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실패하여 원치않는 대학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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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재수를 실패하여 원치않는 대학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어머니아버지는 삼수나 삼반수를 원했지만 제가 원하지 않았었구요. 학교는 별로지만 전문성있는 학과에 진학하여 취업의 길이 정해져있었기 때문입니다. 전그냥 여기 잘 졸업해서 남들보다 빨리 취업할 생각 뿐이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고민이 생깁니다. 제가 생각했던 방향과 다른 길로 가고 있는거 같아서요. 전 우선 보건계열이라 병원이나 보건직공무원을 준비할걱 같은데 하고 싶은게 너무 많네요... 대외활동도 스펙과 관련도 없고 무엇보다 대부분 서울 수도권 지역 대학생으로 지원자격이 한정되어 있더라구요... 이런 거에서 자존감이 낮아질줄 몰랐습니다... 또한 진로가 한정된 과이다 보니 다른 진로를 생각해 볼 수도 없을 것같고 과 안살리고 취업하자니 학교가 너무 별로입니다... 전공과도 너무 무관하고요... 학교도 너무 싫지만 무엇보다 제가 할 수 있는게 너무없다는 점에서 허망합니다. 전 여러 대외활동이나 동아리, 봉사도 해보고 싶었고 그랬는데..... 저는 원래 교육쪽이나 복지 상담쪽으로 청소년들을 지도하고 싶었거든요... 막연한 꿈이였는데 다른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오니 간절해 지네요... 어른들이 말하셨던 거처럼 공부에도 때가 있다고...뭔지 알겠더라고요 대학생이라는 시절안에서만 즐길수 있는 문화나 활동들만 봐도 그렇고요 그런데 이제와서 다시 수능을 준비하자니 두려움만 앞섭니다. 이미 한번에 수능을 치뤄 20살을 보냈거든요... 여자는 나이가 스펙이라고 나이도 쌓여갈텐데...ㅠㅠ휴학을 했다가 또 망해서 다시 돌아가면어쩌지 걱정됩니다. 또 공부를 안했으면 몰라 재수 때 공부 정말 열심히했습니다. 주변에 인정도 받았고요 성적도 올맀었습니다. 근데 수능날 국어를 펴는데 작년과 오버랩되면서 무용지물이되고 현역때와 별 다르지 않은 점수를 받았고요.... 이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또해봣자 얼마나 차이가 있겠어 한번의 시험으로 모두 물서품될수도 있는데... 다시 내 소중한21살을 버리는거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너무 큽니다... 어떤 결정ㅇ이 좋을지 그냥 전공살려 살까요 꿈을 쫓을까요 저보다더 많은 세월을 보내신 분들께 조언듣고싶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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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ylily
· 9년 전
둘중 어느길을 택하는게 행복할지 생각해 보세요~ 행복은 기쁨 즐거움과 같은 쾌락이 아니라 이걸 하면 내가 채워지는? 그런 만족감일 거에요 멀리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두마리 토끼는 다 잡기 힘들어요 하나를 위해서는 하나는 잃어야 하는거더군요~ 좋은선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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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wee
· 9년 전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소중한 21살을 버린다, 작년 수능이 어땠다, 이 학교의 미래가 어떻다, 여자는 나이가 스펙이다 하는 건 모두 머리가 하는 계산입니다. 그렇게 해서 답이 나오면 좋은데 사실 그렇게 해서 나오는 답은 없어요. 오히려 문제만 더 복잡하게 만들 뿐. 학교에 계속 다니기, 수능다시 보기, 편입하기 등등.. 마음만 정하면 방법은 많아요. 머리는 그때 쓰면 됩니다. 지금은 내가 어떤 걸 원하는지 그것만 신경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