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힘내세요, 밖에 할 수 없다면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 말자.
이해해, 라고 할 생각이라면 집어치우자.
공감된다,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면 잠깐 눈을 돌리자.
그냥 가만히 바라보고, 가만히 고개만 끄덕이자.
눈치를 보고,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자.
전부 진심이라 해도 무턱대고 다가가면 오히려 할퀴어질테니까. 계속해서 기다리자.
내 진심이 할퀴어지는 건, 정말 아프니까.
아픈 건 싫으니까. 싫을테니까.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 사람에겐 다가가지 않을거야.
...생각해보면, 그게 나야. 나는 나에게 다가가지 않을거야.
나는 나에게 손을 뻗지 않을거야.
나는 나를 안아주지 않을거야.
계속 보고 있을거야.
계속 보고만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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