하고 관심받으며 그 우월감에 ***어 사는 것이 제겐 낙이었네요.... 누군가의 시선이나 기대떄문이 아닌 내가 그것을 통해 얻는 만족감이 문제였는데.. 중고등학교 떄의 저 자신에 대해 사실 단 한 번도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두서없이 적긴 했지만.. 쓰다보니 제가 중고등학생일 때에 삶의 방식에 대해 참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인지 느껴집니다.. 아무리 어렸을 때지만 제가 왜 그런 방식으로 삶을 살았던걸까요.. 그리고 지금의 저는 왜이리 사람의 시선을 무서워하고 무엇 하나 도전하길 꺼려하며 피하고.. 공허하고 무기력해있을까요.. 껍데기로 살다가 그 한계에 부딪쳐 스스로 너무나 쪽팔리고 계속하여 스스로를 비난하고 공격하는데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그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억압만이 있네요.. 저는 진짜 나로서 단 한순간도 살았던 적이 없어요. 모든 제 삶은 위선과 비겁과 거짓이었고 그저 남의 환심을 사 그것으로 우월감을 느끼는 비겁자로 살아왔을 뿐이에요...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고 싶습니다.. 무서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진짜 나로서 삶을 살며 타인을 수용하며 공존하고 싶고 세상과 조화롭게 살고 싶습니다.. 이런 비겁하고 답답한 삶은 싫습니다.. 저는 도대체 무얼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제 민낯을 조금 드러낸 것 같아 시원하면서도 비겁하고 위선적인 삶에 저 자신을 욕하고 질책하게 되네요. 제 스스로 진짜가 되기 위해 따끔한 한 말씀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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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eemyself
· 8년 전
그냥 끌리는 대로 행동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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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id
· 4년 전
잘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