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뒷바라지해야 이해하시려나요? 자식이라는 이유하나로 스무 - 마인드카페[중독|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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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7년 전
어디까지 뒷바라지해야 이해하시려나요? 자식이라는 이유하나로 스무살부터 방값 드려 술값 드려 병원비 내줘 저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요. 알코올중독이니까 고칠수 있겠지 돈이야 벌면 되니까.. 병원 입원하셔도 똑같아요. 두번이나 들어갔다 나왔는데 변한거 없어요. 저 10년을 그렇게 뒷바라지하고 살았어요. 기숙사생활하면서 나한테 쓰는돈이 아까워서 길가에 파는 계란빵도 못사먹었어요. 솔직히 아빠한테 돈주기 싫었어요. 내가 어떻게 모은돈인데.. 그치만 여관방에서 쫒겨나서 갈데 없다고 하니까 노숙생활 할까봐 그돈 준거예요. 저 결혼하고 한달도 안되서 술먹고 중환자실 가셨을때도 내가 다 했잖아요. 집없고 돈없대서 신혼집에서 모시고 살았어요. 근데도 똑같이 난동피우는걸 내가 어떻게 감당하라구요. 나만 당하는거 모자라서 내 신랑한테도 피해주는거 보고 있으라구요? 자식이라는 이유 하나로? 그래서 내쳤어요. 저 너무 지쳤고 너무 실망해서요. 어르신들 중환자실까지 갔다오시면 죽다살았다면서 정신 차린다는데 왜 아빠만 저러는데요. 자식이니까 감당하라고 하시는데 저 그냥 이혼하고 신혼집 팔고 저 바닥까지 내려가면서 뒷바라지하면 그때서야 이해하시겠어요? 아빠 생각해주는거 감사해요. 저 몇번 도와주신것도 감사하구요. 근데요. 막상 내치니까 아빠가 안쓰럽고 저한테 화나는거 이해하겠는데 더이상 뭐 어떻게 하라구요. 저 이제 아빠한테 돈드는것도 싫고 툭하면 나를 자식이 아닌 돈뽑는기계라고 생각하는 아빠도 싫어요. 제발 날 내버려둬요. 날 탓하지말고 아빠한테 따지고 화내라구요.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나한테 따져요. 피해자는 난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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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endandend
7년 전
지금 지하철이라서 눈물 참는데 목이 따끔해요 전 동생 뒷바라지로 10대20대가 없었거든요 가족에의한 상처가 너무너무 공감이 되어 눈물이 고입니다 고마움 알아줄 것 전혀 바라지도 생각도 안했고 진짜 가족이니까 사랑으로 했는데 결과는 너무 너무 상처만 진짜 제가 죽을 것 같아서 저도 동생내쳤어요 님의 행복을 바라며 즐거운 주말되세요
비공개 (글쓴이)
7년 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몰라요.저도 내쳤다고 친척분이 전화로 뭐라하시길래 화나서 쓴글이예요. 그분은 제가 뒷바라지하는걸 보신분인데도 이해못하세요. 이번에 느낀게 주변에서 아무리 나를 욕하고 해도 그사람들이 나대신 감당하진않을꺼잖아요. 나는 내가 할도리는 다했다고 생각해요. 주변사람들 눈때문에 내자신까지 깍아먹으면서 더이상 감당하고싶지않네요. 저도 살아야죠. 같이 가라앉을순 없어요. 우리힘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ndandend
7년 전
넵 우리 힘내요 아자!!!! 맞아요 주변사람 나 대신 해주지 않을 우리의 그 시간 시간 고통 수고로움 인내 상처 아픔 ㅡ 역지사지도 필요없고ㅡ 내가 살아 남아야죠 힘!!!!!! 넵 업!업!업! 해서 힘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