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잘 지내니?
너랑 헤어진지 벌써 6년이 넘게 흘렀다.
그리고 중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사랑했고 헤어졌어
너는 내가 첫사랑이라고 말할만한 사람이였고
정말 특별한 경험이였지.
처음 제대로 한 너와의 사랑은 동성과의 사랑이였고
사랑할때만큼은 부끄럽지 않았어.
헤어진 뒤로도 널 잊지 못해 비슷한 사람을 찾았어
또 동성연애를 했고 얼마가지못해 죄책감에 헤어졌지
그리고 너에 대한 감정정리가 다 될때쯤 그 사람을 다시 만났어
꽤 오래 만났지....근데 성인을 앞둔 나에게는 레즈비언이라는 꼬리표가 달릴까 두려워 장난은 이쯤하자라고 최면을 걸고 고등학교 졸업날 직전에 헤어졌어. 그리고 대학에 갔고 남자들을 여럿 만났지.
그 중 정말 사랑하는 남자도 만났었어.
너만큼이나 사랑했던거 같아 정말 많이 사랑했어....
근데 헤어졌다?
정말 나랑 잘 맞는 여자인 친구를 알게 되었거든
이 마음이 친구로써 생긴 호감인지 다른 호감인지 구분이 안됐었는데 지금은 확실해 친구로써 생긴 호감인거였더라
근데 뭐가 되었든 그 친구가 날 헤어지게하는데 한 몫했는데
정말 그 친구에게는 고마워 남자친구랑 사랑하면서 힘든 부분이 너무 많았거든... 용기가 안났었는데 헤어지고 정붙일 새친구가 생겼다는 용기에 냉큼 헤어지자고 했어.
근데 하필이면 헤어진 날짜가 우리가 사귀었던 첫날이더라
참 여러모로 2월 14일은 나에게 의미가 깊은 날이야
그냥.... 요즘에도 너가 문득문득 생가나 아마 영원히 잊혀지는날은 오지 않을거같아 많이 무뎌졌어 하지만 아직도 널 보기는 어려울거같아 아직도 좋아해 나는.... 널
첫사랑이 잊기 어렵다는말 정말 공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