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입니다. 집 근처 도서관에 매일 통학하면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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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amiel
·8년 전
재수생입니다. 집 근처 도서관에 매일 통학하면서 독학재수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고등학교 3년동안 서울에 있는 기독교 대안학교를 다니다가 지금은 지방에 내려온 상태입니다. 대안학교에서는 연령대가 다양해서 동갑친구보다는 선후배들이 더 많았습니다. 근데 막상 혼자 독학재수를 하니까 힘든것 보다는 외로운게 더 힘들더라구요. 공부법도 확실히 알고 계획도 확실하고 하루에 뭘 얼마나 해야 되는지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명확하고 공부에 집중하는 것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원래 있던 대안학교에서도 수능공부 위주였기 때문에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건 별로 힘들지 않은 일입니다. 근데... 제가 외로워서 친구들이나 선후배들한테 연락을 해보면 다들 그냥 안부만 전하는 걸로 끝나고, 먼저 저한테 연락이 오는 사람 한명도 없고..... 제가 다녔던 곳이 나오면 '퇴사생'이라고 네임이 붙어서 좀 안좋게 인식되는 경향이 큽니다. 한달 교육비도 장난 아니게 비싸서 나온 건데...(몇백이 왔다갔다 합니다 한달에.) 와 정말 그 학교에서 쏟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모든 친분들... 정말 헛살았다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드네요. 부모님은 돈만 많이 버렸다고 항상 트집잡으시고... 공부하다가도 외로워서 울고. 집에서 쉬다가 외로워서 마음이 아프고. 중학교 베프였던 애는 몇년만에 만나자고 연락이 닿았았는데 두번이나 바람맞았네요 ㅋㅋ 그리고 나서 저도 기가 차서 연락을 끊고. 무슨 은둔형 외톨이처럼 삽니다. 도서관에 나간다는것 빼고는 딱히 차이점도 없네요. 참.... 수능의 압박감, 목표대학에 못가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보다 백 배 정도 큰 외로움이네요 ㅋ 무슨 재수생이 그정도는 돼야지 하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ㅋㅋ 참... 정신 나갈 것 같아서 글 올려봅니다. 정말 이런 글 읽어주고 댓글 달아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ㅋㅋ 전에도 이런 비슷한 앱 깔았었는데 거기서도 무시당함 ㅋㅋ 뭐 어쨋든 진정한 저를 찾아가고 싶네요. 그리고 많이 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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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hii
· 8년 전
저도 고삼때 공부에 올인하면서 인생은 혼자다 라는 생각많이 했었죠 외로움에 대한 해결책은 못드리겠지만 그 외로움을 공감하는 일인으로써 함께 나누고싶네요 그래도 공부는 문제없다는게 어디에요! 외로운데다가 공부마저 갈피도 안잡히는 사람 분명히 있을거에요 그러니 외로워마시고 재수생활 충실하다보면 외로움 또한 지나갈거에요 나를 돌아보는 기회라 생각하시구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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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gh
· 8년 전
힘내세요! 외로운 심정 이해해요... ㅠㅠ 전 한숨자면 우울한기분이 잊혀져서 그렇게 리셋해서 버텨요... 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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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imilq
· 8년 전
저도 지금 독학재수중이에요!! 아무래도 혼자 공부하다보니 지치고 그럴때가 많으시겠죠..?항상 대인관계에 대한 회의감과 외로움은 같이 오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내 주위에 아무도 없는 건 아니니까 그 공허함이나 외로움에서 빨리 벗어나셔서 열공하셨음 해요!!ㅎㅎ저도 재수열심히 하며 응원할게요!!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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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
· 8년 전
사실 지금은 당연하게 외로운 시기인거 같아요. 저도 재수 삼수를 해봤고 지금도 돈 아깝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그런데도 당장은 제가 이룬게 없으니까, 그리고 부모님께서 저한테 그 돈을 쏟아부으신게 맞으니까 반박할 수도 없어요. 원래도 내성적이라서 친구관계가 두텁지 않았는데 오랜기간 공부하면서 다들 멀어졌어요. 외롭죠. 힘들구요. 세상에 나 혼자밖에 없는거 같고, 근데 그게 당연한거에요. 글쓴님께서 공부하는 상황에선 사실 상대방은 해줄 얘기도 많이 없고 대화할 주제도 별로 없어요. 지금 그런건 당연한거다 라고 생각하세요. 공부기간이 지나고 글쓴님께서 대학에 가서 심적,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다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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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iel (글쓴이)
· 8년 전
와... 기대안했는데 네 분이나 이런 관심을... ㅎㅎ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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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
· 8년 전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당연하게 느낄 외로움을 느끼는거라고 생각하시란 거에요. 지금 이 시기가 지나고 돌아보면 정말 아무렇지도 않을거에요, 그런데 아셔야할것은, 외로움에 몸을 맞기다가 공부를 놓치면 되돌아봤을때 그 지나간 외로움이 아무것도 아닌게 아닐수도 있어요. 보내는 시간을 통해서 괴롭더라도 얻는게 있었다면 추억이, 하다못해 그냥 지나간 과거가 되겠지만, 얻은것 없이 지나가버린다면 털어낼수 없는 외로움으로 남을 수 있단거에요. 스스로에게 가지는 자신감과 자존감과 자부심은 학생에게 있어서는 성적이 많은 영향을 미치죠. 그런 긍정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볼 수 있다는게 위에서 말씀드린 여유란 거구요. 힘내세요. 다 지나갈 거에요. 그리고 지나간 뒤에 글쓴님은 웃으며 되돌아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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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88
· 8년 전
힘내세요. 꼭 붙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