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올려야할일인지 정신건강?어디 올려야할지 모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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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lololux
·9년 전
성에 올려야할일인지 정신건강?어디 올려야할지 모르겠으니 여기 올려볼게요 저는 21살 대학생때까지 정말 순진했어요 순수가 아니고 순진.***? 그냥 멀리서 놀러온 아는 오***던가 잘데가 없어서 같이 모텔을 가도 그냥 자러간거고 그런생각? 의심 그런거 하나도 못할정도였고 그런? 일도 없었고 어떤 연인들이나 친구가 남자친구랑 몇일을 같이 있었다 해도 그런거 했을거란 생각도 못했음. 그냥 그렇게 믿고 있었어요.뭔가 그런건 큰 일? 같고 심지어 제가 어렸을 때 당한적이 있었는데도 정먈 아무렇지도 않게 잘 잊고살았어요. 그런데 21살을 기점으로 저한테 큰 변화가 생겼어요. 그 당시 전 이제 갓 성인이였고 대학 다니면서 자취를 하고 있었고, 주변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성에대한 얘기를 주워듣기 시작할 무렵? 자기 언니가 남자친구 집에 데려와서 뭘 한거같은 흔적을 봤다거나 자기 남자친구가 원하는데 자기가 거부해서 참더라 친구누구 남친네서 몇일 묵는데 그런거 당연히 했지 안했겠냐 뭐 이런얘기들이여 전 정말 이런거 다 헐 어떻게 그런일이?이렇게 받아들여졌는데 다들 그럴수도있다ㅇㅇ 하는 아무렇지 않은 반응이더라구여. 당연한거다 하는반응 지금은 저도 많은걸 알아버려서 그냥 그렇구나ㅇㅇㅇ 하는데 그 땐 아니였어요ㅋㅋ 아무튼 그런 시기에 저도 남자친구가 생겼는데요 지금 5년 되어가고 정말 절 사랑해주는 사람이에요. 근데 그 때 당시 제가 성년의날일 때 남자친구를 처음 만났고 순진하게 살았던 것과는 달리 첫경험도 빨리 하게됐어요. 어쩌면 주변에서 저에게 많은것을 가르쳐준? 덕에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고 시기상도 그랬고. 그러면서 성에대해 눈을 떠버렸는데.. 여기까진 좋았는데.. 그와 동시에 전에 같이 자취하던 친구가 나랑 살 때 알바하던 사장님한테 ***당한걸 털어놓거나 어떤 친구가 임신을했는데 남자친구가 버리고 가서 혼자 모든걸 떠앉고 애기낳았던 얘기나 어떤친구는 어릴적 사촌에게 ***당했던 기억때문에 힘들었던 얘기 또 어떤친구도 남자친구에게 강제로 경험당했다거나 누가 그런의도를 보인다거나 등등의 주변에서 아무일도 안 당한 사람을 찾는게 더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얘기를 들었고 본인인 나조차도 그랬고 인터넷을 켜면 항상 *** 기사나 그런 글이 보였고 나는 한 순간 성에 눈을떴고 너무 많은걸 알아버려서 갑자기 세상이 달라보이고 더러워보였고 이 쓰레기같은 세상에 사는게 너무 싫었어요 남자는 다 짐승***같았고 내 남자친구도 똑같다고. 남자친구를 좋아하는것과는 별개로 그런 생각이 들고 자꾸만 의식이 그쪽으로 흘러갔어요. 1차 같은게 생겼어요. 어느 날 저녁에 오랜 전화를 해가지고는 어렸을 때 사촌오빠가 자기를 만졌다 지금도 그것때문에 힘들다며 울면서 털어놓으면서 하는 말이 '너무 더러워서 하체를 짤라버리고싶다' 는 거에요.. ... 아무런 위로를 할 수 없었고 할 말도 생각 안났어요. 그냥 너무 충격이였어요. '그럼 난 뭐지? 난 *** 당했는데 얼마나 더러운거지' 이생각 뿐이 안들었구요 그 뒤로 계속 머릿속을 멤돌았어요 저 말이.. 전 지금껏 잊고 잘 살고 있었는데 저 친구가 한 말로 인해서 다 생각나는거에요 내가너무 더러운거에요 고작***으로 하체를 짤라버리고싶은 정도면 나는 뭘 얼마나 짤라야하는지 (***피해를 얕잡고 상처를 무시해서 쓴 표현이 아니에요. 그때 당시 제가 충격으로 나왔던 생각) 자려고 누워도 그생각 밖에 안났고 저는 이제 그런 나쁜과거에 얽메이고 연연해 하는 사람이 됐어요. 저한테 그 친구는 어렸을 때 그 놈과 마찬가지에요. 그 친구가 잘못했다거나 싫어진건 아니지만요. 걔도 피해자고.. 내가 그런걸 몰랐죠. 아직도 모를뿐이고. 그렇게 혼자 가슴에 담아두던걸 처음으로 남자친구한테 털어놨어요. 