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안녕하세요. 이런 어플을 찾았단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도 듭니다. 긴 글이겠지만 그래도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 제가 이 어플을 다운받고 이런 상담을 하는 이유는 제 자신을 모르겠어서 그럽니다. 남들도 다 그렇겠죠. 제 긴 이야기를 얘기할께요. 저는 어렸을때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너무 아프셔서 저를 데리고 친정에 가셨죠 (한국). 3살에 한국에 왔어요. 미국에서의 삼년은 비록 좋진않았습니다. 비록 말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는 갓난아기였지만 엄마한테 들어보니 제 귀저귀도 못사줄만큼 가난했었나봐요. 아빠 회사가 부도가 나고 매일 저녁은 라면, 다행히도 전 모유수유를 해서 분유값은 안들었다고하네요. 하지만 3살에 한국에 와서 그래도 참 편하게 살았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약국을 운영하시고 저축하신 돈도 있고 땅도 있으셔서 한국에서 살았던 8년은 참 넉넉하게 살았던거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엄마가 차 태워다주고, 영어과외, 학원, 옷, 학용품등 돈이 없어서 못산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그때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산다는거에 약간의 부끄러움은 느꼈던거 같아요. 친구가 집에 놀러오면 부끄럽고. 한국에 살때 가난함은 못느꼈지만 아빠가 없다는 것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같이 살아야한다는것에 상처를 받고 친구들 앞에서 부끄러웠던거같아요. 아빠가 없이 엄마만 있었던 전 많이 외로웠습니다. 엄마랑 손을 잡고 걷다보면 아빠랑 제 또래 아이들이 노는것을 보고 부럽다고 엄마한테 얘기하고 왜 나는 아빠가 없어? 라는 말도 하고 엄마도 그런 얘기를 듣고 속이 타셨나봐요. 엄마랑 외삼촌은 사이가 좋으셔서 전 항상 외삼촌 아들들, 사촌이랑 많이 놀고, 저는 해주는것을 좋아해서 씼겨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다 했던거같아요. 제 외삼촌은 아이를 좋아하셔서 제가 항상 아빠 라고 불렀구요. 학교 과제로 아빠를 그려야 할땐 항상 제 상상속에 아빠를 그렸습니다. 아무리 아빠가 날 떠난게 아니라도 원망감같은게 있더라구요. 엄마랑 아빠의 편지를 보면 뭐 그냥 끝내자 라는 소리도 있었고, 아빠가 한국에 와서 같이 산다는 얘기도 있었고, 그냥 어떻게 아빠에 대한 원망감 같은 감정이 생겼던거같아요 아무리 아빠가 날 떠난게 아니라도. 학교에서 저는 발표도 많이하고 외항적이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웃음이 많고 밝았습니다. 놀이터에 나가서 놀고 학원에 가서도 바로바로 친구 사귀고. 그때가 참 그립네요. 그리고 제가 11살이 되었을때 엄마가 저한테 물어봤어요. 뉴욕 가고싶냐고. 전 당연히 너무 어렸던지라 학교, 엄마, 그 영향은 생각도 안하고 티비에서만 보던 뉴욕을 가다니 라는 생각 때문에 들떠서 가고싶다고 막 그랬던거 같아요. 얘들과 작별인사도 하고, 꿈에 그리던 뉴욕에 왔고, 아빠를 봤습니다. 너무 낯설기도 하였고, 좀 거리감 같은걸 느꼈던거같아요. 할머니도 몇년만에 봤을때 저랑 엄마랑 엊그제 본것처럼 어 마트갔다온줄 알았는데? 라는 소리만 하시더라구요. 무뚝뚝한 아빠는 반가운 모습은 하나도 안보이고.. 고모들은 보는둥 마는둥 .. 그때 부터 제 성격이 변한거 같아요. 아빠한테 나랑 같이 있어달라고 부탁할때 아빠는 항상 저를 무시하고 갔습니다. 할머니는 제가 아빠랑 고모들한테 잘해줘야된다고 다가가야된다고 하셨고요. 어린 저는 왜 난 아직도 어린얘인데 어른들한테 다 맞춰줘야 할까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강한 성격, 고집이 센 성격, 자기 주장이 강한 성격을 억눌르면서 맞춰주고, 억지로 웃고, 만들어주고, 그런 것들을 많이 한거같아요. 엄마도 시집살이에 상처를 많이 받았고 몸도 아프신데 온갖 일들은 다 하셨습니다. 한때는 또 저희 집이 가난해져서 차를 사야하는데 엄마가 자존심을 낮춰가면서 고모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고모가 무슨 말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엄마가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엄마가 처음으로 눈물 흘리는것을 보고는 할머니, 고모들, 아빠 온 시집식구들한테 모욕감, 원망, 상처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세 대하면 엄마가 나 잘못키웠다고 욕하겠지라는 생각에 억지로 한 3년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때 한창 언어적문제로 선생님한테 무시받고 얘들한테 왕따 당하고 배신 당하고 한 부모가 제가 올린 사진들에 대해 (슬픈 글귀) 저를 신고를 해 병원에 가서 정신상담받고, 말 그대로 개고생이라는 개고생은 다했던거 같습니다. 아무리 저보다 더 힘든 사람이 많다고 해도 그때는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더라구요. 아빠가 저한테 화낼땐 폭력을 가하시고... 진짜 죽을것같았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는 얘들이 저보고 제 웃음소리가 돼지 멱따는 소리 같다는둥, 뚱뚱하다는둥.. 또 배신당하고... 동성***라는 루머까지 퍼트리고... 