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매일밤마다 울면서 살고있는 14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학교|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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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jafhdps
·9년 전
안녕하세요 .. 매일밤마다 울면서 살고있는 14살 여학생입니다 올 해에 중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초등학교때 어려웠던일이 많았는지라 적응을 하지못하고 있는 상태에요 털어놓을 곳이없어 이곳에라도 제 속에있었던 분노, 슬픔을 털어놓아보려고해요 저는 4학년때까지 정말 별걱정없이, 걱정이 있었어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잘 지내왔었어요 . 5학년때 부터 조금씩 소심해지고 눈치가 많아지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그게 이어지고있습니다 5학년때 친구들과 정말 많이싸워서 하루에 한번씩은 상담실에 불려가서 상담을 했었고, 참 창피한일들도 당했었습니다 . 하지만 이때는 같이다닐 친구들이 떠나지 않아서 참 고마웠고 다행이였어요 . 5학년은 꽤나 잘 버텼었지만 6학년때까 참 가관이더라고요 ***를 맞아보고, 음식물도 맞아보고 , 서운한일들은 모조리 당했던 1년이였습니다 나물이 제 머리와 비슷하다며 제 머리위에 나물을 던져서 어깨아래로 떨어지고 .. 자기가 빨던 김치를 제 반찬위에 올려놓고 , 콩을 제 몸에 던지고, 자신이 먹고싶은 반찬은 다 져가고 자신이 먹기싫었던 반찬은 다 저에게 주었습니다 표정관리가 되지않았던게 티가났는지 불쌍하다며 다시 주더군요..기분이 참 나쁘더라고요 대놓고 혼자밥을 먹을뻔한 상황도있었고 뒷담도 많이 까여보고 그랬었던 1년이였습니다 그당시엔 정말힘들었던게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렸어요 초등학교애들과 거의떨어진 중학교에 붙어서 거의 다 새로운 애들이였습니다 초등학교때 홀수로인한 문제가 많았어서 트라우마가 남아있던 저는 제발 같이다니는 친구들이 홀수만은 아니기를 빌고빌었지만 ..***지 합하여 5명인 홀수가 되어버린 상태네요. 많이 소외도되고 오늘도 혼자있던시간이 많았고 ..무엇보다 곧 가게될 현장학습체험이 걱정이 태산이여서 밤에 잠에 잘 못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이걱정이 하루 처음의 생각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루아침을 무기력하게 시작하게되고 참 .. 힘드네요 반애들도 다들 무리끼리 친해졌고, 서로 다 얘기도 하고 그러지만 저는 아직 반에서 어색한친구들이 몇몇 있습니다 .. 저를 싫어하는 친구도 보이고요 친해지고싶어서 말을 걸 타이밍을 찾기위해 쳐다보았던게 부담스러웠고 싫었었나봐요 그 친구들한테, 이해해요 많이 반성하고있구요.. 자꾸 무기력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다보니까 수업에 집중을하지못하고 심장소리만 계속 들리네요 정말 앞이 보이지않고 너무힘들고 두려운데 앞으로 잘 지낼수 있을지 너무 걱정됩니다 .. 요즘에 일어나지않은일에대해 너무 많은걱정을 하고 무서워하는거같고 회피하는거같아요 이러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죄책감드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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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D
· 9년 전
일단 글 다읽었는데 저랑 너무나도 비슷한 소녀군요 전 20대중반의 여자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까진 다닌내내 왕따였지만요 저도 역시 정말 대***로 얼굴에맞아보고 남자들에게 많이맞고 정말 그것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때는 별명이 울보였습니다 가족들에게 말해봤자 어짜피 통하지않을거고 전 왕따를 넘어서 심각한 *** 였거든요 선생님들마저 저를 포기한 ***요 방관하는 *** 저도 매일 집,학교 반복하며살았지만 둘다싫었지만 학교가 더 싫었어요 가봤자 날 괴롭히는애들이있고 쉬는시간에는 또 잠만잘테고 실습시간에는 누가 날 깨워서 같이가자하는 친구가없어서 혼자 걸어가야했고 체육시간에 짝맞춰서 하는 율동이라도있으면 아픈척을하고 양호실에 가버리기일수였죠 장말 말로는 다하기힘들정도로 저도 괴로웠어요너무 우울했고 죽고싶어도 죽는게 너무 무서워서 매일밤마다 울기만했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올라가서 어느순간 성격이 바뀌더라고요 많은걸 생각했거든요 "어짜피 난 저기가서도 왕따겠지" 부터시작해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거야! 