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을 입학한 신입생입니다. 요즘 새로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퇴|자괴감|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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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perospera
·8년 전
올해 대학을 입학한 신입생입니다. 요즘 새로운 사람과 만난다는게 너무 힘이듭니다. 학교가기 싫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 성격이 어릴적부터 서글서글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이 아니고 낯을 많이 가립니다. 나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리고 제 몸과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습니다. 괜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이런 옷을 입으면 난 안어울릴꺼야. 내가 친하게 구는 걸 싫어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게되고 저를보고 수근덕 거리면 괜히 제 욕을 하는 것 같고 시선이 집중되면 긴장하여 식은땀을 흘리고 불안감이 증폭됩니다. 물론 중고등학교 때엔 자연스럽게 어울리던 사람들 속에서 있다보니 이정도로 크게 부담이 되거나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끈끈한 관계에 어울려 있었었죠.. 근데 입학시과 오티, 대면식들을 하면서 동기 그리고 선배들과의 자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동기들과는 말 트는데엨 큰 문제가 없지만 선배들과는 유독 힘들었습니다. 다른 동기들은 쉽게 말을 걸고 번호를 얻어가고 서로서로 옹기종기 즐겁게 대화를 하곤 했지만 저는 겉돌며 쉽사리 관계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혼자 있게된 시간들 속에 저와 다른 분위기를 가진 사람들을 보니 참 비참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내 모습 내 마음을 들킬까 어색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하기도하며... 그리고 친해진 동기들 사이에도 대화등에서 사람들과의 사이에 큰 벽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겉도는 느낌이들고 외롭다는 생각이 드니까..이제 한계 인가 싶을 정도로 지치고 힘이 듭니다. 얼마전엔 갑자기 밤에 울컥하는 마음에 울었습니다.. 저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져 살 빼야 겠다. 옷을 사야겠다...등 겉치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나중엔 자괴감 마저 들곤 합니다. 그래서 요즘 밤이 무섭습니다. 오늘 하루가 어떻게 흘렀는지 자기 전에 머리 속에 맴돌고 또 괴로워하고 외로워하고 ... 내일이 오지 말았으면 합니다. 자퇴를 할까 휴학은 가능한가...학교가 나랑 안맞는 건가 편입을 알아볼까..등등 새학기부터 지치고 지쳐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인간관계라는게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도무지 감이 안잡히고 차라리 다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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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ylily
· 8년 전
처음 겪는 대학이라 많이 혼란스럽고 적응이 안되시겠어요... 특히 명랑해보이고 예쁜애들이 더 드러나기도 하죠... 이래야하는데 나는 왜이러지? 라는 생각은 안하시는게 좋겠어요, 그래야 한다는건 없거든요... 시간이 조금만 더 흐르고 적응이 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대학은 아무래도 고등학생때보다는 끈끈한건 좀 없지요... 더 돋보이고 과시하고 싶어하기도 하구요... 더 밝고 활기차보이고 싶어하구요~~ 아직 적응이 덜되서 그런거로 보이니까 너무자괴감 느끼지 마시구요 힘겨우시더라도 시간이 좀 흐르면 나아질것 같습니다... 티가 안나서 그렇지 절반 이상이 다 내성적입니다...^^ 그리고 대학도 진득하고 성격좋은 사람이 나중에 더 선후배 관계가 돈독해져요 처음에 밝은사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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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live
· 8년 전
님, 인간관계가 어려워서 지금 많이 막막하고 힘이드시나보네요. 저도 1학년 때 인간관계를 비롯해 공부문제 진로문제로 불안하고 머리가 아파 학교 상담실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불안함도 해소하고 막막했던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도 찾아갈 수 있었어요. 첫번째로 하고 싶은 말은, 학교 안에 상담실이 있으면 개인상담을 받아보라는 것입니다. 학교바깥에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있으니까 무료로 상담을 받으시면 될 것 같구요. 두번째로 하고 싶은 말은 당장은 외롭고 학교가는 게 힘겹고 모두 다 포기하고 싶고 너무 지쳤더라도 일단 1학기는 다녀보라는 겁니다. 대신 조건이 있어요.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져야 합니다. 1학년 1학기는 성적 신경쓰지 말고 다니세요. 왜냐하면 입학과 동시에 맞닥뜨리게 된 새로운 환경들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어느정도 걸리기 때문입니다. 몸과 정신은 적응하느라 힘쓰고 지치고 하는데 성적까지 잘 나오게 하려고 애쓰면 너무 힘들어요. 1학년 1학기정도는 학교 적응을 위해 보내도 괜찮은 시간. 이라고 생각하는 게 맘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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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live
