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아무 일 없이 평화로운 것 같이 보이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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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겉으로는 아무 일 없이 평화로운 것 같이 보이는데 사실은 너무나도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숨 돌릴 곳 없이 너무 큰 짐을 지고 있어요 1천만원 사기 당하는 중인 아버지. 설득하기도 어렵고 해봤자 화내실 거에요 제 돈도 아니고 본인이 번 돈인데 어쩔 수 없죠 차라리 다단계 같은 거면 모르죠 사기도 참 창피한 걸로 당하네요 딸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나봐요 뒤에선 그런 모습을 보이고 앞에선 저에게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것이 정말로 혐오스럽다못해 더러워요 학교에서도 그냥 모두에게 미움받는 느낌이 들어요 친구가 있을 때도 힘들긴 했어요 혼자 다니는 창피함만 참으면 다닐만 해요 늦게 자니 수업시간에도 자게되고 선생님께 미움 받는 것은 당연하겠죠 공부도 교우관계도 뭐하나 제대로 된 게 없네요 다 제가 자초한 일이니 누구 핑계를 댈 수도 없고요 이렇게 참 힘들고 일들이 일어나는데 다른 사람들은 몰라요 가족끼리도 몰라요. 아버지 일은 저만 알고 있고요 말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자기가 부끄러워서 나가지만 않으면 다행이겠네요 제가 힘든건 몇년째 아무도 몰라요 그렇게 티를 안냈을까요 그냥요 그래서 많이 힘들어요 누군가에게 말해서 해결하고 싶어요 근데 말할 용기도 안나고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옛날부터 왜 저한테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잘 모르겠어요 막 죽고 싶고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은데 현실은 어쩔 수 없잖아요 앞으로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다녀야해요 사람들이 저한테 바라는건 아무렇지 않게 공부하고 학교 잘 다니고 저런 아버지라도 효도하고 잘해드리는 거겠죠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요 그냥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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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y
· 9년 전
지나고 나면 아무일 아닙니다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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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in
· 9년 전
정말 딱 1천만원이라면... 사실 성인 입장에서 인생이 휘청일 정도로 큰 돈은 아니에요 따님이 신경쓰실 필요는 없을 정도의 금액이에요 물론 한심해보이겠지만 어쩌겠어요? 아버지 본인 인생인걸요. 부모는 부모, 자식은 자식이니 한걸음 떨어져서 생각하면 좋을 거 같아요. 일단 일찍 주무시는 게 제일 급선무인거 같아요 몸만 덜 피곤해도 좀 더 나아질 거에요! 누가 글쓴님에게 뭘 바라든 쌩까고 자신만을 위해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