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새내기입니다. 오티, 개총 갈 건 다 갔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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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대학교 새내기입니다. 오티, 개총 갈 건 다 갔는데요. 아직 친해진 친구가 없어요...활발한 애들은 이미 주변에 사람이 넘쳐나고, 뒤풀이 빠졌던 애들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어느 사이에 두세명씩 친해져서 짝지어 다니더라구요. 그에 비해 저는 애들하고 안면도 트고 말도 텄는데도 같이 학식 먹을 친구조차 없어서 혼자 다닙니다.. 과애들말고도 다른 애들도 사귀고 싶어서 동아리에도 들었는데 개인사정으로 다시 빠졌구요. 외롭습니다..ㅜㅜ시간표가 다르니까 혼밥하는 거야 어쩔 수 없는 거긴 한데 시간표 서로 맞춰서 같이 수업 듣는 애들도 있고, 혼밥할 때 다른 친구 불러내서 같이 먹는 애들도 있는데 전 그럴 친구들도 없고...같이 친해질 기회를 만들기도 어렵고... 고등학교때도 몇명하고만 깊이 지냈지 반에서 존재감이 없고 소심한 애였는데요. 대학교 와서 달라질 거라 여겼는데...술자리 같은 데 나가면서도 결국 다 의미없는 친목질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교때 친한 친구들은 대학교 간 뒤로 연락도 뜸해지고 항상 제가 먼저 연락을 보내는데도 반응이 시큰둥해서 정말 너무너무 섭섭하고 외롭습니다ㅠㅠㅜ 차라리 수업에라도 나가있으면 몸은 피로해도 혼자가 아니라서 좋은데 룸메도 없고 혼자 기숙사 방에 덩그러니 앉아있으면 괜히 서럽고 그렇네요.. 저도 대학 와서 공부도 하고 친구들하고 놀러다니고 싶었는데, 제 환상과는 다르게 현재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서럽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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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ylily
· 9년 전
대학생활의 환상이 있었군요~ 님 상황이 정상이라고 봐요... 저도 그 시절에는 제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은 다 활기차고 친구도 많고 나만 이런것 같고... 정상이에요~ ㅋㅋ 첨엔 더더욱 힘들거에요 그리고 대학생활이 더 외롭더군요... 사회생활의 중간단계의 느낌으로 이해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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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sdlrkd
· 9년 전
음 글쓴걸 보니 여성분이라고 추측이되네요~ 아마 글쓴이 말고도 분명 이런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물론그랬구요 그럴때 먼저 내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있다고 봐요 혹시 대인관계에있어서 내게 문제는 없는지.. 그게 없다면 너무 고민하지마세요 단지 글쓴이의 친구가 아직 나타난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책 제목을 빌려 조언하자면 '팔지 말고 사게하라' 가 아닌 '사귀려하지말고 사귐을 당해라?' ㅎㅎㅎ 분명히 매력적인 사람이 되면 벌들은 올꺼에요 자존감을 키워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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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ccia
· 9년 전
대학생활은 보통 스스로 다가가지 않으면 대인관계가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굳게 다지실 필요도 있지요. (내향적이라면 더욱 더 큰 마음 먹어야 하실지도..) 일단 시작해보세요. 시작이 중요합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몇가지 드리자면, 과 생활을 하기엔 타이밍이 맞지 않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오티, 개총 모두 끝나버렸으니까요. 게다가 아마도 학과에서 따로 시간표를 짜주지 않는 것 같으니 같은 동기끼리 만날 기회도 적을테구요. 남은 기회라고는 엠티 혹은 현 수업시간에 있는 자과 동기들에게 들이대는?수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순전히 저의 생각) 그렇다면 다른방법은 없을까요? 현재 수업시간에 다른과 학생들과 소통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요. 하지만 이 또한 팀플로 타의반 자의반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들이대야하는 부분이기에 님께는 어쩌면 (내향적이라는 전제하에) 쉽지 않겠네요.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무언가 처음 시작하는 곳에 (다시말해, 타인들도 서로를 모르는 상황) 가담하는 수 밖엔 없겠지요. 예컨데, 대내외 동아리가 있겠네요. 혹은 스터디도 있겠구요. 아니면 알바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요. 하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것은 본인의 마음가짐입니다. 위에 제시한 방법들 모두 결국 다 아시는 것들이겠지요. (방법이랄 것이 별개 없지요) 오티, 개총때는 어쩌면 마음 맞는 사람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더더욱 다른 방법으로 시도를 해보아야 할 것이구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본인의 태도에 문제 (먼저 다가가지 어렵거나, 다수에 얽히는 것이 스트레스 받거나)가 있다면 좀 더 본질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고 생각해봐야 하겠지요. 다시말해, 앞서 말한 것 처럼 일단 '시작'해보시라는 겁니다. (제 생각이 맞다면) 먼저 다가가는 것이 어려워 가만히 있는다면, 님께서 자체발광?하는 매력이 없지 않고서야 아무도 다가와주진 않습니다. 어려울 겁니다. 당연합니다. 하지만 시작하고 나서는 한결 가벼울 겁니다. 무기력해지시기 전에 얼른 일어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