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자극적인걸 찾는거 같아요
무서운 얘기 끔찍한 사진(가끔이지만)
매운 음식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무대
이런 말초적인 자극에 몰두하고
정작 제가 해야할 일에는 미루기만 한다던가
찔끔찔끔 억지로 겨우 하는 수준인데요
그만큼 제 인내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진거같고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못하는거같아요
머리가 아파질 정도로 계속..
어떻게 보면 공허함을 자꾸 매꾸고 싶고
진짜 해야할일은 당장 해결되지않는다고 생각해서 자꾸 회피하는거같아요
빠르게 그 즉시 만족이 채워지는 쪽을 선택하는거 같구요
책도 요샌 한권 읽기가 너무나 힘겨워요
조용한 ADHD라는게 제 얘기인거같아요
뇌검사라도 받아봐야할까요
단순히 제 의지를 다진다고 해결될 수준이 이미 지난거같아서요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약간 이런 경향을 가지고 있었던거같은데
대학교 졸업하고 집에만 붙어있다보니 이런 경향이 더 짙어진거같아요
그렇다고 사회경험을 안해본건 아니에요
직장도 다녀보고 알바도 여러번 해봤는데..
사회적으로 부적절감? 사회부적응적인 면이 많이 있어서
일은 잘하는데 출근을 똑바로 못한다던지 사회적 대응을 잘못한다던지
이런저런이유로 다 짧게 짧게 제가 그만두거나 잘리거나 하는식으로
일을 오래한적이 없어요
제가 저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곤 있는거같은데
문제는 알고도 개선의 여지가 없어보여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은데요
이게 정확한 질병은 아니니까 심리상담도 몇번 받다 봤고..
상담가분도 사람이니까 저를 완전히 파악할수없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상담내용이 겉도는 느낌이라서 결국 안가게 되더라구요
이런 상태가 정도의 차이만 있지 거의 몇년간 그래왔던거같아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저를 고쳐나가면 좋을까요
절박한 상황에 밀어넣어야만 고쳐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