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하다는 스무살 마카님들 글에 리플달다가
문득 깨달음이 와서(?!)
달던 리플은 너무 길어 지우고, 대신 스스로 힘들때 보려고 제 개인 일기장에다가만 옮겨놨는데
여기도 한번 올려봅니다.
전 원래 생각이 많고 복잡한 편인데, 모처럼 심플한 깨달음을 얻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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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 너무 늙은이같지만ㅎ 스무살이 되니 막막하다는 말이 문득 슬프네요. 전 제가 지금 스무살이면 좋아서 막 날아다닐거 같은데(ㅎㅎ) 요즘 스무살들은 막막함을 갖고 시작하는구나 싶고..
개인적으로 스무살 즈음의 고민은 사춘기때의 고민처럼 다 나름의 의미와 필요가 있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데 참 좋은 거름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고민이 고민의 형태가 아니라 걱정의 형태라면 (이런 사회와 세태가) 좀 속상하네요..ㅜ
열심히 고민은 하되 걱정은 하지말고 살아요..! 걱정은 대비를 하게 하지만(그게 진정한 대비이긴 한가 싶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삶에 매몰되어서 웅크린 삶을 살게 하는 것 같아요. 20대 꽃 같은 나인데..! 그렇게 웅크린 삶을 살면 정말 사는 재미가 없어요..! 자꾸자꾸 구멍을 메꾸기에 급급하니까..ㅠ 삶이 게임이 아니라 숙제가 되어버리니까..
생각없이 막 살라는게 아니라 걱정할 힘 아껴서 오히려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라는 얘기예요. 해결책은 항상 걱정에서 나오는게 아니더라구요.
리플 달다보니 문득 내 삶이 요 몇 년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답이 나오네요. 저도 한동안 막막함 때문에 고민하며 살기보다 걱정만 하며 살아서.. 그래서 사는게 재미없고 그냥 다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나봐요.
스무살, 정말 많이 웃고 다니는게 더 자연스러운 나이예요. 그래도 되는 나이고..! (어린 아이들은 걱정없이 해맑은게 더 자연스럽잖아요. 그렇게 될 수 있게 지켜주고 싶고. 스무살도 그런 나이예요..!)
세상이 주는 막막함에 어깨 떨구지 말고 당당히 살아요.♥ (대신 고민은 많이!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