남자친구는 절 위로해줬는데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진 않네여 그***는 어디서 잘 살고있을거고 공소시효는 없어졌지만 이젠 증거도 없고 못잡을거고 어렸을때라 제대로 대처도 못하고 그*** 못잡아쳐넣은게 너무 후회돼요ㅎㅎ.. 정말 어쩌다 술먹었을때 라던가 어쩌다 떠올라서 많은 생각에 잠겼을때 그 때 기억을 말해버리면 남자친구가 못하게 하거든요. 그리고 넌 더러워진게 아니라고. 근데 요즘들어 하나 의문인게 이걸 아는 사람이 엄마랑 남자친구인데 제 기억에 둘 다 저한테 '으이구 그러게 왜 ***같이 따라가서' 이런 말을 한거같고 저도 그런 말 들을까바 자세한 상황은 말 안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진짜 들은 말인지 잘못된 기억인지도 모르겠어요. 설마 진짜ㅈ나한테 이런말을 했을리 없는데 그냥 내가 내가 ***같이 따라가서 당한거라고 생각해서 말하기도 창피해서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진 기억인지 헷갈려요.. 이제와서 물어볼 순 없고.. 여기까지 생각이 드니 물어봤다가 진짜 한말이라고, 만얀 또 그 말을 들으면.. 어.. 내가 잘못해서 당한 일.. 아무튼 이런 상태로 시간이 흐르고 지내다가 제작년 임신된걸 알았고 남친이랑 상의해서 결국 수술을 했는데 그 때 매일 울고 힘들고 나니 2차 남***오 같은게 또 생겨버렸어요. 같이 겪은 일인데 너무 멀쩡해보이는 남친이 밉고 꼬리표도 나한테 달리고 나만 아프고 죄책감들고 역시 여자가 불리해. 남자들은 몰라. 남자는 아무리 능력있고 똑똑해도 애 아니면 개. 짐승. 남자들은 다 미개해. 성별이 둘 뿐이라 남자를 만나야 하는 여자들이 불쌍해. 이땐ㅈ너무 심해서 저도 모르게 남친한테도 이런 얘길 다 토했어요.. 남친도 남자라 기분나쁠텐데도 그냥 묵묵히 다 들어줘서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남친도 남자고 아빠도 남자. 다 똑같고 내가 봐왔던 엄마의 모습도 너무 불쌍했고 유교사상과 남아선호사상의 대표적 가부장적인 아빠 모습 바로 그게 우리집이였고.. 여태 주변에서 들었던 이야기, 내 경험, 뉴스나 인터넷에서 보이는 수 많은 썰과ㅈ논쟁들 정말 괴로웠어요. 심지어는 아는 남자애들 오빠들 남자들 하는 얘기들 하나같이 놀라울정도로 더러운거에요. 예쁜애만 골라 사귀고 오래안가 꼭 헤어지는애가 쌩으로하는게 좋다 책임지면(지우면) 되지ㅇㅇ. 하는 태도라던가 다른사람한테 보낼걸 실수로 저한테 원나잇용 여자 누구 고를지 물어본 28살 놈(여자쪽은 진지했는데)이 갓 고딩 17살 여친을 만들어와서 mt를 갔다 자랑, 누군 여친 있는데 다른여자 만나서 사귄게 지금 여친이라는 놈. 근데 저것들을 알면서도 남자들은 딱히 말릴 생각도 없다고 하는 또 다른 남자들.. 정말 주변에 멀쩡하게 다니면서 이렇게 얘기하고 다니는 남자들이 깔렸고 여자애들은 무슨 일 안당한 애 찾는게 더 어려운수준인게 뉴스기사나 그런것들이 다 남 얘기가 아닌거에요. 나도 그랬으니까. 웃긴건 그래서 물어보면 다들 여자가 그러면 ***라 생각하는거야. 과거가 있으면 배신감들고 헤어질거래요. 안그런 사람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하나같이 그래요. 그게 너무 괴로워요. 제 남자친구도 그랬었어요. 내가 만약 과거에 그런일이 있었다하면 자긴 배신감 들어서 내 얼굴 못볼거라고 헤어질거라고.. 최근엔 이젠 내가 커져버려서 상관없다고 했지만여. 무슨소용이에요. 만약 제가 지금 남자친구랑 헤어지면요 전 지금 남친이랑 그런 과거가ㅈ생겨버렸잖아요. 그럼 전 누구한테도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인거잖아요 헤어질 생각은 없지만 그렇게 생각들면 괴로워요. 이 때문에 이남자한테 더 목마르고 메달리게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들면서 한 편으론 그래도 오빠덕에 제가 이만큼 괜찮아진거같고. 인터넷에서 눈에 띌 때 마다 그런 글들을 봐요. 데이트 폭력이라던가 사회의 반응이나 분위기, 피해자보다 보호받는 가해자나 오히려 ㅅ2 피해자가 더 잘못한것처럼 몰아가는 현실같은걸 다룬 글 같은거요. 웃긴건 그런거ㅈ보면서 그런걸 알아야 할 놈들은 거들떠도 안보고 저같은 사람이나 볼꺼라는거죠. 