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언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가치관|우월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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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essir966
·10년 전
나는 조언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충고질을 즐기는 이들을 싫어한다. 그들의 기저에는 과도한 자존감과 오만함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칭찬보다 충고를 자주 해주는 친구가 더 좋은 사람이다.' 이들은 이런 말을 주로 즐겨 쓰며 자신의 오만함을 도덕적인 숭고함으로 포장시킨다. 그러고는 그들의 과한 충고에 불편함과 반감을 느끼는 주변인들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만든다. 사람은 각자의 성향도 다르고, 경험한것도 다르다. 다른 경험들은 각자의 성향에 따라 다른 깨달음을 도출하고, 그 깨달음은 하나의 가치관을 형성하게 된다. 가치관은 생각의 우위에서 생각을 조정하고, 그 바로 옆에서의 본능과 공존하면서 때로는 생각대로, 때로는 본능대로 행동하게 된다. 모두에게 각자의 가치관이 있고, 각자에게는 각자의 가치관이 법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법을, 또 나 자신의 일부인 본능의 모습도 존중해주길 원한다. 내가 그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것은 내 가치관에서 어긋난 것이지, 그의 가치관에 어긋난 것이 아니다. 또 내 가치관은 세상의 법칙이 될 수가 없다. 이데아가 있어도, 결국 각자가 떠올리는 이데아의 모습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조언을 해주는것. 그것이 정말 엇나가고 있는 위태로운 상대를 붙잡기 위함인가, 아니면 자신의 깨달음에 대한 우월감에서 나오는 자랑인가. 진정한 조언의 전제조건은 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다. 존중없이 막무가내의 충고는 비난이나 으스댐 아니던가. 조언을 해주는것이 칭찬보다 좋다? 글쎄. 삶에 의미를 더해주는 칭찬이 조언보다 더 좋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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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r
· 10년 전
어쩌면 이 글 조차도 조언일 수 있어요..ㅎㅎ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조언이라는게 오만과 과한 자존감, 편견과 고집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글쓴님의 의견은 저도 부정하지 않아요. 그치만, 그 조언과 충고를 누군가의 '생각과 의견' 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제 경우는 흥미롭고 재미있기까지 하더라구요. 사람들 생각은 가지가지구나 라고 생각하면서요. 제가 지금 글쓴님의 이 글에 댓글을 달고 제 생각을 얘기하는 것 처럼요. 막무가내 식으로 보여도 그 조언과 충고엔 그 사람 나름의 논리와 인생철학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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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sir966 (글쓴이)
· 10년 전
@rrr 의견 잘 읽었습니다. 저또한 조언의 순기능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나름의 논리와 인생철학에서 우러나온 깊은 말이기에 주의깊게 들어봐야 하는것도 예의임을 잘 압니다. 다소 글을 강하게 써서 그런지 오해가 있으신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조언하지마! 라고 외치는 글이 아니었습니다.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지칭하는 오만함의 대상은 충고하는 사람이 아니라, 충고를 즐기는 사람입니다. 결국 글도 그들에 대한 분노의 일침이었고, 그것으로 인해 충고의 부정적인면을 기술하고 다들 주의했으면 좋겠다. 는 것이었습니다. 크게보면 제 글 또한 오만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어느 상황에 대한 한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는것 또한 오만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글에서 언급한것 처럼 인간은 결국 자기의 틀 안에 갖힐수 밖에 없기에 끝없이 펼쳐지는 정반합의 원리에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최선의 방법을 궁구해도 벗어날 수가 없구요. 제가 지칭한 대상을 짐작하셨다고 가정했을때 제 글 또한 조언일수 있다는(제가 지칭한 오만함에서 우러나온 조언) 표현은 다소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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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sir966 (글쓴이)
· 10년 전
@rrr 진지한 의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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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sir966 (글쓴이)
· 10년 전
@rrr 저또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으니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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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r
· 10년 전
그렇군요! 제가 너무 큰 틀에서 생각한걸까요..전 다분히 감정적인 사람이라, 글쓴님의 글을 봤을때 뭔가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 라는 마음이 엿보이는듯 해서 그리 남겼답니다. 무언가의 끊임없는 조언에 지쳐셔서 말예요. 글쓴님이 말하시는 '충고를 즐기는 자' 들이 어떤 마음으로 충고를 하던, 그 충고들이 전부 쓸데없지만은 않음을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물론 자기만족에 들떠 충고만 일삼는 사람들..무척 피곤하죠. 그런 사람들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겠지요. 그렇지만 굉장한 발견과 깨달음은 상상 이외의 것에서도 나올 수 있기에 충고를 즐기는 자들의 조언에 너무 날부터 세우지 않으셨으면..하는 바램이였답니다.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여튼 덕분에 저도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거나 의견을 제시할때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 좋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