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트라우마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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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친했던 친구가 전학을간 뒤로 의지할 친구가 없었어요. 그런데 5학년때 단짝 처럼놀았던 친구가 전학을 오게되었었죠. 그리고 당연한듯 그 친구와 저는 단짝이 되었죠. 하지만 2학기 쯤 큰 무리에서 빠졌던 친구가 저 단짝과 친해지더니 방학을 끝네고 졸업을 앞두고 학교에 돌아오니, 둘은 저를 제외한 절친이 되어있더라고요. 사실 그건 별로 충격적이지 않았어요. 그것보다 더 충격적이 였던건, 제가 지켜주고 싶엇고, 기대게 해주고 싶었던친구가 새로 들어온 친구에게 귓속말을 하면 그 말을 새친구가 제게 전해주더라고요. 그때의 기억을 되짚어 보면 아직도 충격적이고, 비참해요. 근데 이 기억이 트라우마가 된것 같아요. 이 덕분에 저는 중학교 시절 내내 반에서 떨어져있는 아이들과 어울리는 척 하며 마음을 열지 못했어요. 사람에 대한 불신이 너무 심했어요. 얘도 날 떠날꺼야. 배신할거야 하면서요. 그래서 더 힘들었어요. 기댈 친구 하나없고, 체육시간 같은 조가 되면 얼굴을 찡그리던 친구들. 지옥같았어요. 그리고 방학을 이용해 상담을 다니면서 조금 나아진 성격으로 고등학교에 가니 친구들이 많이생겼지만 아직도 반 얘들 중에서나 다른 사람들중 그 아이들과 비슷해보이는 면이 아이들, 제가 호의를 베풀었음에도 무심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어요. 그런 일이 일어나면 하루종일 기분이 불쾌하고, 똑같이 되갚아주고 싶어요. 용서가 되질않아요. 특히 그 상황과 겹쳐보이는 순간에 더 민감해지는 것 같아요. 정말, 고등학생이 된 이후 그런 아이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 같아 괴로워요. 너무 쉽게 상처입는 제가 너무 싫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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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9년 전
님은 가까운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가 다른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경우를 많이 겪으셨고 그게 상처가 되셨나보네요. 제 생각엔 어렸을 때는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된다는 것이나 친했던 친구와 갑자기 등지는 것 같은 것에 대해 별 인식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안 좋은 기억이겠지만 잊어보시는 게 좋을것 같아요. 보통 친구 사이에서 상처를 입는 건 서로가 생각하는 친밀도가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한 명은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한 명은 그리 친하지 않다고 생각할 때 한 명은 상처받게 되는 거죠. 너무 마음을 안 여는 것도 문제겠지만 마음을 열 때 어느정도는 신중해지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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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e
· 9년 전
저도 상처를 잘입는 타입이라서 많이 공감이 가요. 참고로 저는 중학생입니다.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아보니까 이렇게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것이 꽤나 치유가 되고 그만큼 슬프다는것이 공감이 가서 마음이 아프네요ㅠ 그래서 뭔가 제대로 대화를 해보고픈 마음이 드네요. 제가 별 도움 안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자신에게 행복을 주기위해 노력한다는것 자체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