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제가 중학생 때 유학을 다녀왔는데 거기서 지내던 집에서 문제도 생기고 해서 다신 한국에 왔는데 그때부터 우울증세도 좀 있고 현실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항상 생각이 다른데에 있고 집중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가족들과도 화목하게 지내지 못해서 엄마랑 많이 싸웠어요 제가 주로 집에 있으면서 싸움이 일어나는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엄마의 권유로 같이 심리치료를 받았어요. 처음에는 하고싶은 얘기하고 그림그리는 게 괜찮아서 별 말 없이 다녔는데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일년을 투자해도 상황은 나아지는게 없어서 결국 제가 그만두겠다고 해서 한동안 상담을 받지않았어요.
그러다 고등학교에서 으레로 하는 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너무 안좋게 나와서 반강제적으로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그때는 저도 모르게 자해도 하고 대인관계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제 자신에게도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나마의 탈출구가 상담이었죠. 그렇게 고등학교 생활 내내 상담실에서 시간을 종종 보냈고 그렇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담아두는 얘기가 없어서 스트레스도 덜 받곤 했어요.
그래서 대학에 와서도 제가 선택해서 상담을 받았는데요 작년에 함께했던 선생님이 다른 곳으로 가셔서 이번에 새로운 상담 선생님으로 바뀌었어요. 똑같은 얘기를 반복해야하는 것도 조금 짜증이 났지만 오늘이 두번째 상담인데 상담 선생님이 저랑 너무 안맞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첫 상담때는 아직 방식이 익숙치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얘기하는 것을 되물을 때 좀 공격적인 느낌도 있고 몰아붙이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지난번 상담쌤은 차분하게 들어주시면서 질문하면서 제 스스로 답변을 찾게 도와주시는 역할을 하시며 보편적인 상담을 하셨는데요, 일년 동안 상담하면서 제가 마음을 열고 스스로 다 말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어요.
근데 이번 상담쌤은 첫상담날부터 비밀은 보장되니까 다 솔직하게 말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방식이 다른거라고 넘겼는데 너무 부담스럽고 저는 아직 깊이 얘기할 생각이 없었는데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서 너무 깊게 파고 들어서 부담스러워요.
결론적으로 바뀐 상담쌤이 너무 부담스럽고 상담에 도움이 안되는것같아요. 오히려 더 스트레스받고 그냥 수다떨려 온게 아닌데싶은 생각도 들고요.. 제가 어떻게 이 상황에 대처해야하고 또, 어디에서 제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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