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님 #도움요청 제가 성격장애와 조울증을 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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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tolie
·9년 전
제가 성격장애와 조울증을 계속 달고 사는 것 같습니다. 진단은 받지 않았지만,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초등학생때부터 있던 증상이에요. 낮동안엔 조증이 있냔 소릴 들을만큼 지나치게 활발하면서도 집에 돌아오는 시점부터 자살충동에 이어 과거에서 벗어나질 못해요. 또 한번 매달린 사람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고 과하게 집착하며 내가 힘든 걸 알아주길 바래요. 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워요. 게다가 퇴행적인 행동을 합니다. 그런데 전 오히려 집에서 안좋은 일(과거 일회성이었던 아빠의 폭력, 외도, 업소출입사실, 엄마와 할머니의 푸념과 지나친 기대, 집착, 의부증 등)이 있었을 때는 누구보다 어른스러운 딸이었습니다. 그런데 고2때 참아왔던게 터지면서 보상심리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어리광부리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사과받고 싶어요 가위눌림, 불면증, 환청, 식이장애(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토하거나 평소보다 지나치게 많이 먹는 등)를 고2때부터 겪고있고 고3인 현재 나아지긴 했지만 덕분에 더 뚱뚱해지고 우울해졌어요. 성격이 이따위면 예쁘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여성스런 행동이 습관인데 그러면서도 제 자신이 혐오스러워요. 욕도 많이 먹고; 그러다보니 괜히 욕을 쓴다거나 드세보이려고 노력하기도 하구요. 인강 패드로 인터넷이나 하고 앉아있고 우울함을 핑계로 학업에도 충실하지 않아 죄책감이 듭니다. 부모님이 저를 누구보다 사랑하신다는 걸 알고 있어요. 저때문에 많은것을 포기했고, 더 힘들게 일하시고, 그때 이혼도 못하셨는걸요. 그래서 더 복잡한 마음이 듭니다. 실은 1,2월쯤만 해도 고2때의 늪에서 벗어난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다시 이러니까 무기력합니다. 제가 ***라는걸 모두가 알고 있는 것 같고, 나는 민폐인것만 같아서, 죽고싶은데 그럼 내 힘듦을 부모님께 몇억배로 전가***는거라서 못하겠어요. 유서쓰고 죽으려고 했을때 너무 무섭기도 했고. 그 공포가 너무 알량하고 처량합니다. 네. 뭐.. 다른 분들의 고민이 더 무겁고 중하다거나 너무 바쁘시다면 공부하기 싫은 고3의 푸념이라 생각해주세요. 종종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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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nown
· 9년 전
ㅠ 중요한 시기에 너무 힘들것만 같은 일들을 겪구 계시네요ㅠ 그래두 목표하는 바가 분명있지 않을까요 etolie님 etolie님의 닉네임을 보니깐 etoile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요. Etoile이라는 단어 아세요? French로 에뚜알, '별'이라는 말이에요. 제가 어렸을때 참 좋아했던 단어였어요, 오늘 마음을 다 잡고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길 기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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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olie (글쓴이)
· 9년 전
@unknown 아 넹. 거기서 따온게 맞아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새학기 시작하고 나서 매일 힘들었는데 마음 추스리도록 노력해볼게요. 제가 정말 좋아하시는 선생님이 유일하게 해주신 조언이 마음 추스리란 말이어서 더 뭉클해지네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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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namu
· 9년 전
여기계신분들 모두 모르는 분이시지만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울증이면 너무 힘드시겠네요 특히 환청은 조울증의 증세가 심하면 생길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병원에 가보셨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다니고 있지 않다면 한번 가셔서 진단 받아보세요 초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지금은 버틸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살다보면 받을수 있는 조그만 정신적인 충격에도 증세가 심해질수 있습니다 그럼 다시한번 힘내시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세요 특히 마음이 위안이 되는 책을 읽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비타민같은 영양제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잠도 충분히 자야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