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애를가져 결혼한 동서와 나. 아버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임신|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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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비슷한 시기에 애를가져 결혼한 동서와 나. 아버님, 남편, 시동생 같이일하며 총책임은 저희남편입니다. 거기나여기나 그놈이그놈이고 똑같지만 저희 남편은 언제나 버는돈=투자해 또 들어갈돈, 버는돈=모두의돈 1년간 애낳는것까지 월급가져온거 1100, 그외는 축의금 700, 친정서도움+출산축하 200. 총 2000에 결혼하면서 50씩 1년 적금(다음해의 혹여나 위기상황을 위해 못깨고있었습니다.), 보험저축 20 800정도를 넣어 1200갖고 생활했습니다. 사업을 늘리는 통에 힘들었던거 압니다. 이해해요. 근데 기본적인 생활비는 있어야죠. 대충 쌀이며 김치야 갖다먹는다지만 무리지않아요? 친척한테 들어놓은 아기보험 내달란 전화도 쪽이 시럽지만 돈없어서 좀만기다려달란말.. 우선은 일이나 시댁부터 처리하고 남는돈 우리집. 애낳고는 진짜 3만원도없어 애기장난감이며 옷이며 다 얻어썼습니다. 적금통장 보며 깨야하나 운적도 많아요. 그런데 다음해도 이럴까봐 못깨고못깨고. 그런데 가까이사는 동서보면 뭐든있어요. 활발한 남자아가 기면서 작아진 매트하나와 베이비룸... 좁지만 비싸서 못산 매트도 세개. 장난감 잠시뿐이라며 위안에 안사온 장난감들. 애낳기 전 뒤집기하면 꼭 사줘야지한 애기 질식사방지매트에 배게도 있고 10개 넘는 턱받이마저도 부럽네요. 동서역시 뭐 브랜드 계절 신발이 어쩠네 옷이 안맞아 큰것만 사왔네. 기차비 얼마밖에 안하네 등 저에겐 그저 먼얘기네요. 옷은 임신하며 산 옷을 그대로 입고있고 300일 가까이되어 신랑따라 큰맘먹고 6만원 염색비 나온것도 손부들부들. 맨날 단발컷 5만원씩 주고하던 저는 어디로 간건지 너무속상해요. 대체 왜 일은 제일 많이하고 바쁘면서도 돈은 쥐꼬리만큼 가져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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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jekim
· 9년 전
신랑님이 시댁식구들이랑 같이일하시죠?? 시댁식구들 월급 부터 챙기는거 아닐까요?? 자기 가정보다‥원가족을 먼저 챙기는건 아니니지‥현재 1순위가 와이프랑 자녀가 아닌 시댁식구들인지‥ 제가 그래서‥결국 이혼을 했습니다만‥‥ 그 마음 누구보다 이해가 됩니다‥ 차마 이혼 이라는 말을 못하겠구‥신랑분이 말이통하시는 분이라면 진진하게 대화를 나눠 보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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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4321
· 9년 전
세상에..남편 분이 장남이셔서 더 책임감을 많이 느끼시는 모양이에요. 사업이란게 잘 될 때는 잘 되다가도 안될 때는 또 안되는데..남편 분은 시동생네 아기가 자신의 자녀와 달리 풍족하게 살고 있는 걸 보면 아무생각도 안든다고 하던가요 ㅜ ㅜ?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으면 그 비교가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 심하진않을거예요. 아기도 자라면서 깨닫게 되겠죠. 대화는 해 보셨나요 ㅜ ㅜ? 지금 적금 통장을 깰까 말까 고민하면서 운 적도 많다고 얘기해보신적 있으세요? 얘기안하고 참는다고 능사가 아닌 것 같습니다 ㅜ ㅜ 게다가 아기도 있는데 생활비까지 없으면 힘든건 아가와 마카님이잖아요 ㅜ ㅜ 아기가 더 자라면 더 힘들어질거예요..말씀해보시고도 안된다면 극단적인 방법을 배제하고서라도 아기 조금 키워놓고 마카님이 실질적 가장이 되는 수 밖에 없습니다..속상하시겠어요. 아기와 마카님이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계속 어필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엄마들이야 아기들 뭐가 필요하고 우리 아기는 생활물품이 별로 없네 부족하네 생각을해도 이런 생각을 아빠가 하는 경우는 별로 없더라구요..남편 같은 분들 많아요. 일을 내가 아닌 남들이 하는걸 잘 못지켜보는 타입도 있고 또 내가 하는게 편하다 라고 생각하는 타입들도 있는데 대부분 아내와 자식이 고생합니다 ㅜ ㅜ 지금 마카님이 쓰신 글이 제일 솔직한 마음이죠? 이글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나도 아기에게 시동생네 처럼 이것저것 해주고싶다. 못해줘서 맘이 아프다 하구요. 같은 사업을 하는데 한 집은 풍족하고 마카님집은 부족해서 힘들어하는건 말도 안되는거잖아요..제일 좋은 방법은 남편분이 하루빨리 사업을 다른 가족에게 양도하고 새로운 일이나 혼자 할 수 있는 사업을 하는게 훨씬 좋겠지만...그렇게 하기에는 힘들 것 같고 마카님과 아기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을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돈 뭐 적게 벌어도 되죠. 