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제일 상처받았던 말이 뭐예요? 저는 열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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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l4321
·10년 전
살면서 제일 상처받았던 말이 뭐예요? 저는 열살 때 장례식장에서 엄마에게 들었던 말이에요.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리는 독한년' 저는 슬프지않아서 눈물이 나오지 않았던게 아니에요. 어리둥절했고, 그 뒤로는 매일 밤 몰래 울었어요. 나도 슬펐는데 다들 슬퍼하느라 어린 나를 보살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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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dding
· 10년 전
어리둥절하다는표현이 맞아요~ 10살짜리 어린애랑 나이든 어머니가 생각하는 장례식은 너무 틀리죠. 꼭 울어야 한다는법도 없구여.가끔티브이에서 또는영화에서보는 보여지는 고정관념에 가끔 혼돈이오는거같아요.그들은 거기서 의도된 감정을 뽑아내려고 더욱 과장된 표현을 하기도 하지요.오히려 돌아가셨을 당시때는 못느꼈다가 자주드시던 음식이나 물건들을 보며 뒤늦게 부재를 실감하며 감정이 복받칠수도 있고요. 그날 어머니가 다른감정이섞여 그런말씀을하신거같아요. 본인이 그상황에 꼭 슬퍼보여야했다든지 ᆢ 한번기회되면 그때 왜 그런말했나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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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dding
· 10년 전
그리고 그당시 그런말들어서 내가 상처받았다 난 단지 어찌해야할지를몰랐고 나중에 혼자 많이울었는데, 엄마말이 자꾸생가나 나중에 내가힘들었다 엄마는 무슨생각으로 어린 나에게 그런 독한 말을했는지 내가 납득하게 설명좀 해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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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qpqpo
· 10년 전
전 개보다 못한***,랑 짐덩어리요.. 평생 상처가 되서 우울해질때마다 그말들이 제머릿속을 지배해요 그래서 저는 제자신한테 그말들을 반복하면서 더상처를줘요.. 그런데 저에게 그런말들을 하신 부모님의 삶을 생각하며 마음을 가라앉혀요 나에게 그런독한말을 내뱉은 엄마아빠가 살아온 삶이 어땟을까... 하구요 그럼 조금은 엄마아빠를 이해하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전 깨닫고 느껴요 내가 나중에 시간이지나서 결혼을하고 아기를 낳는다면 내아이에게는 절대 이런상처를 물려주지않아야겟다고 솔직히 상처가되는말은 듣고 흘려넘길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말에서 빨리 벗어날려는 방법이 최선인거 같아요 조금이나마 마음에상처가 아물엇으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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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gium
· 10년 전
저랑 얘기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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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4321 (글쓴이)
· 10년 전
저도 엄마가 사람이라는걸 알고 있지만, 그때 당시 이년간 당했던 학대의 기억들이 각인이 되어서 잊기 참 힘드네요.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서 생각나도 아 그랬었지 하고 넘기지만, 정말 힘들고 지치고 외로울 때는 아 집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야지 밖에서도 대접받는 법이지 하는 생각이 물씬들어서 힘들더라구요. 많은 얘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처가 다 치유되셨으면 좋겠어요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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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4321 (글쓴이)
· 10년 전
@pudding 예전에 한번 물어본 적 있었어요. 엄마는 왜그랬어? 라고하니까 기억이 안난대요. 내가 언제 그렇게 했냐며 니 기억이 잘못된거라고 그러시더군요. 엄마는 자신이 좋은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엄마는 어릴 때 할머니에게 맞고 자랐지만 당신의 어머니보다 더 열심히 자식을 키웠다고 자부하셔서 그런지 제가 말해도 늘 좋은 엄마였다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좋으신 분이지만 저는 당시 몇년동안 굉장히 괴로웠고 지금까지의 성격과 사람에대한 신뢰를 형성하는데에 큰 영향을 끼친 시기라서 쿨하게 넘길 수 없었답니다. 기억이 안난다는데 그렇다고 할 수도 없고 그냥 혼자 품고만 있습니다!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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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4321 (글쓴이)
· 10년 전
@qpqpqpo 감사합니다! 저는 잘 키울 자신이 없기에 자식을 낳을 생각이 없지만 만약 자식이 생긴다면 부모 공부를 더 많이 하고서 키우고싶어요.엄마도 처음 엄마가 되보는거라서 뭘 모르셨겠죠...제가 첫째이고 제 잣대에 맞추어 동생들은 조금 자유롭고 관대한 분위기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참 상처가 많은 사람으로 자란 것 같아요. 부모님의 삶을 한 번 생각해보신다니 굉장히 효심이 깊으신 것 같아요! 저도 힘들지만 한 번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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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4321 (글쓴이)
· 10년 전
@belgium 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파트님은 평생의 상처가 될 일이나 말이 없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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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gium
· 10년 전
왜 없겠어요 정말 많죠 ㅠㅠ 셀수도 없을만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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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4321 (글쓴이)
· 10년 전
@belgium 그럼 말씀해주셔요 차근차근 그러면 기분이 좀 나아질거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