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음.. 길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왕따|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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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음.. 길어도 한 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딱히 가족관계가 나쁘지도 대우관계가 틀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좋은 친구들도 있고 가족들이랑 평소에 대화도 잘 나눕니다. 그런데 별 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제가 부정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아요.. 이유라고 할만한 것을 찾으려고 해봐도 다른 사람들이랑 비슷하게 초.중딩때 왕따 좀 당하고 어릴적 ***들한테 여러번 *** 당한거 외에는 자존감이 낮아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이유라고 해도 제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어머니의 정신적 상태나 집안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것밖에 없구요. 가족들중 아무도 저처럼 부정적인 사람이 없고 다들 절 시끄럽거나 활발한 아이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도 그렇게 알고 있구요. 현실은 언제쯤 죽으려나 생각하면서 누군가 날 죽이러 온다면 좋을텐데 하는 말버릇에 칼로 자해를 하면 자국이 남아 들킬거라는 걱정 때문에 주먹으로 머리를 치고 손톱으로 몸을 긁으며 불면증으로 잠을 못 자는 날이면 *** 사람처럼 가족이나 다른 사람을 죽여버리면 조금 괜찮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거나 그런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더럽고 더러워서 잠이 들때까지 울기를 반복하기도 하고 차라리 그대로 그때 죽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면서 아기때라 기억도 못 하는 의사 선생님을 원망도 하고 수영을 못 했던 저를 건져줬던 한 가족을 미워하기도 하는등 쓰레기같은 아이라 뭐든지 나니까, 나라서, 내가 등등 생각의 관점자체가 제 잘못이 되어있습니다. 지금은 나름 괜찮아졌지만 최근까지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 나가면 어째선지 사람들이 절보며 쓰레기라거나 더럽다거나 욕을 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학교를 가거나 정말 친한 친구들과의 약속이 잡혀있던 날 외에는 집에 틀어박혀 있었고 고등학교 졸업전까지도 번화가같은 곳에는 혼자 가지를 못 했습니다. 자살을 해볼까 하면 어릴적 아버지가 돌아오길 기다리다 보게되었던 투신자살한 사람의 피라던가 조금 박살난 사체등이 생각나 나도 그렇게 죽게될까 하는 생각에 무서워져서 죽고싶다 생각만 하지, 정작 실행을 못 하는 겁쟁이일 뿐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부족한게 없었던거 같고 부모님도 제가 부정적이고 자존감이 낮은거 같다는 말에 이해를 못 하시며 사랑도 오빠야보다 더 많이 받았는데 왜 그러시냐고 합니다.. 저도 부정적인 생각은 하고 싶지 않은데 계속 드는 생각은 부정적인 생각뿐이라.. 몇 년째 이런 고민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곧 실습도 나가야 하는데 혹시 이런게 제가 가르치게될 유아들에게 나쁜 방향으로 휘둘러지는게 아닌지 더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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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wer
· 9년 전
토닥토닥 등 두드려 주면서 힘내라는 말을 건내고 싶어요. 세상은 넓고 내가 모든 것을 짊어지기에는 너무 척박하잖아요... 너무 모든것을 짊어지려고 하지 말아봐요. 세상을 사랑하는 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사랑이 당신에게 돌아올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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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oooo
· 9년 전
저랑비슷하네요 하지만 전 그런생각을할때면 제 꿈을생각합니다 꿈이라는말만붙었지 사실은 그냥 조그만 제 집하나지어서 집하나 아름답게꾸며서 조용히 사는게 제 꿈입니다 거창하지않아요 전 집하나 지을 돈 벌기 위해 대학다니고 있고 직장생활을 하겠죠 당신도 소소한 꿈하나 준비해보세요 그리고 전 자살충동이나 부정적생각을하는건 로맨스 영화보고 많이 치료했죠 ㅎㅎ 전 정말많음 도움이된거같아요 로멘스 영화가 당신도 꼭 힘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