하지만 기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가끔은 머리를 해도 돈이 아깝지않고 옷도 살 수 있는 그런 생활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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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lol4321 충분히 얘기하고 싸우기도 많이했어요.근데 거기도 돈없는데 무슨소리냐며 그럼 내가 어디다써서 그러냐고하면 걔넨걔네고 우린우리래요. 맨날 돈얘기냐고해서 더이상 얘기하기도 지겹고요. 제가 씀씀이가 크다면 진짜 미안할 잔소리지만 솔직히 일년에 1200 애까지 메르스때라 나 홀로 출산하고 조리까지 나도 참 징하게 아꼈다며 할만한 입장인데도 미안하다 좀만 더 기다려달라. 대체 이 말을 언제까지 들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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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kkwjekim 뭔 얘길해도 시댁편인 사람이더군요. 진짜 어째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가족은 시댁이 아니라 나랑 아기다라고해도 알고있다고는 하는데 태도가 영 아니올시다네요. 제가 대체 언제까지 참아야 할까요? 뭐하나라도 괜찮은 남자야는데 시댁싸고돌기, 자기주장하기, 니꺼내꺼 계산못하기, 바빠서 독박육아, 주말없는일, 여행은 또 뭔일 있어 나갈때 꼽사리, 피곤하다고 집오면 집 밖 카페조차 같이 안나가주려는 남자...진짜 징하게 이런남자 잘도 골랐다싶어요. 이혼하고싶다 생각하다가도 이혼 시 자식은 아빠따라간다 들었습니다. 절대싫어요. 시댁쪽에 아직은 남자가 우리아들이 유일이라 뺏기려하지도 않을거고. 아들보고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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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jekim
· 9년 전
저도 아이두 고 나왔어요‥ 냉정하게 생각하면‥제 인생두 있으니까‥ 자식이 제 인생 대신 살아주는것도 이니구요‥ 전 냉정하게 생각해서 내린결정이였어요‥ 님‥힘내시구요‥‥홧팅‥‥이런말이 위로가 안되는건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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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kkwjekim 감사합니다. 힘든선택하셨군요. 맞아요. 근데 맞바꾼게 많은만큼 까시고힘든 놈이지만 떨구기가 힘드네요. 아직은 1년이니 두고보려고요. 애 좀 더 크고 나도 사회생활가능해져서 비자금좀 만들어놓고 그때도 아니다 싶음 헤어지는게 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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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4321
· 9년 전
@ 대단하시네요..출산도 혼자서 조리까지 직접하시고 고생 정말 많이하셨어요. 요즘 같은 세대에 누가 그러나요 ㅜ ㅜ 저희 엄마도 마카님과 비슷한 입장이었어요. 남편분이 가정일을 잘 도와주시고 관심은 많으신지요? 저희 아빠는 가정에 관심이 없으셨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저희 엄마가 혼자서도 잘 했거든요. 며칠 전에 당시 저희 엄마가 쓴 일기를 몰래 봤는데 돈 얘기 밖에 없어서 맘이 아팠어요. 마카님의 아기가 그대로 자란다면 저랑 비슷하게 자***도 모르죠..풍족하게 자라지 못해도 저는 괜찮았습니다 어릴때부터 엄마아빠가 돈가지고 싸우는걸 많이 봐와서 감히 백원 이백원 달라는 소리를 해본적이없어요. 아기들 어려서 모를 것 같지만 엄마아빠가 돈가지고 싸우고 걱정하는거 다 안답니다..자라면서 학습이되구요. 자식이 돈가지고 쩔쩔매면 맘이 너무 아프잖아요..물론 사업이 잘 됐으면 하지만..수입 모두 사업의 자본으로 써버리신다니 잘 되어도 힘든일이네요 참 ㅜ ㅜ 아기 자라면 자랄수록 돈이 더 많이 들텐데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가계부 보여주신적 있으세요? 부족한 돈으로도 마카님 혼자서 아기도 잘 키우고 장난감 옷도 얻어다 쓰니까 가정이 얼마나 힘든지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저 같으면 당분간 힘들겠지만 모른척하고 부족한건 부족하다고 힘들다고 티낼 것 같아요...지금 저희 아빠 결국 직장 뒤늦게 들어가셨구요. 자식들이랑은 굉장히 어색합니다. 엄마랑은 말할 것도 없구요..저희 엄마도 다 알아서 했기 때문에 아빠가 지금와서 심각성을 깨닫게 된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화나셔서 공과금 보험금 세금 생활비 모두 아빠에게 맡기셨고 이십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서야 저희 아빠도 심각성을 느끼셨습니다..지금은 어디가서 돈은 빌려주진않아요 저희집 어려운걸 이제 알았거든요;; 본인 맘대로 산 차도 처분했구요. 마카님 정말 좋은 엄마에 좋은 아내이신것 같아요. 부족한 상황에서도 혼자서 척척 잘 하시고 계시잖아요. 