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어요. 자격증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연인|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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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남자친구는 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어요. 자격증을 따면 본격적으로 공무원 준비를 하겠죠. 난 심적으로 지치고 힘든 일이 많은데 볼 수도 만날 수도 없어요. 장거리 연애니까요. 이젠 남자친구마저 감정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나를 버거워하네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어요. 저는 매 순간 힘든 일이 있어도 나한테는 진심으로 믿고 의존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은 있다는 생각으로 버텨왔어요. 근데 이젠 남자친구도 자기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요. 지친 일들은 많은데 더 이상 남자친구한테 털어놓지 않게 되는 내 자신을 보고 알았어요. 이제 진짜 내가 기댈 곳은 없구나. 연인도 결국 남이구나. 우리는 말로는 사랑을 외치고, 영원을 외치지만, 결국 저마다의 인생이 먼저구나. 그게 당연한 거겠지만 슬펐어요. 나한테는 그 사람이 전부나 다름 없었거든요. 하지만 그 사람한테 저는 그저 삶의 일부에 불과해요. 그 사람은 부정하지만 사실이예요. 지금까지 어떤 힘든 일이 있더라도 꿋꿋이 버텨왔는데, 이제 내가 진심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은 버티기 힘드네요. 연인에게만큼은 내가 늘 솔직해질 줄 알았어요. 내가 내 모습을 감추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진짜 내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한숨을 쉬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지겹다는 듯 짜증을 내는 그 사람을 보면서, 결국 또 다시 감춰야만 하는구나. 나는 연인에게조차 솔직해지면 안되는 사람이구나 생각했어요. 너무나 작고 초라하고 감성적이고 주늑이 들어있는 게 진짜 난데, 남자친구는 이런 내가 버겁구나 지긋지긋하구나, 그런 걸 매순간 느껴요. 사람인데 이런 나를 감당하기 어렵겠죠. 거기에다 그 사람은 이성적인 사람이니까요. 이런 내가 이상해보일수 있어요. 버거울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진짜 내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은 그 사람이 유일했어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는 나를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에요. 별다른 고민도 없어보이고, 자기 일 열심히 하는,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겠죠. 내가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은 그가 유일했는데 이젠 그것마저 안되네요. 나는 연인에게조차 지치고 버겁고 힘든 사람이니까요. 앞으로는 그 사람 앞에서도 나를 숨기기로 결심했어요. 내 진짜 모습을 드러낼수록, 그 사람은 내게서 달아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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