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하나 맘둘곳이 없네요 ㅜㅜ
두 살 어린 동기가 예전에 자기 언니가 다니던 은행에서 친구가 부정으로 입사를 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원래 있던 직원을 퇴사시켰다네요. 이건 최근에 휴학 중에 잠시 이 동기랑 만나서 나눈 이야긴데요. -> 저한테 갑자기 ‘나는 취업 실패하면 아빠 빽으로 은행들어갈 수 있어 우리 언니도 그렇게 들어간거야’ 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이걸 왜 저한테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서 이걸 왜 나한테 말하는 거야? 라고 물어봤더니 그냥 말하고 싶어서 라고 하는거에요. 저는 지금 휴학 중이고 열심히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데 저 말이 계속해서 생각나고 이 사회는 부정청탁이 만연한 곳이라는 생각에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전 지금 공부도 하고 대학 원서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 아빠가 제 상황에 대해 무척이나 궁금해하시는 거 같은데, 궁금한 걸 저한테 물어*** 않고 엄마한테 짜증내시면서 물어본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엄마도 모르니까 '모른다'라고 대답하면 자기를 무시하는 걸로 느껴져서(진짜 왜 그렇게 느끼시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더 승질을 내신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엄마는 요즘에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으시고요. 아마 이건 제 성향 때문인 것도 있는 거 같아요. 예전에 저한테 엄청 화를 내신 적이 있었는데, 저는 막 살갑거나 붙임성 있는 성격이 아니고 혼자서 감정 추스르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일주일 동안 말 안 섞은 적이 있거든요. 아마 잘못했다고 빌거나 붙임성 있게 다가가길 원하신 거 같은데, 제가 말도 안 섞고 얼굴도 안 볼려고 하니까 '반항하는 건가?'라고 생각하셨다고 해요. 제 입장에서 변명을 하자면, 서로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일단 서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그러는 게 낫지 않나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빠도 저도 살갑거나 붙임성 있는 편은 아니니까 일단 시간을 두고 감정 추스른 다음에 대하는 게 맞지 않나 싶은데, 아빠는 그냥 자기에게 맞춰주실 바라시는 건가.. 싶기도 해요. 아무튼 아빠는 그런 취급은 받고 싶지 않아서 엄마한테 승질을 내시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냥 승질을 안 부리고 저한테 물어볼 순 없는 걸까요? 진짜 어떻게 대해야할지 감이 안 잡혀요. 이것 때문에 사이에 낀 엄마가 제일 스트레스 받는데, 저만 스트레스 받는 거면 몰라도 제3자(?)가 스트레스 받는 건 너무 별로같아서 해결하고 싶어요.
쉽게 착각하지 말자.
어떤 속박속에서 제가 사는 거 같아서 갑갑네요 사는게 에휴...
궁금한 게 머그리 많아 일일이 다 내 모든 걸 참견하는 걸까요?
폭식과 자해의 반복이 대체 언제까지 이어질까 먹는 양이 늘어나고 몸무게가 늘어날때마다 나가기 싫고 누구랑도 안만나고 싶다 누구한테 연락오면 숨고 회피하고 얼른 모든 걸 놓고 싶은데 언제 그럴수 있을까 아빠도 전근하게되서 진짜 취직해야되는데 못하겠다 자신이 없다 또 회피하고.. 대체 남들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는 걸까아ㅏ…
10대때부터 왕따에 은따에 괴롭힘당하고 자퇴하고 학창시절망치고 맨날 양보나하고 남들한테 굽신거리면서 살고 눈치보기바쁘고 착하단소리는 병.신이라는 소리인가보다 예전에는 정체성이었고 자부심이었는데 아무쓸모가없다 알아주는사람도 착해서 얻는 댓가도없다 정신병만 걸릴뿐. 우울과 무기력으로 20대때는 금전적, 스펙, 친구, 연애, 추억 뭐 하나 없는것같다 심한 우울증때문에 군대도 면제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내나름대로 건강관리도 열심히해보고 알바도 여러번해보고 자격증도 땄다 아주 보잘것없지만 나아질거란 희망이 있었다 30세되는 해 공기업 알바후 아주 증상이 나빠졌다 나혼자 심하게 긴장하고 힘들었나보다 다들 10대때 트라우마가 올라왔는지 다들 친한데 나만 덩그러니놓여져있어서 힘들었나보다 대형마트 알바할때는 서로 챙겨줘서 좋았었는데... 몸에 온갖 이상한 증상들이 생겼고 몸이 많이 나빠졌다 안그래도 괴롭게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조금은 나아졌다는 여러번의 착각이 확신이 되었다 역대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있다 지금도 속이 역겹고 어지럽다 엄마랑 싸우고 방에 들어왔다 내 40, 50대때는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이럴거면 부모님은 날 왜낳았을까 낳고 고아원에 안버리면 다인걸까 예전엔 이런생각 절대 안했는데 얼마나 힘들게 사셨는지 안다 근데 이젠 원망스럽기만하다 형은 심한 자폐증이라 가,나,다 조차 할줄모른다 똥도 닦아줘야하고 밥도 차려줘야하고 그냥 치매환자, 아기랑 다를게없다. 엄마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갑상선, 신체화장애, 우울증에 심지어 수년간 연예인이 따라다니고 휴대폰을 해킹해서 감청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좋게 얘기하고 믿어주고 기다려줘도 나아질생각이없다 죽어도 약먹을생각도 없다. 전형적인 조현병증상을 보이고 있는데 아무증거도 없이 본인말이 사실이라고 난죽을때까지 모른다고 얘기한다 당연하지 없는 사실이니까 아빠는 내가 20살이 되는해 말기암으로 돌아가셨다 앞으로의 미래가 너무 두렵다. 발버둥치면서 산 결과가 이런결과라니 왜 태어났을까, 왜 낳은걸까 나도 당연하단듯이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당연하단듯이 친구들과 하하호호웃고 열심히 살며 더좋은직장으로도 가고 사랑하는사람과 알콩달콩하기도하고 여기저기 놀러도 다녀보고 당연하단듯이 그렇게 살아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조금은 나아졌다 생각한 20대는 아무것도 없이 끝나버렸다 30대 시작은 살면서 가장 고통스럽다 앞으로 내 미래는 얼마나 고통스럽고 암울할까 희망이없다 이럴거면 낳지말지 제대로 못키울거면 낳지말지 약을 몇년간 먹고 노력해보고 상담해봐도 낫지않는다 내 미래는 없는것같다 죽을용기도 없어 자다가 죽었으면, 교통사고 나서 죽었으면 누가 죽여줬으면 이젠 좀 편안해지고싶다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궁금해서요...
꿈이지만 너무 생생해서 깨어나지 못한 거 같다. 무섭다. 아무 일도 안 생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