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 수험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포기하고 죽고 싶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년 전
고삼 수험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포기하고 죽고 싶어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7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rape
· 9년 전
힘내세요.. 저도 이제 곧 수능이 다가오는데 벌써부터 너무 불안하고 초조하고 걱정되고 우울해요 이제 우리가 이걸보면 사회에 나가게 되는거니까요 내가 잘할 수 있을지도 걱정되고 무엇보다 망칠까봐 겁나요 그치만 우리 지금까지 견뎌왔잖아요 그리고 우리 주위에는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한번 버텨보려 합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ochii
· 9년 전
포기하지말아요 지나서보면 그순간이 기회였고 또 주어지지않는 시간들과 고삼만의 그런 메리트들 나중엔 얼마를 주어도 못가져요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livelike
· 9년 전
많이 힘들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다수가 겪어본 트라우마라고 할만큼 11월만 되면 그 날의 떨림과 묘한 감정들이 떠오르는 건 대학 가서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입시제도는 계속 바뀌고 거기에 맞춰가느라 정말 힘들거예요. 전형적인 범생이인 저는 그 압박과 시간이 갈수록 다가오는 긴장을 음악으로 버텨냈거든요. 꼭 음악이 아니더라도 공부에 지장은 없을 정도의 자신의 스트레스법을 찾아 스트레스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더라구요. 그시간들은 그냥 버텨내는거지, 잘 보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 갑자기 울컥해서 부둥켜 안고 울기도하고 서로 위로가 되면서 참 힘이 됐어요. 저희는 매일 12시까지 학교도서관 에서 야자를 했는데 그래서 저녁에 가끔 급식 대신 친구들과 학고 밖 음식점에 가서 맛난 거 먹고 시간맞춰 학교로 돌아가느라 엄청 뛰며 웃던 기억이 나네요.ㅋ 그 시간들은 그 누구보다 같이 겪고있는 친구들만이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때문에 친구와 서로 기대며 상담해주고 서로 퐈이팅해주는 게 참 중요해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과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 반복되는 일상 속에 가끔씩 사소한 이벤트같은 일탈로(앞에서 말한 저녁을 나가서 먹는 사소한 일탈이죠.ㅋㅋ ) 스트레스 관리하면서 자신을 믿고 절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괘정 자체로 충분히 대단한 거예요. 그 과정 자체에서 느끼고 배우는 것들도 많고 스스로 많이 성숙하고 발전하더라구요. 절대 하루 놀았거나 버렸다고 망했다 생각하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내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형편이 된다면, 부모님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세요. 저는 야자 끝나고 집에 가면 배도 고프고 스트레스때문에 뭔가 막 먹고싶어서 부모님께 먹고픈 아이스크림 사다놓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아이스크림을 한통씩 먹고 잔 적도 많고, 먹고싶은데 학교에 하루종일 있느라 못 먹는거 부모님께 포장 부탁해서 야식이나 아침으로 먹기도 하고, 주말에는 저녁 한끼 정도는 부모님께 먹고싶은거 말해서 맘껏 먹었어요. 웬만한 부모님들은 고3인 자식이 원하는 거 해주시려고 하니까 원하는 거 말하면서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말고 대신 열심히 하면 돼요.^^ 마지막으로, 절대 흔들리지 마세요. 주변의 누가 수시로 어딜 붙었네, 점수가 얼마나 나왔네 하는 거 다 자신에게는 의미없어요. 모의고사가 무시할 순 없지만 지금 안 나온다고 수능때 그 점수 절대 아닙니다. 지금부터 기초부터 튼튼히 돌아보며 다지면 엄청 올라갈 수 있는 시간이예요. 대신 그만큼 피나는 노력을 해야겠죠. 그러니 주변의 말에 너무 영향 받고 비교하며 위축되지 마세요. 비교하는 말이나 본인 감정 상하게 하는 언행에 너무 흔들리지 마세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란 말이 있죠. 살다보니 정말 죽을 것같이 힘든데도 다 지나가더라구요. 물론 상처가 남지만 그 상처에 계속 영향을 받고 내 인생이 망가지는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고 살아가는지는 내 선택이예요.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습니다. 가장 힘들수록 기쁨도 크죠. 더 행복하려고 이렇게 더 힘든가보다... 전 이런 것들 적어서 붙여놓고 마인드컨*** 했어요. 전국민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정말이예요. 고3이라면 처음 보는데도 떡볶이 아줌마가 더 친절하게 대하고 떡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하시죠. 힘든 거 알고, 그래서 응원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흔들리지 말고 자신을 믿으세요. 내가 나를 믿는 건 수능만이 아니라, 인생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언제든 힘들면 글 올리고 털어놓으세요. 아무에게도 못 털어놓는 것들 털어놓고 조금이라도 숨 술 구멈을 만들며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게 중요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olivelike 정말 좋은 코멘트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덕분에 힘이 생겼어요! 코멘트를 읽은 후 어떤 자세로 수능을 준비해야할지 다시 재점검 해보며 생각하게 되었어요.. 또 지쳐있던 마음에 담비가 내린 듯 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eizetheday
· 9년 전
저도 고3인데.. 같이 힘내서 꼭 원하는 결과 만들자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livelike
· 9년 전
@ 병아리 눈물만큼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제가 더 행복하네요.^^ 고3때 이렇게 힘든 얘기하면서 친구들과 상담도 많이 했었는데... 그 때 생각도 나구요... 언제든 힘든 거 털어놓고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찾아 마인드컨***을 잘 하면 돼요. 나 자신을 믿고 주변에 절대 흔들리지 말구요. 이것들은 공부만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이더라구요. 진심으로 뽜이팅이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nbom
· 9년 전
고3 고3 고3!! 그놈의 고3!! 그만좀말했으면. . 내이름은 고3이 아니고 ㅇㅇㅇ이고 내나이는 고3이아니고 19살이고 내직위는 고3이아니고 고등학생이란말이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