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현재 휴학 중인 22살 여대생입니다.
고등학교때 부터 집을 나와 살았고 대학 역시 서울로 가게되어 가족과 떨어져 살았습니다.
대학을 가서부터 남의 시선이 신경쓰여 외출도 못하고 식당에 밥 먹으러 가지도 못하고 혼자서 가만히 책상 앞에 앉아 괴로워했었습니다.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을 생각하면 불안해지고 식은땀이나서 나갈 수가 없더군요.
증상은 더 심해져서 2학년 2학기에는 학교도 잘 안나갔어요.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잠만자고 깨어나면 또 잠을 자곤했어요.
안되겠다싶어 그 다음해에는 휴학을하고 알바를 했습니다.
고향엔 가지않고 서울에서 자취하며 알바를 했어요.
다른사람을 대하는게 어색하고 불편하다는 것을 알고있어 일부러 부딪혀 보려고 택한 길이었죠.
그렇게 한학기를 보내고 그 다음 학기에 복학을 했어요.
열심히 학교를 다니겠다 다짐을 했었지만 한달이 지나자 다시 학교에 나가지않고 집에만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티비만 보고 배달음식만 시켜먹고 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점점 우울해지는것같아 학기를 마치고 다시 휴학을 하고 고향으로 내려 왔습니다.
집에서 공무원시험을 준비중인데 공부가 잘되지않아요.
제가 하고싶은 일은 따로있지만 부모님께 말씀드릴 용기도 없고요.
사는 이유가 없는것같아요.
작년 1년 동안 살도 10kg이나 쪄서 옷들도 작아지고 더 밖에 나가기 싫어졌어요.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도 서울에 있어 고향엔 만날 친구도 없고요.
생각해보면 초등학교때부터 사람을 피해다녔던것같아요.
길을 걷는데 다른사람이 지나가면 그 사람이 싫어서 숨을 참고 지나갔던 기억이 있으니까요.
가족들은 제 상태를 몰라요.
하지만 말할 용기가 없어 여기에 글을 올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