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입학한 신입생입니다.
제가 성격적으로도 내성적이고 소심한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렇다고 항상 그런건 아닙니다.
예를들어 발표를 해도 수줍음을 타는 법은 아니고. 같은반 친구들에게 급식이 뭔지 준비물이 뭔지 숙제가 뭔지 등등... 일상적인 대화는 충분히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 제가
앞에 말했던 공적인 영역이 아니라
사적인 영역 그러니까 이 관계가 친구사이로 이어질 때 굉장히 어려움을 느낍니다.
흔히 친구들이 끼리끼리 모여 쉬는시간에 어떤 관심사로 얘기를 한다면.
저는 재미없는 타입이라고 해야 할까요? 친구입장에서 본다면 나를 보면 무슨말을 해야할지 그래서 못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관심사도 없고 친구가 먼저 다가오면 당황해서 제가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단절시키는것 같습니다.
가장 고민인게 '친구'사이로써 말할거리가 없는겁니다.
중학생 어느시점부터 시작되더니 말수가 점점 적어지고
반에서 겉도는 느낌을 계속 느껴왔어요.
그 영향때문인지 학교 아니면 만날 친구가 없고...
중학교때 공부를 잘해서 잘하는 애들끼리 단톡방을 만들었어요.
시험끝나고 고기먹으러 가자고 해서 간다고 했는데 친구랑 학교 밖에서 사적(친목)인 이유로 만나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날에 식당에 갔는데 저포함해서 9명이었어요
그래서 저만 왠지 혼자 남게된 분위기고.
그때 굉장한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얘기할게 없고 재미없어지고 자연히 친구관계로도 잘 못이어진 탓인거 같아요.
그렇다고 관심사 (운동 노래 등등등..)가져보라고 말하셔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억지로 좋아할수도 없을거 같습니다.
컴퓨터 게임도 안하고요..
주말되면 공부하고 집에서 항상 조용히 있습니다.
제가 재미를 가져본 활동도 없고요.
조용히 혼자 공부하면서 시간보내는게 제일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리고 앞에 말했듯이 항상 무리 주변에서 홀로 겉도는 느낌을 항상 받아왔는데.
학교에서 친구랑 다니면 항상 홀수로 다녔어요.
하교길에는 저만 소외됬었던거 같고 말을 못하니까...
1대1로 만나는게 안되는 이유는 이건거 같아요
또 예전부터 그랬지만 새학기 들어서 학교 쉬는시간에 무리지어서 시끌시끌얘기할때 혼자 있어서 굉장히 불안합니다. 가끔 그때는 책상에 엎드려서 괜히 피곤한척을 해요....
쓸게 많지만 여기까지라도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