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을 때는 죽는게 나을까요. 오늘은 이상하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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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annahappy
·8년 전
죽고 싶을 때는 죽는게 나을까요. 오늘은 이상하게도 밖에 나가고 싶어서 나갔어요. 거의 반년을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홀로 햇빛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데 기분이 좋더라구요. 오랜만에 찾아온 활력이 더 죽으라는 신호인 것 같아요. 이제 곧 서른인데 이뤄놓은 것 없이 빚만 가득인데 사랑받을 줄 모르고 사랑을 줄 줄 모르는데 예전에는 이렇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뭐가 힘든지 모르겠는데 모든게 다 힘들어요. 사랑받는 것도 지치고 사랑을 주는 것도 지치고 그냥 살아있는 것 자체가 지쳐요. 누구보다 나 자신을 원망하면서 구제받을 수 없는 삶을 살아오고 있어요. 내가 못된 애라서 내가 멍청한 애라서 내가 한심해서 세상에서 제일 증오하는게 나이면서 동시에 가장 사랑하고 싶은게 나에요. 내가 날 사랑하지 못하는게 원망스럽고 이렇게 자라버린 내가 끔찍하고... 죽고 싶은게 비단 슬픈 감정만은 아니라는 걸 오늘 깨달았어요. 내가 죽는게 어쩌면 모두에게 슬픔이 아닌 추억쯤으로 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봄이 가기전에 서른이 되기전에 더 추해지고 더 한심해지기 전에 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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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a
· 8년 전
그래도 저는 님이 꼭 사셨으면 좋겠어요. 님이 살아있는 세상이 더 아름다울거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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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yulyeh
· 8년 전
살아있다는것 자체가 지친다는말 너무나 공감되어요... 그래도 살아가야 하는건, 앞으로 맛보게될 아직은 몰랐던 기쁨이 님을 분명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님의 죽음은 결코 누군가의 추억이 될 수 없습니다. 가슴아픈 비극일 뿐이에요. 살아줘요,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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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tm
· 8년 전
아뇨.. 열심히 살려고 하지마세요 그거 안되니까 이러고 있는거잖아요.. 저도 매일 그런데ㅠ 그냥... 죽어도 끝은 아닐까봐 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