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감정이 주체가 안 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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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자주 감정이 주체가 안 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도 눈물이 나고 기쁠 땐 또 기쁨이 주체가 되질 않습니다. 주변 분들은 조울증 같다고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라 했지만 전 제 자신이 그런 병을 가지고 있지 않을거라고 부정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그냥 저를 쳐다보는 것조차 저를 험담하려 쳐다보는 것이라 느껴지고 아마도 피해의식이겠죠... 계속 제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입니다....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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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0129
· 8년 전
너무 힘들다면 혼자 부정하며 끙끙 앓지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8년 동안 부정만 하고 살았는데 상담치료 시작하면서 서서히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거든요. 비용이 걱정이시라면 지역 보건소에 있는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찾아가보는 것도 좋아요. 나라에서 운영하는 거라 비용이 싸거든요.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이겨낼 생각같은 건 전혀 못했고 자살충동을 억제하는 게 너무 힘들었고, 감정이 주체가 안되면 자해를 하고, 자살충동이 너무 심한데 무기력함이 더 커서 자살시도는 많이 안했었어요. 그런데 상담치료 시작하면서 용기를 내고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면서 그동안 외면했던 것들을 다 마주하고 극복하려고 마음먹으면서 요즘은 나쁜 생각이 정말 많이 줄었어요. 예전에는 감정이 통제가 안되고 우울하고 눈물나는 건 나쁜 거니까 안좋은거니까 부정해ㄴ왔는데 지금은 안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아니까 마음이 홀가분하면서 없던 자존감도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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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0129
· 8년 전
상담선생님께서 심리치료극을 권하셔서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 가서 참여하고 있는데, 거기서 배운 좋은 말이 있어서 남겨보아요. 저도 피해망상이 좀 심했거든요. 누가 안좋은 표정을 지으면 내 탓인 것 같고 누가 뒤에서 남 욕하면 내 욕하는 것 같고 무슨 행동을 하면 누가 이상하게 *** 않을까 굉장히 걱정하고 신경쓰느라 하고 싶은 것도 남의 눈치가 보여서 잘 못했었어요. 그리고 그런 거에 일일히 신경쓰면서 상처받는 제 모습이 스트레스였고요. 그래서 이런 제 고민을 심리치료극에서 말했더니 극을 진행하시는 정신과의사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피해망상이 심해지는 이유는 관계사고 때문인데, 관계사고는 모든 것을 자신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이에요. 나를 나이게끔 만들어주는 게 있는데, 나와 상관있는 것은 받아들이고 나와 상관없는 것은 무시한다고 해요. 일종의 마음의 장벽같은 건데(용어가 생각이 안나서요ㅜㅜ)이게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하면 장벽도 같이 낮아져서 마음이 방어를 못하고 나와 상관없는 것까지 마치 나와 상관있는 것처럼 예민하게 받아들인다고 해요. 이게 피해망상이 생기는 이유래요. 그래서 피해망상이 몰려올 때는 좋아하는 노래를 떠올리면서 '이건 나와 상관없는 얘기다'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좋대요. 그리고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려고 노력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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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je0129 정말 감사합니다...혹시 한 가지 더 여쭤볼 수 있다면 지역 상담소나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후에 직장을 다니거나 할 때 자료가 남진 않을까요.... 모든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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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0129
· 8년 전
저도 그런 게 걱정돼서 좀 더 일찍 병원을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음 법이 개정이 되어서 본인의 허락없이 마음대로 진료기록을 볼 수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보건소에서 하는 치료는 국가에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불이익이 없는 것 같아요. 정신과 치료를 바로 받는 것보다는 일단 보건소에 있는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찾아가서 먼저 용기를 내서 털어놓으시고 상태가 많이 심각한 것 같으면 거기서 지역병원으로 연계도 해주니까 그렇게 하는 게 훨씬 부담이 덜 되실 거에요. 저도 그렇게 했거든요. 많이 걱정되시면 직접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서 여쭤보셔도 되고요. 저도 치료를 받고 그동안 부정해왔던 모든 것을 인정해버리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큰 일이 날까봐 늘 두려웠는데 생각보다 아무 일 없더라고요. 그럭저럭 잘 살아요. 치료를 받으면서 자살충동이 많이 줄어드니까 살***하는 의지가 생기고 뭔가 이루*** 계획도 세우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만족해요. 예전보단 훨씬 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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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je0129 감사합니다. 나중에 제가 용기내서 치료받고 치유된다면 다시 댓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제 삶의 은인인것 같네요. 그 쪽도 정신적인 힘듦이 많이 사라졌음 좋겠고 같이 좀 더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요 감사합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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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0129
· 8년 전
어떻게 보면 저도 힘들었을 시기에 고립되어서 아무한테도 털어놓지 못했는데, 그 때 얘기를 들어주고 저를 이해해줄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정신병까진 되진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힘들어하시는 분들 그냥 못지나치겠더라고요..우리가 원하는 건 이런 작은 공감과 이해일 뿐이잖아요. 저도 많이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어서 그런 지 오히려 이렇게 힘든 사람들 보면 감정적으로 투사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감정이입이 되면서 도와주고 싶고 같이 짐을 나누고 그 사람이 힘을 얻어가는 그 과정이 너무 보람차고 행복하고 제가 이겨낸 것 같고 그래요. 그래서 꿈이 상담사고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서 여기저기 다니고 만나보고 얘기듣는 중이에요ㅎㅎ 오히려 이런 생생한 고민을 들을 수 있어서 제가 더 좋았어요. 너무 고마워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는 곳에서 자기 자신에게도 부정당하는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그냥 손놓고 있다가 어느 순간 그런 시기가 왔어요. 견디기 힘들 때, 치료를 결심했어요. 어떤 사연이 있어서 힘들어하시는 지는 잘모르겠지만 같이 힘내서 행복해져요. 좋은 소식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