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공부가 이렇게 안맞는 줄 몰랐어요 남들보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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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저한테 공부가 이렇게 안맞는 줄 몰랐어요 남들보다 머리도 안되는 거 같고 그나마 암기식으로 간간히 버티는데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매달려야 되고 무엇보다 멘탈 다스리기가 너무 힘들어요 조금만 심란한 일 있으면 성적에 바로 티나고 공부가 손에 안 잡힐 때가 너무 많아요 성적이 엄청 들쑥날쑥해요 안되는 거 억지로 붙잡고 살다보니 성격도 많이 버린 것 같아요 진로는 꽤 일찍 정한 편이예요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서 대학에 왔고 대학원까지 바라보고 있었는데 여태 너무 한 길만 보고 달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다른 잘하는 거, 좋아하는 거 다 놓고 공부 하나만 붙잡고 살았는데 내가 좋아서 온 거지만 역시 나는 공부랑 안맞나 싶고 주변에 머리 좋고 능력있고 타고난 듯한 사람들을 보면 제가 여기서 정말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원래 재능 있는 건 예체능 쪽이였어요 주변에서 예체능 쪽으로 가라고 권유도 종종 받았고 그게 저한테 더 어울린다는 것도 알고 그게 저한테 더 편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더 잘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취미 정도로만 여기고 더이상 계발하지 않은 채 어중간한 재능으로만 남겨놨어요 직업으로 삼기에는 망설여지지만 하지만 아직 미련은 못 버리는 것 같아요 양 쪽 다 제가 좋아하는 일인 건 틀림 없는데 한 쪽은 재능없고 어려운 일인데 하고 싶은 일이고 한 쪽은 재능을 제때 계발하지 못해서 어중간해져 버린 일이예요 양 쪽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직업이 있다면 좋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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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ny
· 9년 전
사실저도 비슷한 고민이있었습니다. 중 고등학교때 남들보다 머리스타일에 관심이 많았고 친구들 머리에 왁***라 만들어주는게 정말 너무 재밌었어요. 대학와서는 친구들이 공연있거나 중요한 일이있을때마다 저를 찾더군요. 전그게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진로도 고민했죠. 공학을 전공하지말고 그냥 미용을 전공하고 미용사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죠. 오래 고민을 한 결과 이미 온길 우선은 그냥 밟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이 분야도 제가 가고싶어 선택한 전공이니까요. 그래서 제 계획은 얼른 최대한 개인적인 삶이 보장받는 곳에 취업을 하여 현재 전공으로는 경제적인 면만 해결하고, 블로그에 미용관련 포스팅을 할 계획을 하고있습니다. 틈틈히 떠오르는 생각들 적어두고 있고요. 진짜로 하고싶은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진지하게 고민을하면 단순 취미로 즐길만한 것인지 진짜 진로로 선택하야하는 것인지 답이 나올것이라 생각해요. 저처럼 취미로도 충분히 즐길만한 방법을 찾으실수도 있고요. 무튼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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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myself22
· 9년 전
본인이 어떤 것을 어느정도로 만족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아무리 합리적인 길이라도 만족스럽지 않으면 언제든지 벗어날 생각을 하게 될 것같아요. 저같으면. 만약에 아주 작은 일이라도 하고싶은 분야였다면 내가 이 세계에 발을 딛은 것 자체가 좋을 것 같아요. 개인의 선택이지만 저는 후자의 방향으로 가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