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서른이 될 때까지도 그때와 같다면 죽겠다던
나 혼자만의 생각
그 어둡고 긴 터널 같던 시간을 지나
1년이 남은 이 시점
나는 사는게 나쁘지만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그런 생각을 갖게 해준 너에게 참 감사해
이런 내 마음을..말하진 않았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말하지 않을테지만 고마워
세상이 날 필요로 하지 않는 것만 같던 내게 숨 쉴 공간이 생긴 것만 같아
나는 내가 태어난 날에 죽고싶단 생각을 했어
그래야 날 아는 사람들도 날 하루만 기억하면 될테니 마음이 덜아프지 않을까란 생각에 말이야
그런데 요즘은 나중에 죽게된다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이여도 좋을 것 같아
눈을 감았다 떴을 때 흩날리는 벚꽃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져
색을 잃었던 감정들이 점점 색을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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