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부터 학업 스트레스로 우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학업]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gnosis
·10년 전
고2때부터 학업 스트레스로 우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만난 초등학교 동창이 제가 초등학교 그때부터 어두웠다고 하더라고요. 무슨 음모론자 같았다고. 생각해보니 맞는 말 같기도 하네요. 어릴적부터 일부러 혼자 다니는 일이 많았고, 그당시 쓴 일기장을 읽어보면 조숙하면서도 놀랄 정도로 비관적이죠. 제가 원래 그런 사람인가봐요. 차갑고 음울하고 혼자 지내고. 평생 그렇게 살 운명인가 싶어서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상하게 마음 한 켠이 가벼워지네요. 제 자신과 주변 환경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그만 고민해도 되겠어요. 이런 절 알면서도 주변에 있어준 몇 안 되는 사람들이 고맙네요. 애정 표현을 못해서 말로는 안 하겠지만 조그만 행동으로나마 감사를 표해야겠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개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olverlover
· 10년 전
평생 그렇게 살긴요. 지금까지 그래왔다고 앞으로도 그러리란 법은 없습니다. 흔하고 부질없어 보이는 말일지 몰라도 현재를 결정하는건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의 의지입니다. 그걸 믿느냐 안믿느냐가 변화할 수 있는 자신을 결정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ssir966
· 10년 전
뭐랄까 부정적이었던 자신의 면모까지 나의 일부였음을 깨닫고 껴안은 느낌이네요. 그치만 그것이 나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내가 느끼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도 많잖아요. 그 수많은 모습들 중 하나를 끄집어내는 것도 자신의 역할이니까 그것은 온전히 나를 다 설명한다고 생각하진 마시구 편안하게 그냥 일부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gnosis (글쓴이)
· 10년 전
@golverlover 말씀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변화하고싶지 않아요. 어떤 성격이 '좋은' 성격인지에 대한 기준은 사회가 만드는 거지 절대적인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사람인데 당연히 행복하고 싶지만 그게 제 근본적인 특성을 바꿈으로서 성취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노력을 안 해본게 아닌데, 그렇게 제 자신을 부정할 때 가장 불행했던 것 같아요. 그게 이 글을 쓴 이유기도 하고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olverlover
· 10년 전
죄송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은 곧 발전할 수 있는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라 마음이 급해져버려서 글쓴이님의 마음을 미처다 헤아리지 못했네요. 스스로의 단점을 인정할 수 있었던 용기. 훌륭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