많이 힘드셨겠네요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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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lol4321 대단하지 않아요. 덕분에 살림이 엉망이었고 지금도지만 우울증에 시달려 티비에나오는 아기랑의 나쁜생각도 했었고요. 저희도 가정일은 해주는듯 하더니 이제 도와달래도 피곤하다 피하네요. 저도 제가 돈돈돈하니 아이도 커서 돈돈돈할까봐 걱정입니다. 쉽지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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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than
· 9년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아이에게 죄책감도 많이 드시지요... 본인몸도 이제는 여성의 몸이 아닌 아이엄마의 몸으로 변해서 작게라도 우울하신부분들이 남편이 조금이라도 도와준다면 아마 이렇게 돈문제까지 오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해요.. 여자분 대부분이 정말 왠만해서는 마음이 꽤 넓으시거든요.. 이미 많은부분을 희생아닌 희생을.. 어깨에 진 짐이 큰데 남편분은 안알아주니..해결도 안되고 답답하시지요.. 출구없는 막힌기분이 드실지도모르겠네요.. 일단 기분을 푸시는것이 가장 좋을거같아요. 본인의 상황이 남편과는 관계없다고 마음속에 선을 그으시고. 다시자신의 힘든부분을 바라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부부는 함께이지만 하지만 내인생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신을 보셔야해요. 그리고 여기서 아기에게 행여나있을 죄책감이나 미안함은 잠시 접어두셔요.. 이미 님은 충분한 부모이세요. 아이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니까요. 엄마로서 잘하고계시니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그리고 남편과상관없이 자신을 바라보며 조금씩 말해주세요. 아 오늘도 아이를 위해 노력하는 좋은 엄마였다. 나는 이리 꾸미지못해도 이리 가지고있는게 없어도 어쩌면 이리 빛날까..참으로 고맙다. 이쁜아기가 나에게 온것도 내가 이아이의 엄마인것도 참으로 복이다. 감사하다. 고맙다. 나는 빛처럼 눈부시구나. 자신의 행복이 먼저입니다. 남편과 돈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그렇게 눈감고 귀막고 자신을 회복하는데만 몇달이고 보내세요.. 그시간이 꼭 필요할거같아요... 그렇게 님의마음이 조금풀리면 이제 남편을 바라보셔야 합니다. 사람은모두 장단점이 있듯 남편에게도 단점이 있겠지요 아마 시댁식구 돈문제 인듯합니다.. 내 단점을 누군가 도와준다면 나는 상대에게 어떤감정이 생길까요.. 정말 고맙고 힘이되는 느낌이 들겠지요... 그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부족하니 본인스스로도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까..아마 여태까지는 본인은 당당해보이고 싶어서 아무렇지않은척 아내분께 보였을지 모르나 사람이란게 단점을 스스로 아니까 열등감에 더 남에게는 김추고 누군가 그부분을 건드리면 화를 내는 법입니다. 마음을 가다듬으시고... 눈을 질끈감고.. 남편에게 진심의 말을 해보세요.. 내가 돈을 벌지못해 미안하다. 내가 부자가 아닌것에 미안하다. 시댁을 더 돕지못해 미안하다. 내가 더 나은 조건이였다면 시댁을 당신이 더 도울수있었을텐데.. 내가 미안하다.. 그렇게 말해주세요.. 본인의 힘든짐을 상대가 들어주는데 밀칠 사람은 없습니다.. 그때가 아마 부부가 드디어 한곳을 바라볼 준비가 되는것이겠지요.. 그리고 칭찬해주세요. 남편이 님의 힘든짐을 들어주려 할겁니다.. 일년이 걸릴지 십년이 걸릴지는 모르나.. 꼭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바랄께요. 마지막으로 님은 할수있어요. 내면에 충분히 해낼 힘이있습니다. 천천히 해보세요. 하루 반걸음씩만 내마음부터 천천히 바라봐주세요... 이세상 가장 소중하고 귀한것은 바로 자신입니다. 이미 빛나는 당신이예요.. 제 글이 진심으로 위로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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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4321
· 9년 전
나쁜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지 않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제가 마카님의 자녀라면 나중에 자라서 성인이 되면 마카님을 굉장히 존경할 것 같아요. 아기 데리고 힘드시겠지만 기분전환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아빠도 애들 데리고 어디한번 안가던 사람이었지만 저희 엄마가 저희 데리고 많이 다니시고 엄마 기분도 푸시더라구요. 당장은 해결하기 힘든 문제이기 때문에 더더욱 아기와 남편보다는 마카님 몸과 마음을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