· 8년 전
그리고 제가 겪었던 일과 비슷하여 님의 글에 마음이 더욱 쓰이는데 제 능력부족으로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더 하질 못하겠네요. 만약 님이 저라는 사람이 님과 비슷한 상황일때 어떻게 극복을하고 시간을 지내왔는지 궁금하시다면 답글로 질문해주시면 답변은 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그러질 못한다는게 저로서도 많이 아쉽고 안타깝네요. 마지막으로, 저는 님을 응원합니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님이 문제로 보는것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님을 달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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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rospera (글쓴이)
· 8년 전
@futurelive 답글을 조금 늦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답글에서 진심으로 걱정해주신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저 자신에게 여유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님도 저와 비슷한 상황을 극복하셨다 하셨는데 그와 관련된 글을 답변으로 달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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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live
· 8년 전
@sperospera 인간관계 같은 경우는 님처럼 나서는 편이 아니고 조용한 제 성격을 인정하면서부터 나아졌어요. 처음에는 한 무리에 들었다가 무리안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그냥 혼자다니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한 친구랑 같이 다니게되었고 그 친구가 진로를 바꾸게되면서 다시 혼자다니다가..다시 한 무리에 들었는데 지금 있는 무리가 그래요. 저와 비슷한 성격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 있는 무리거든요. 제가 대학 들어가기 전에 대학생활을 했던 분께서 거기서 지내다보면 너랑 비슷한 애가 있을거야. 걔네랑 다니게 될걸? 그러셨는데 진짜 그 말대로 된 셈이죠. 그래서 혼자다닐때랑은 다르게 소속감이랄까? 안정감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물론 혼자다닐때도 일부러 혼자다니는 걸 의식안하려고 했었어요. 혼자다니는게 나쁜 것도 아니고 혼자다니는 것에도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다시 같이 다닐 친구들이 생길수있을거다. 그렇게 생각했었거든요. 그러니 님역시 만약에, 정말 만약에라도 마음에 드는 친구들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도 그냥 이건 과정이야. 곧 좋은 친구들을 만나겠지! 이렇게 생각하세요. 외모같은 경우는 저도 살을 더 빼거나 옷을 차려입어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진짜 핵심은 자존감인것 같은거에요. 물론 살을빼고 옷을 예쁘게 차려입는건 도움되는 일이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자존감이 채워지지않으면 모두 허무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이건 그냥 제 개인적인 성격상 이런 생각을 한걸수도 있어요)그래서 그냥 자존감을 한번 높여보자!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그 자존감을 어떻게 높이지..?고민하다가 스스로을 일단 있는 그대로 인정해보기로 했어요. 스스로를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왜 그런건지 노트에 이유를 써보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가 강박적인 성향이 있어서(지금도 그래요..휴..)스스로를 몰아세울때가 많거든요. 스스로에게 나쁜말을 할때도 많구요. 이거해라 저거해라. 너는 왜 이것밖에 안되냐..등등..아예 안하긴 힘들지만 그냥 그런 말을 줄이자. 최대한 덜해보자. 그렇게 마음먹으니까 스스로 좀 더 자신감을 갖게 되더라구요. 이만하면 나도 괜찮은 사람이다. 이렇게요. 말이 좀 두서가 없죠?ㅠㅠ제 스스로 생각하기에 인간관계나 외모면에서는 조금 극복된 것 같은데 다른 부분에서는 저도 문제를 갖고 있어요.완전히 깔끔하게 해결되면 좋겠지만 일단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안될 정도, 지금 님처럼 너무 괴롭고 외롭고 한계가 느껴지고 지치고..그 정도에서 조금 괜찮다 싶은 정도로 차근차근 해결해 보는게 어떨까 싶어요. 단번에 확! 바뀌는 건 아닌것 같아요. 처음에는 이게 될까? 효과가 있을까? 긴가민가하면서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 차츰차츰 나아지는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