내가 이럴게 아니라, 내가 ***같아서 당한게 아니라 아동***범 그***가 나쁜거고 그런 애들이 보고 깨닳아야 하는데 말이죠. 아 그리고 그 친구.. 나에게 모든걸 털어놨으니까 나도 뭔가 털어놓는다면 이 친구여야한다고 생각해서 수술전날 털어놨을때 남친***만 한바가지 하고 갈 길 가자며 일방적으로 등 돌려버린 그 12년지기ㅋㅋ 니가 나한테 어떤존재였는지 알았어야 했어요.. 니 힘든거 다 얘기해놓고 나한텐 충격을주고 정작 나 힘들때 등돌린 덕에 제가 아직도 성 얘기에 예민하고 스트레스 받는거 모르고 잘 살겠죠 이 친구 하나 쌩깐건 상관없어요 슬프지도 않았음. 그냥 이 기억들 다 지우고싶어요 평생 민감하게 살거같아요 티는 안내려 속으로만 꾹꾹 눌러담으면서요. 그냥 아무렇지 않은 얘기에 아무렇지않게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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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in
· 9년 전
여성 상담 전화에라도 전화해보시면 어떨까요. 속에서 많은 게 뒤엉켜서 부정적 감정과 생각들이 몸집이 커졌나봐요. 그런 것들은 참.. ***를 치나봐요. 점점 자가증식하거든요. 하지만 님은 지난 시간을 빠져나왔고, 남자친구에게 사랑받고 있고, 세상엔 피해자 탓이 아니라 생각하는 정상인이 다수랍니다. 어두운 곳에서 나오세요. 힘들겠지만. 지금은 그 어둠 속에서 살 필요 없어요. 수술하고 힘들었던건.. 그때 남자친구의 태도가 어땠냐가 중요하겠지만, 또 시간이 흘러가면 살아가며 있었던 일. 그뿐이에요. 물론 이세상에 나쁜 사람들도 많구, 여자에게 불리함도 많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남자가 나쁜 건 아니구, 남자친구가 똑같이 나쁜 건 더더욱 아니죠. 물론 남친분이 어떤분인지 잘 모르겠으니 말하기 조심스럽지만요. 그리고 마지막의 그 친구는 너무 어린거 같네요. 그리고 남자친구랑 무슨 과거가 있었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없는 건 아니에요. 연애초반에 애인이 술먹고 그러더군요. 다른 여자랑 아이가 둘 있었는데 지웠다고. 정말 가슴이 무너지는 거 같았어요. 왜 그런 말을 했나 원망도 했는데 술먹고 한 헛소린지 진짠지 겁이 나서 다시 못물어봤어요. 그래도 그런 일로 사랑이 변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무지 괴롭긴 했죠. 하지만 과거에 슬픈 일이 있었다면 그건 제가 어쩔 수 없는 거고.. 지난 일이잖아요. (물론 한참 뒤 용기 내서 물어보니 사실이 아니라더군요..음ㅋㅋ 술먹고 한 헛소리라 다행인데 그거때매 몇개월을 끙끙댄걸 생각하면ㅋㅋㅋ) 사실 뭐, 다음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에게 과거를 말할 필요도 없는 거구요. 중요한 건 현재잖아요? 주변에 좀 더 성숙한 인간관계를 많이 두고, 차츰차츰 새살이 돋게 해봐요. 흉터는 남겠지만 흉터는 더이상 아프진 않거든요. 그럼 지낼만 해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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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ny
· 9년 전
윗님 댓글들 볼때마다 좋은이야기 해주시네요 ㅎㅎ 저는 남자입장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같은 경우 여자친구가 이전에 몸을 팔았어도 건강상으로 멀쩡하며 제대로 손을 씻고 만나는 동안에는 저만 바라봐준다면 상관이 없어요. 여자친구의 첫경험이 꼭 저여야만 한다는 강박관념같은 것도 없고 그냥 유일한 강박관념은 바람핀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끝낼 것이라는 거 뿐이에요. 저같은 경우는 몸을 팔았다고 생각해도 저렇게 생각하는데 님처럼 슬픈과거가 있거나 만약 전 애인과의 경험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죠. 슬픈과거는 감싸줘야하는거고 전애인과의 경험은 그사람을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거니까요. 전문가와 상담도 받아보시고 어머니 남자친구에게 잘 털어놓기도 하면서 점점 나아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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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e
