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간 하소연 아닌 푸념을 하고 싶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사회생활|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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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 약간 하소연 아닌 푸념을 하고 싶어 글을 올려요.ㅠ 전 요즘 말하는 흙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안해본 알바가 없을 정도로 빡세게 살았어요.. 대학교 졸업과 함께 백수가 되었고 졸업 이후로 가는 직장마다 이상하게 트러블이 생겨서 몇 달 못버티기를 반복하며 살았습니다. 남들은 잘도 다니는 직장을 저는 꼭 사람들한테 무시당하고 대놓고 욕을 들으면서 다니다 멘탈이 부서져서 그만두고 나오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일자리는 다시 구했기에 쉰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졸업 후 3년동안 2천되는 학자금도 갚았고요.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맛난 것도 사드리고... 그러다 취준 기간동안 분양사무실에서 잠깐 일을 하게 되었어요. 여기는 정말 사람들이 돈을 굴리고 살더군요. 아파트 한 채 분양을 하면 200씩 페이가 떨어지고 기본급도 높으니 400~500은 거뜬히 벌어가더군요. 외제차 끌고다니는 사람들 틈에서 전 어느샌가 기가 죽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어서 그런가 약간 돈으로 사람들을 많이 깔보더라구요. 저는 그냥 아르바이트일 뿐이지만, 이렇게 다른 세계도 있다는 걸 알고난 후부터 제가 가진 것들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부지런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너무 즐겨*** 못한 것도 많고 경제적 여유라고 해야하나 정말 돈 많다는 그거 하나로 삶의 질이 확연히 달라지는 느낌. 제 성격도 좋은 편이 아닌데 앞으로 난 뭘 먹고 살아야하나 내가 가진 모든 게 너무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졌어요. 제가 온통 문제 투성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아무리 자존심을 꼿꼿이 세워도, 없는 돈이 생기진 않잖아요. 그리고 모럴도 많이 깨졌습니다. ***행각도 목격했고 세상이 순진하지 않다는 걸 너무 ***처럼 늦게 안 것 같아요. 제 가족들을 지키려면 저는 더 강해져야하는데, 작은 일들에 놀라고 작은 일들에 상처받아요. 가족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싶고 직장사람들이 우리 가족까지 무시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데 ***처럼 이 나이 먹고도 내 가족을 위해 싸울줄을 몰라요. 사회생활이 정말 만만치않음을 다시 한 번 느꼈어요. 그리고 제가 살아가기엔 세상이 너무 험하다는걸..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무너지는 자존감까지.. 가정을 지키기위해서 이런 세상에서도 살려고 아둥바둥한 부모님이 너무 고맙고 미안해요. 못난 자식이라서.. 근데 아직도 못난 자식이라 너무 죄송해요. 지금도 열심히 이력서 넣으면서 알바를 다니는 중입니다. 이번엔 제발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사회구성원으로써 어른으로써 인정받으면서 살고 싶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살아간다는 게 너무 힘드네요... 너무 순진하고 어리버리하게 어설프게 착하게 자란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직장생활도 잘 하고,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전 저 하나 이렇게 컨***하기가 어렵네요. 10년 20년 회사 다니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해보여요.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고 한 명의 어른으로 가정도 꾸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대단해보여요. 당연히 해내야 될 일인데.. 다들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렇게 살아도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뭐가 행복인지도 가지고 있는 돈만이 행복의 척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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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eong5959
· 8년 전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정말 힘드셨겠어요.. 이런 사회속에서 가족을 지키고 챙기기란 힘든건데요. 저에게도 남들보다 못한 학벌이나 급여가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8년간 일한 직장도 그만두게 되었죠. 하지만 당연한 것들이 해가는 것이 당연한게 아니고 대단한거에요.. 당당해질 권리가 저희에게도 있답니다! 어깨피고! 당당하게 사회에의 한켠에 서서 지켜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