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생각하세요 무리하게 생각을 제어하려들면 틱이 올 수도 있습니다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팟캐스트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도 한때 비슷한 테마에 대한 고민이 깊었고, 명상 같은 것도 조금 경험해봐서 글쓰신 분께서 지금 얼마나 답답하실지 조금은 짐작이 되네요..ㅜ 이미 들은 얘기일 수 있지만.. 두가지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하나는, "지금부터 절대로 절대로 아무 생각 하지마"라고 하면 생각을 하지말라는 말에 사로잡혀 더 생각에 빠져들게 되죠. "생각을 하지말아야지, 하지말아야지, 아.. 생각 안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 생각을 하고 있네. 다시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지 말자.." 이렇게요. 둘째는, 오랜시간 수영장에 있어서 그 환경이 익숙해져있는 상황에서 "수영장에서 나와야 하는데.."하고 다짐하는 것보다는, "저기 있는 햄버거 집에 가보자" 하고 다짐하는게 수영장에서 빠져나오기가 쉽다는 거예요. 비슷한 다른예로는 "난 아빠처럼 살지" 않을거야"라는 다짐은 하면 할수록 '아빠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아빠를 닮아가기 쉽고, 그보다는 "난 ~한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다짐해야 더 효과가 있다는 것.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의식을 의식으로 "컨트롤" 하려는건 때론 효과가 있지만 때론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순환되는 느낌이라 종종 지치게 되더라구요.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컨트롤 하려 하지마시고 '컨트롤 하려는 그 의식을' 좀 풀어주시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또하나, 의식을 다른곳으로 전환시켜야 할 경우에 몸의 느낌으로 관심을 돌리는게 저같은 경우에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호흡법을 추천하고 싶은데, 깊은 호흡을 하면서 공기가 들어오는 느낌/ 배가 볼록해지는 느낌/ 공기가 다시 나가는 느낌/ 배가 수축된 느낌 등을 느껴보는 것이요. (여기서 중요한 건 배가 볼록해지는 모습을 상상하는게 아니라(이것 또한 '생각'이겠죠..?) 몸의 느낌을 느끼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상 말씀드린건 올라온 의식을 진정시키는 방법이었구요(응급처치?^^), 근본적으로 생각을 줄이려면 결국엔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것 같아요. 가벼운 조깅도 좋구 배드민턴 같은 쉽고 가벼운 운동도 좋구요. 스트레칭도 기왕이면 집에서 하기보다 외부 넓은 공간에서. (보기엔 쉽지만 사실 실천하기 가장 어려운 대안일거예요.) 하지만 근본적인 방법은 언제나 효과는 더디지만 그만큼 확실한 방법인거니, 한두주 해보고 큰 효과없다고 상심치 마시고 꼭 두 세달 꾸준히 해보세요. 한달만 꾸준히 해도 조금은 효과를 느끼실테니, 그 기분좋은 느낌을 원동력으로 계속 습관으로 굳히시길 바래요. 몸도 정신도 건강한 삶 사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