· 9년 전
ㅜㅜㅜㅜㅜㅜㅜ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크신것같습니다. 성문제에 대한 강박증세가 깊으시고 누구에게도 당신의 이야기를 힘들게 한 상황이 더욱 당신을 힘들게 한 것 같습니다. 성 문제 외에도 별의별문제 쓰레기같은놈들은 어디나 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다닐때까지만해도 봐온게 허언증 도벽증 도둑질 왕따 등등 그렇게 좁은 울타리 내에서도 쓰레기같은걸 많이 봐오고 염세했죠. 그 후로도 많은 것에 후회했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여전히 제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 힘들었던 기억을 떨쳐내라고 쉽게 말하지 못합니다. 쉽게 들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이 모든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며 위로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원망하고 욕해도 됩니다. 하지만 글을 보면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고 원망하려는것 같아요.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힘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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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77
· 9년 전
우리 나라 여자들 살면서 언어적 신체적 성희롱, ***을 많이 당하는게 현실이예요. ㅜㅜ한번도 안당한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꺼예요 진짜 글쓴이의 맘에 공감가요...정말 그런 가해자들이 워낙 많고 한국이 아직 처벌 정도가 약해서..허구헌날 기사만 봐도 알수있죠 ㅜㅜ . 지금이 딱 과도기 인것 같네요 그래서 저도 어느정도 남성혐오가 있어요 ㅠㅠ 소수일지라도 좋은 남자, 좋은 사람는 분명히 존재하고요 더 민감하게 촉을 세우고 있어도 괜찮아요! 그리고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강하게 대처할수있게 항상 마인드 컨***하고여 현실은 글쓴이 말대로 충분히 좋지만은 않지만 조심하면서 실날의 희망이라도 가져봐야해요ㅜㅜ 악마들에게 내 행복을 뺏길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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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hil
· 9년 전
전 항상 여자가 부러웠는데, 지금보니 그것도 아니더군여. 전 여자든 남자든 과거가 어둡다고 나쁘게 생각한적이 전혀없었고, 성범죄의 억울한 피해자들이 잘못됬거나 잘못했다고 생각한적이 없었습니다. 저런 남자들이 아직도 존재한다는게 한편으론 놀라우면서 한편으론 불쾌하네요. 여자를 골라먹는(?) 남자들은 저도 혐오하고, ***범같은 범죄자들은 더더욱 혐오합니다. 저는 글쓴이 님이 모든남자가 그렇지않다는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물론 아시겠지만요.. 그냥 글쓴이 주변남자들이 쓰레기였던겁니다. 당신에게 잘못은 하나도 없어요. 그 남자들은 나가***도 쌉니다. 그건 님탓이 아니에요.. 진심으로 꼭 남친이랑 행복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