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많은 분들 이야기를 보고 읽는 게 참 좋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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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여기서 많은 분들 이야기를 보고 읽는 게 참 좋아요 별 거 아닌 제 한 마디가 위로가 되다니요 저 역시 마음이 많이 아픈 사람으로 살아왔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아프지 않고 멀쩡한 생을 남몰래 흠모했을 때" 라는 심보선 시인의 시구를 우연히 읽고 그냥 눈물이 펑펑 날 때도 있었어요 시의 제목은 청춘이었어요 지금도 아팠다 괜찮았다 해요 이전보다 친구가 많이 없어져서 요즘 이야기 나눌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냥 가끔 이렇게 대화하는 게 기쁘지만 역시 친구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너무 어려운 일이 많아서 생각을 덜 하려고 해요 이제까지 사실 남들보다 아주 조금 삶이 무거웠는데 그렇다고 남은 인생을 남들보다 가볍게 살 수는 없나봐요 근데 좀 더 막나가려구요. 너무 눈치보며 살아왔었던 거 같아요. 좀 더 자유로우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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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rosia
· 9년 전
솔직히 말하자면 아프지 않고 멀쩡한 생은 남몰래 흠모했을 때..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소리내어 읊조리지 못할만큼 아프면서도 누군가는 그 마음을 이해해주는거 같아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