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어플이 있는지 처음알았네요. 저와 비슷한 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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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elie
·8년 전
이런 어플이 있는지 처음알았네요.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서 함께힘낼수있어서 좋은것같긴한데.. 한편으로는 더 비관적으로 변할까봐 걱정도 되네요.. 제이야기는 어쩌면 다른 분들한테는 눈총을 받을수도 있는 이야기겠네요.. 저는.. 피곤한 빠른년생을 살고있는 27살이지만 28살 친구들을 둔 남자입니다. 어렸을적 맨날 PC방다니고.. 놀다가...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면서 맨날 놀고.. 술먹고담배피고 놀다가..내신 8.7등급.. 반올림 9등급에.. 지방 사립대..지잡대를 가서 4학년때 토익0점으로..취업 걱정에 중소..중견기업을 이력서 내러 어슬렁거리다.. 현재는 공기업에다니고 있습니다. 어떻게?라는건 운이었구요. 인턴으로 시작했고.. 일반직도 퇴근한 새벽 2시..3시까지 야근하고 집에가고.. 야근이 아닌날은 높으신 임원분들과 술도 마시고 이러다가 2년 계약직으로 입사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운이좋아서.. 곧 정규직으로 전환이 될 예정이구요.. 다른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무걱정이없어보인다고 할수도있지만.. 우울증에 빠져서 헤어나오지를 못하네요.. 회사생활도 잘하고있고..여자친구도있고.. 그렇다고 빚이있는것도아닌데.. 매일매일 5km조깅도 하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허전하고 즐겁지가 않은걸까요.. 시간날때는 공부에 빠져서 밤새도록 공부도했었고.. 열정이 가득했는데.. 알콜중독자마냥 집에혼자있으면 술이 생각나고.. 누워있으면 잠도안오고.. 공부를 하려고보자니 영어는 해본적도없어서 무슨말인지 이해도.. 암기도안되고.. 전문기술도 보기만해도 이게 무슨 소린지...생각하기도 싫고.. 이렇게된지가.. 벌써 1년 하고도 한달이 되어버렸네요.. 일하는 날은 눈뜨고 운동하고 출근하고 밥먹고 일하고 퇴근하고 술먹고 자고 쉬는날은 눈뜨고 티비보고 운동하고 술먹고 자고. 어렸을적아***가 알콜중독자마냥 술먹는거보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는데.. 제인생이그렇게되가는지.. 술을 왜먹는지 내가왜이렇게 된건지.. 문제조차모르겠고.. 그냥 이렇게 일하고 살다가 결혼해서 아이낳고 난 돈만벌고 살다가 그냥 죽는건데 뭐가 행복한가.. 1년동안 생각을 정리도 못한채로.. 이러고..있다가 그냥 끄적여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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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27
· 8년 전
누구에게나 고민은 있죠 각자의 고민이 다르듯이 각자의 고민의 무게도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시선을 너뮤 신경쓰지 마세요 우울해서 술을 마시는건지 그런 내 모습이 우울한건지 점점 신경 쓰이고 다시 우울 해지고 답은 술을 끊는건데 맘처럼 되는 일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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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ie (글쓴이)
· 8년 전
@yoon27 어쩌면.. 직장도 못구하고 집에서 먹***고 백수될뻔한인생이었는데 운좋아서 직장구하고 보니까 다들 스펙들이 짱짱하고..나랑은 다른사람들이고.. 따라가볼려고하니까.. 그동안 내가 공부 하지않았던 분야의 너무 높은 벽을보니..엄두는 안나고.. 그래서 "난 못해"를 몸소실천하고있는게 맞을거에요.. 술이라도 먹을라고보니 지방에서 올라와서 아는사람이라곤 있지도 않고.. 이따금 내 얼굴이 신문에도 나오고.. 잊고있던 친구들에게 연락한번씩오고.. 나는 재밌고 행복한줄 알고.. *** SNS는 나만 빼고 다행복한것같고.. 난 뭐하고있고.. 누군가한테 잘보이는게 문제가아니라.. 그냥 난 뭘 위해서 이러고있나... 현실적으로 고민이라는게 늘 뫼비우스의 띠처럼 시작과 끝이 없이 빙글빙글 돌기만 해요 어떻게든 이 띠를 잘라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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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27
· 8년 전
sns에서 올라온 타인의 감정들은 너무 왜곡이 많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과장 되어 있기도 하고 축소 되어있기도 하고 전혀 다른 감정들로 뒤바뀌어 있기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것들에 대해 열등감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저 자신을 포함해서) 너무 피곤함을 느꼈어요 만약 그런 감정이 드신다면 약간 멀어질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자취하면서 타지 생활을 잠깐 했었는데 외로웠어요 내 속이 겉만 못할 때 그걸 얘기할 사람도 없고 답답해서 혼자 속이 문드러졌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의욕이 꺾이기도 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자존감도 사라지고... 내가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의무적으로라도 없는 시간을 내서 만날 필요거 있는 것 같아요 대화를 하다보면 몸은 힘들지라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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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ie (글쓴이)
· 8년 전
@yoon27 그래서 최근에는 제주도로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는데... 기사노릇만 하긴했지만.. 서울을 떠나서 뭔가 걱정없는 곳에서 여기저기 바람쐬러 다녀오니 한결 기분이 나아지는 것같긴해요ㅎㅎ 돌아온다음날 바로 회식에 술을 또먹고났더니.. 확실히 술부터 끊어야겠다는 생각도하구요.. 신기하게도 이야기를 하면 널 부러져있던 생각이란 책상이 조금씩 정리가 되는듯해요.. 늦은 시간에 제이야기 들어주시고 많은 이야기 공감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yoon27님도 행복한일 한가득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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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27
· 8년 전
네네 감사합니다 글쓴이님도 좋은 일만 있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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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 8년 전
술 마셔도 되요ㅋㅋㅋ 방탕한게 꼭 나쁜걸까요 세상에 백프로가 어딧어... 전 방탕하면 피크 찍더라고요 왜냐면 비워낸만큼 더 채워진달까 그리고 그렇게 백수 생활 명상 한 경험이 님의 어떤 매력을 만들어 입사하게 된걸지도 모르잖아요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으니 님도 괜히 정직 된게 아닐거에욧 그들만큼의 능력이 잇어서지 운이라뇨ㅋㅋㅋ 말도안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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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t1989
· 8년 전
저는 글쓴이께서 구직걱정을 안해도 되는것은 초큼 부럽지만 그것이 공기업이라는 것에 대해선 하나도 안부러워요. 저도 그런기분 느껴봐서 하는 말인데 먹고 살기위해 하는거지 가슴의 두근거림을 위해 하는일이 아니기에 그러쵸.. 뭐.. 그렇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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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ie (글쓴이)
· 8년 전
@rst1989 제 성격은 인턴 때 했던.. 사기업쪽이 맞는것같은데.. 이회사를 비하하는건아니지만.. 그냥 저냥...아몰랑..늘어지는것도 그렇고.. 막말로 이따구로 일할껀데.. 왜 그렇게 무지막지한 스펙을 찾는건지.. 이해가 가기도 안가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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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ie (글쓴이)
· 8년 전
@rst1989 써놓고보니 비하인데..... 한편으로는 만족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도 일처리 빼곤 다좋아합니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