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연애카테고리에 맞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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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ds0929
·9년 전
이게 연애카테고리에 맞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31살 남자입니다. 흔히말하는 모쏠이구요. 직장생활한지는 2년이 넘었고 타지에서 홀로 자취하고 있습니다. 여기 다른분들 고민은 엄청 심각하던데 제 고민은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네요^^; 전 부모님에게조차 결혼은 못할것 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실제로 못할것같기도 하고요. 연애경험 전무, 수입은 있지만 집도 차도없고 비전도 확실치 않으며 왜소한 체격에 키도 작고 외모도 별로고요.(대학생때는 후배들이 제외모를 비하하는것을 전해듣기도 했습니다...제외모가 잘생겼다고 생각한적은 단연코 한번도 없지만 당시엔 꽤 충격이었습니다.)아버지는 사업하다 망해서 집에 빚이 수억단위입니다. 이성으로서가 아닌 동료나 친구로서는 무난하고 둥글게 잘 지내는 편입니다. 직장생활에서도 문제없구요. 다만 그것뿐입니다. 살면서 이성을 사귈 노력을 안해봤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고등학교때까지는 이성을 만날기회도 없었고 부모님께도 대학가기전엔 이***제는 생각치말라는 이야기를 들어 ***같이 그 이야기를 너무 잘 따랐죠. (사실 지금 와서는 조금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대학가서 이성 대하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대학가서 마음이 가는 이성들이 몇 있었습니다. 그와중엔 그냥 담아둔사람도 있었고, 고백한 사람도 3명정도 있었습니다. 결과는..모쏠입니다^^; 원래 말이 많은 성격도 아니고, 솔직히 조금 내성적인 성격인데 이런과정들이 반복되다보니 자존감은 점점 내려가 어느샌가 자존감이나 자신감은 저와 거리가 먼 단어가 되었습니다. 가까운 선배와 상담을 해본적도 있는데 주위 여러 상황이나 고민의 근원은 이성문제라며 연애를 해*** 못한게 마음 한구석에 약점으로 자리하고있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맞는말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인을 안다고 해결책이 나오는건 아니더라구요. 알면 모쏠이 아니겠죠. 대학을 마지막으로 다니던 해에, 마음이 가던 후배가 잘생기고 듬직한 다른 남자와 사귀는것을 보고 단념해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애, 결혼 이런것은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기대하면 실망하니 기대하는 마음조차 갖지말자고...그런건 내게 사치라고...그런마음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한없이 낮은 자존감...타지에서 홀로 지내다보니 점점 우울해져만갑니다. 잠자기전 생각이 많아 금방 잠들지 못하는 편인데 자살생각을 하며 잠들때가 많습니다.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생각, 목매는 생각, 칼로 가슴을 찌르는 생각...이대로 눈감으면 눈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딴 얘기로 새자면 실제 자살기도 한적이 2번 있습니다. 한번은 고3때, 한번은 군대에서. 학창시절은 학업스트레스와 복합적인 이유로 손목을 그었고 실패했었는데 이건 지금도 후회합니다.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괜히 부모님가슴에 대못만 박은것 같아서...군시절엔 잘못된 오해와 모함으로 군시절에서 대대 전체 인원에게 모멸과 갈굼을 받아 그런선택을 했었지요..당시선택은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다른 선택을 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직장생활을 하는데 주위에 이성은 많습니다. 솔직히 조금 마음이 가는 이성도 있구요. 하지만 마음을 표현하기전에 이미 단념하고 맙니다. 그런건 나에게는 일어날수 없는 일이겠지, 내가 표현해도 저사람이 날 좋아해줄리 없지, 혹시나 마음을 표현해서 이상한 소문이라도 나면 직장다니기 힘들어질꺼야.... 마지막으로 솔직해지자면, 연애...하고싶어요. 사랑하고싶고 사랑받고싶어요. 누가 연애 싫어하겠어요. 근데 정말 난 그런이야기와는 거리가 먼사람같고 날 좋아해줄 사람은 이세상에 없을것같아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마음 편히 갖고 혼자살 생을 준비해나가는게 맞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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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903
· 9년 전
사람은 다 짝이있어요~ 괜히 엄한사람 만나서 이용당하고, 사기당하고, 버림받고 죽네사네 하는것보다 모쏠이 낫다고 생각해요. 모든포커스를 "연애"에 맞추지마시고요, 내려놓고, 마음편히 혼자있는시간도 즐기며 살다보면 서로마음맞고, 좋아해주실분. 생깁니다. 제가 장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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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 9년 전
저도 솔로이지만, 힘을 드리*** 댓글 올립니다. 사랑은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는 모릅니다. 좋아하는 이성이게 연애로 먼저 다가가기 보단, 친해지려고 다가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말걸고 대화하고, 자주 마주치고 상대가 나에게 호감가질 수 있도록 평소에 친절하게 대해주고 배려해주고, 점점 친해지다보면 친밀해지고 좋은 감정 느끼게끔 가까워지려고 접근하는 거예요..... 힘 내세요. 연애에 목 매달리기보단 내려놓고 이성에게 친해지고 표현해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저도 마찬가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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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 9년 전
저는 연애 많이 해본 남자도 뭐.. 그렇겠지만 순수하고 성실하고 착한 남자가 좋더라구요. 글쓴이님은 순수하고 진실되게 여자에게 잘 대해주려고 하면 그 푸근한 마음에 가랑비가 옷에 점점 ***듯이 좋아하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요.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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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gt
· 9년 전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법이거든요. 일단 자신의 장점이 뭔지 찾아보고 단점이 뭔지 찾아보세요. 모르겠다면 주위사람에게 물어보세요. 그래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이고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고 단점을 커버 칠 수 있게 되요. 자존감도 올라갈거구요. 그 후에 그냥 아무에게나 대쉬해보세요. 조금이라도 괜찮다 싶으면 그냥 막 해보세요. 싫다고 하면 바로 다른여자에게 가고 또 싫다 하면 또 다른여자에게 가고 이렇게 될때까지 하다보면 한명쯤은 yes가 나오니까 그 사람하고 사귀면 되요. 요지는 자신을 사랑하라는 거에요. 내가 나를 먼저 봐주지 않으면 다른사람도 나를 봐주지 않아요. 내 못난 부분도 내가 나를 감싸줄 수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그러면 더 이상 자살충동도 들지 않고 연애도 어려움없이 하게 될거에요. 차근차근 해보세요. 안되면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받으면서 해도되요. 별일 아니에요. 다 잘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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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in
· 9년 전
자기 가치를 알아줄 사람 딱 한명이면 돼요! 그 한명이 지금 한창 오고 있는 중인가봐요. 그때까지 스스로 아껴주며 갈고 닦고 계셔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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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in
· 9년 전
글구 정말정말 좋은 남자도 모쏠인 경우 있다는 거! 제 주변에도 하나 있는데 걔가 여자문제는 서툴러도 정말 너무 좋은 사람이라 진짜 괜찮은 여자 아님 안 붙여주려고 아예 소개팅 안 시켜줍니다 ㅋㅋㅋ 글쓴님도 분명 매력이 있으실거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