죽을꺼 같았습니다. 그리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죠. 하지만 그 친구들도 저한테는 서프라이즈 톡방이라고 저를 초대 안하고 나중에 제일 친한친구 핸드폰으로 보니 제 험담이란 험담은 다 하고있었더군요. 더 심한것은 제일 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들한테 저한테 뭐라고 말하라고 조종을 하고 있었던겁니다. 꼭두각시처럼. 또 친하게 지냈던 남사친은 제가 다 논문이나 숙제 도와줘야됬고.. 안도와주거나 자기 화나는 말을 하면 온갖 ***은 다듣고 뭐 학교에 칼 가지고 가서 저를 찔르겠다는 협밥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엔 다 농담이라는 식이라고 얘기하고 저한테 너 엄마한테 얘기했냐고 얘기하지말라고 절 조종하고..그때는 진짜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단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친구문제에, 집주인이 집에서 나가라고 하고.. 어느순간 저는 조용하고, 말도 안하고, 낯가림이 심한 그런 아이로 도장이 찍혀버렸습니다. 그렇게 중학교 1학년이 지나가고 중학교 2학년이 되어 반지하로 이사를 가고 심한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그땐 진짜 일주일에 한 두번은 항상 학교를 안나갔죠. 우울하단 이유로요. 학교 가기도 너무 싫고. 그러면서 제 진로가 너무 걱정이 되었슺니다. 나는 나중에 어른이 돼서 뭘하지? 뭘 해야지 내가 행복하지? 나의 재능은 뭐지? 나의 이 상처를 치유해줄수있는건 뭘까 라고 생각하다가 깨달은것은 미술이였습니다. 옛날에 생각해보면 아빠의 대한 상처를 미술로 소화를 하고 일기를 쓸때도 그림을 그리고.. 비록 남들보다 늦게 준비했지만 너무나도 원하는 예술고에 들어가기위해 정신 바짝차리고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 예술고는 내신성적도 좋아야하고 그림실력도 좋아야 하기에 많은 압박감을 많이 받았고 자신감도 떨어졌고 기도 많이 눌렸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나이 많은 언니 오빠들 옆에서 무시당하면서 선생님들한테 상처받으면서 눈물이란 눈물은 다 흘렸죠. 하지만 이 고통이 좋은 결과를 주는 거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했습니다. 얘들도 넌 들어간다 그런 소리에 제 자신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져갔고.. 오디션을 보고 결과를 받았을때 불합격이라는 글자를 보곤 오열을 하고 소리를 지르고 아무것도 안먹고 15시간이나 계속 울었던거 같아요.. 학교도 안가고 .. 너무 지치다 보니 눈물도 안나오고 입맛도 없고.. 자해를 하게됬습니다. 자해를 하고 피를 보니 뭔가 내 자신이 어떤 짓을 할꺼같아 무섭기도 했지만 뭔가 편안함을 주는거 같기도 했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한테 얘기도 했고.. 안좋은 학교 가야되는구나 라는 결정도 내렸고.. 참 힘들었습니다.. 그 남사친은 제가 답장을 안하면 제 집까지 찾아와 초인종을 계속 눌르고 나오라고 협박당하고 참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또 큰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가 저를 신고했습니다. 제일 친한 베프인데 어떻게 나한테 라는 배신감에 자살생각도 매일하고.. 그 베프 어머니께서 저한테 왜 저는 제 베프한테 왜 그딴식으로 대하냐면서 오해받고... 지금 저는 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제일 친한 베프는 엄마 아빠한테 휘말려 자기 주관도 없고.. 어디가지도 못하고 약속은 하나도 안지키고.. 엄마는 제가 우울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전 제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제가 진짜 우울증이 있는지 ... 그리고 제 속내를 제 진짜 성격을 못들어내고 가짜 성격을 들어내니 더 힘듭니다... 속이 타고 폭발할꺼 같아요.. 내가 왜 여기있지 라는 생각도 들고.. 죽을꺼같아요.. 죽고싶고요.. 내가 왜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세상이 미워요.. 계속 안좋은 일만 연달아 이러나고... 엄마도 항상 소화도 못하시고 이 도 치료도 못하시고 저때문에 미국오시고 빈혈에 저혈압에 저체중에..(37kg 165cm) 살은 죽어라 찌지도 않으시고 정말 힘듭니다 .. 엄마가 저 때문에 이런 고통을 받는건 아닌지.. 학교도 가기 싫고 전 제 모습이 죽을만큼 밉고 싫어요. 제가 사는 이유도 모르겠고 뭘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엔 항상 안아프게 죽는방법 그런걸 검색하구요.. 그렇다고 하루만에 변하기는 너무 힘듭니다.. 혼자노는것은 좋아하긴 하지만 외동이라 이럴땐 진짜 제 상처를 안아주고 저랑 같이 놀아줄수있는 저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 언니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님 친구나... 그래서 더욱더 언니들을 만날수 있는 사이트를 검색하고 그러는데.. 막상 되진 않구요... 그렇다고 못된짓은 안해요... 뭐 담배를 피운다던지.. 술을 마신다던지.. 자해도 그만했구여...저 어떡해야할까요?.. 그리고 이 마인드카페에서 언니나 친구가 있었음 너무너무 좋겠내요.... 같이 놀수있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