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여대생입니다. 저는 저를 잘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정신병|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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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nnerbeauty
·9년 전
21살 여대생입니다. 저는 저를 잘 모르겠어요. 매일매일 너무 불안하고 사람들 눈도 못 마주치겠고 거울보는것도 너무 힘들고 사람들이랑 눈 마주치고 대화하는게 너무 힘이 들어요.. 저 왜 이런걸까요ㅠ 이거 정신에 문제가 있는건가요? 내가 너무 못나보이고 심지어는 폰 액정에 비치는 제 모습도 너무 꼴보기 싫어요.. 이유없이 자꾸 주눅드는거 같고 저를 깎아내리는게 편해져버렸어요. 친구도 잘 못사귀고 자꾸 부정적인 생각과 우울한 생각을 하게 돼고 웃는게 너무 힘들고 제가 너무 미워요. 틱도 장난아니게 많고 그걸 숨기려고 하니 죽을거같고 걸어다닐때도 주위를 지나치게 신경쓰고 다른사람들 의식을 많이 하고.. 내가 존재하지 않은 느낌이예요. 내가 왜 사는지 나는 왜 태어난건지 나는 뭐가 될런지 모르겠어요. 한살 두살 계속 나이는 먹어가는데 불안감은 심해지고 자신감은 자꾸 떨어지고.. 자신감이 없더라도 자존감이라도 있어야하는건데 저는 자존감이라는게 없어요. 그래서 너무 우울히고 사람들한테 제 감정을 숨기는게 익숙해졌어요. 저 이거 정신병인가요? 도와주세요 아무나.. 제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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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gue
· 9년 전
남에 의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문제인 듯 합니다. 어차피 사람은 혼자 살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자신을 바라보면 누구나 위축됩니다. 타인과 밀착해서 대화를 나눴든 아니면 어떤 관계를 맺을 때 나빴던 기억이 있었던 지난 기억 어떤 것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모습이 어디가 문제인지도 거울을 직시해보고 분석해 보세요. 저도 그런 고민을 해오며서 세월을 보냈고 못난게 군 적도 여러번입니다. 나를 사랑해주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세상엔 정말 많이 있습니다. 주위에 둘러싼 환경들이 부정적으로 나를 봐줬기 때문에 세상이 까맣게 보이는 것일 수 있습니다. 우선 자신감을 찾기 위해서 또 나 자아를 볻돋아주기 위해 용기를 내보세요. 그러면 세상이 달리 보이고 행복이라는 작은 물결이 들이 닥칠 겁니다. 저도 그런 시절을 이겨냈기 때문에 말해 줄 수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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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e
· 9년 전
자신을 비난함으로써 삶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문제들을 그냥 '내가 못나서 그래'로 넘기는 건, 그것들을 직면하는 것보다 퍽 쉽죠. 틱, 병이죠. 심각한 불안감이요? 병 맞아요. 그런데 그게 뭐 어때서요? 누구는 허리디스크가 있고 누구는 만성 비염이 있고 누구는 틱이 있는 것 뿐인데요. innerbeauty님의 닉네임에서 님이 사실은 당신이 아름답다는 걸 이미 알고는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님은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에요. 당신이 뭐가 불안한지, 왜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지 왜 자꾸만 도망치는지 아주 천천히-급하게 결론내리려고 하지 말구요-님 안을 차근차근 들여다봤으면 좋겠어요. 내 안에 뭐가 있는지, 내 안에 있는 내가 누군지 찾아내는 일은 아주 어렵지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나'라는 사람이 누군지 찾아보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