로요 하지만 그동안 친구없이 지내서 말거는것이 사람의 눈을보고 말하는것이 아직은 두려웠어요 눈만 마주치면 항상 기분나쁘다며 절 때리곤했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상처를 많이받아서 내성이생긴탓에 어느정도 깡이란게생겨서 괜찮아지더군요 제가 고등학교올라와서 한 첫 행동은 혼자앉아있는 친구에게 말을 건거였어요 그리고 그후에 친구들이 8명정도 더 생겨서 저는 더이상 외톨이가아니였죠 물론 잘통하는 친구는 없었지만 그중에 어울리는데 부담이없었던건 그 친구들이 대화하고있으면 중간에껴서 가만히 듣다가 중간중간 그친구들이 공감할만한 대답을 몇마디 던져주곤 같이웃어주는거였어요 더 좋은건 가장친해지고싶은 아이한명을 골라서 그아이에 대해 분석하는것이지요 아이돌이나,요리,연애 같은 키워드로 관심가질만한것들이무엇인지 서로 좋아하는것을공유하고 서로공감하고 그친구가 관심가질만한 정보를 주고서 다음약속을 기약하는것이예요 그렇게해서 한명한명씩 확보하는게 좋은것같아요 저도 그렇게해서 친구들을 확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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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ylily
· 9년 전
음... 정서적으로 많이 약해진것 같은데... 가벼운 상담을 좀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트라우마라는게 쉽게 안지워지거든요... 도움을 받아 생각을 바꾸는 훈련을 하면 좋을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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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tnim
· 9년 전
예전에 일본의 이지메를 보며 어떻게 저럴까 했는데 우리나라 괴롭힘도 더 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네요. 어렸을 적의 철없음과 가벼운 행동이라 하기엔 그 잔인성과 무지함이 도를 넘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우선 친구 무리는 흩어졌다 뭉쳤다 합니다. 지금 친해지지 못한 친구라도 마음이 맞는다면 언제든지 친해질 수 있습니다. 글쓴이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가 있는 것 같나요? 모든 사람과 친해질 수는 없어요. 내 마음에 맞고 상대의 마음에 맞는 것은 아주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반의 모든 친구와 친해지지 않아도 됩니다. 착하고 나쁨을 떠나 나와 통하는 사람이 있고 안 통하는 사람이 있지요. 요새 학생들 중 쳐다보는 것에 부담을 느끼거나 괜히 시비로 받아들이는 학생들이 있어요. 사춘기이다 보니 여러모로 예민해진 탓이지만 굳이 오해를 풀지 않아도 됩니다. 개중 정말 오해를 한 친구도 있을 수 있지만 마음이 삐뚤어진 친구도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홀수로 무리가 정해져 걱정이 많겠군요. 특히 여학생들은 홀수가 되면 참으로 곤란합니다. 자리나 놀이공원을 가서도 상처 받기 쉽지요. 무리 중 가장 잘 맞고 친한 친구를 만드세요. 이미 친해져 있으니 관계를 잘 조율하면 단짝으로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꼭 지금 친구들에게 연연하지 말고 나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다른 친구와도 관계 개선을 노력하세요. 지금 그룹이 계속 갈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현장학습이나 수련회를 갔다와서 마음 맞는 친구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요. 너무 걱정말고 중학교 고등학교 나아가 대학교까지 좋은 학우 많이 사귀길 바랍니다.